신약성경/마태복음

마태복음 3장 세례 요한

메르시어 2023. 4. 17. 14:11

마태복음 3장 세례 요한

Tolle Rege/마태복음

2012-04-22 17:49:26


 

    구약의 마지막 인물인 세례 요한이 등장하고 있다. 세례요한의 등장 역시 역시 선지자 이사야의 예언의   성취였다. 그는 광야에서 주의 길을 준비하고 그의 오실 길을 곧게 하라고 외치는 자의 소리였다.  그 외치는 소리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다는 것이었다. 세례 요한의 이런 외침의 의미는 심장한데 이는 주의 오심이 곧 천국의 도래이며 그의 오실 길을 준비하고 곧게 하는 것은 회개하는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요단강 사방에서 요한에게 나아와 자기들의 죄를 자복하고 요단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았는데 많은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도 세례 베푸는데로 온 것은 요한의 외침에 반응하여서 라기 보다는 아마도 요한의 사역에 반감을 가지고 트집을 잡으러 온 것일 것이다. 그래서 요한은 이들에게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하면서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고 속으로 아브라함이 우리 조상이라고 생각하지 말라고 질책한 것이다. 만일 그들이 아브라함의 자식이라면 하나님은 능히 돌들로도 아브라함의 자손이 되게 하실 것이다. 요한은 그들에게 도끼가 나무뿌리에 놓였으니 좋은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여던지운다는 심판의  메시지를 선포한다.

 

   이제 요한은 자신위에 오시는 분을 소개하기 시작하는데 그 분은 자신보다 능력이 많으신 분이시며 자신은 그분의 신을 들기도 감당하지 못한다고 하였다. 그리고 자신은 물로 세례를 베풀지만 그분은 성령과 불로 세례를 베푸시는 분이시며 자기 타작마당을 정하게 하시려고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불에 태우시는 분이시라고 선포한다. 그런데 요한이 이렇게 소개를 한 그 분이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신다는 역설이 보고된다. 예수께서는 이와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다고 요한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예수께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는 것을 모든 의를 이룬다고  말씀한 의미는 무엇일까? 말라기 이후 400년의 침묵을 깨고 등장한 구약의 마지막 예언자인 요한에게 예수님이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예수님의 사역의 시작이 철저히 구약의 역사의 성취이며 연장선에 있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일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의를 이룬다는 말씀은 구약에 계시된 하나님의 모든 의가 예수의 사역을 통하여 성취될 것을 의미할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 요한의 세례를 받으시고 물에서 올라오실 때 하나님의 성령이 임하시고 하늘에서 내 사랑하는 아들, 내 기뻐하는 자라는 하나님의 인준의 말씀이 들린 것은 예수님의 세례가 요한에게 받은 세례이기 이전에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세례인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추가] 2012. 11. 23

 

요한이 외친 첫번째 메시지는 회개하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회개해야 하는 이유는 천국이 가까이 왔기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회개와 천국의 임박한 도래는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기자는  이사야의 예언을 인용하면서 세례요한을 주의 길을 예비하고 그의 첩경을 평탄케 하려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렇다면 천국이 가까왔다는 의미는 결국 이스라엘이 기다리던 바, 메시아의 오심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메시아의 오심 그것이 바로 천국의 도래였던 것이다. 세례요한은 바로 천국이 가까이 왔음을 알리고 그러므로 회개하라고 선포하고 있는 것이다. 세례요한의 메시지에서 가장 특징적인 내용은 회개이다. 그는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느니라고 하였고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에게는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으라고 책망하였고 자신이 세례를 주는 것은 이스라엘로 회개케 하기 위함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세례요한이 말한 회개는 흔히 우리가 생각하듯이 단순히 잘못을 뉘우친다는 그런 의미가 아니라 매우 언약적인 표현이다 .이 말의 진정한 의미는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이미 언약을 맺었고 언약관계에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이해하여야 한다. 그러니까 이스라엘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배반하였고 언약에 합당한 언약적 삶을 살지 않는 상태에 있었던 것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과 멀리 떨어져 있었고 하나님은 그들을 미워하시므로 그들이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갈 수도 없는 그런 상태였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세례요한이 외친 회개의 메시지를 이해하여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세례요한이 당시의 종교지도자들인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을 독사의 자식이라고 부르고 스스로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생각지 말라고 책망한 것은 그들이 종교지도자들이라 자부하면서도 하나님의 언약을 배반한 자들이고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라는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 그들의 언약백성으로서의 자부심은 회개의 열매가 없는 한 거짓일 뿐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세례요한이 외친 회개의 의미는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언약을 배반하고 하나님을 멀리 떠난 이스라엘에게 언약으로 다시 돌아오라는 촉구임을 알  수있다. 이 회개의 촉구는 바로 이스라엘과 언약 맺으신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가까이 오시는 길을 예비하는 일이었던 것이다. 이스라엘이 회개해야 하는 이유, 즉 언약으로 다시 돌아와야 하는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그들과 언약을 맺으신 하나님이 그들에게 가까이 오시기 때문이다. 요한은 물로 셰례를 줄 뿐이지만 요한의 뒤에 오시는 하나님은 성령과 불로 세례를 주실 것이다. 그러니까 여기서 회개는 하나님의 가까이 오심에 대한 언약적 반응이다. 하나님이 가까이 오시는 이유는 어지러워진 자신의 타작마당을 깨끗게 하시려는 것이다. 그래서 알곡은 모아 곳간에 들이고 쭉정이는 꺼지지 않는 불에 태우실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가까이 오심은 어떤 사람에게는 회개의 기회가 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영원한 심판의 시간이 되는 것이다. 가까이 오시는 하나님에 대한 합당한 언약적 반응인 회개를 하는 자는 생명을 얻을 것이요 언약적 반응에 실패하는 자는 심판을 받을 것이다.그래서 세례 요한은 천국이 가까왔으니 회개하라고 촉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