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잠언

잠언 23장 훈계와 지혜

메르시어 2023. 4. 16. 17:17

 

잠언 23장 훈계와 지혜

Tolle Rege/잠언

2013-11-15 19:57:05


관원(통치자)과 함께 음식을 먹게 되거든 맛있는 음식을 탐하지 말라 그것은 속이는 음식이다. 불의를 행하는 통치자의 일에 가담하지 말고 그와 멀리하라는 교훈이다. 이는 권세자가 재물이나 탐할만한 것으로 사람을 유혹하여 불의한 일에 끌어들이는 상황을 상상하게 한다. 그런 불의한 재물로 부자되기에 애쓰지 말라는 것이다. 그것은 허무한 일에 주목하는 것이니 재물이 스스로 날개를 내어 독수리처럼 날아간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악한 자의 음식을 먹지 말며 그의 맛있는 음식을 탐하지 말라고 권면한다. 이는 시편 1편의 "복있는 자는 악인의 꾀를 좇지아니하고"라는 구절을 생각난다. 악한 자의 음식을 먹지 말라는 것은 악한 자와 아예 상종하지도 말라는 것이다. 조금 먹은 것도 결국 토하게 되고 아름다운 말도 헛된데로 돌아가게 된다.

 

   악한 자는 곧 미련한 자요 그는 지혜로운 말을 업신여길 것이다. 그는 옛 지계속을 옮기자 혹은 고아들의 밭을 침범하자고 유혹할 것이나 고아들의 구속자이신 여호와께서 강하시니 그들의 원한을 풀어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악한 자와 사귀지 말고 지혜자의 훈계에 착심하며 지식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특별히  어렸을 때 부터 지혜로 훈계를 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 지혜란 한 순간에 얻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걸리고 경험이 필요한 일인 것이다. 아들의 마음이 지혜롭고 그 입술이 정직하면 부모의 마음이 즐겁겠고 속이 유쾌해진다. 죄인의 형통을 부러워하지 말고 항상 여호와를 경외하여야 한다. 그래야 정녕 미래가 있고 소망이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훈계를 듣고 지혜를 얻어야 마음을 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다.

 

   술을 즐기거나 고기를 탐하는 자와 사귀지 말라. 이들은 가난하여 질 것이요 헤어진 옷을 입을 것이다. 또한 아비를 청종하고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지혜의 훈계를 부모를 통해서 듣기 때문이다. 진리는 사되 팔아서는 안되며 지혜와 훈계와 명철도 마찬가지다. 잠언은 진리를 떠난 지혜와 훈계와 명철을 말하고 있지 않다.

지혜와 훈계와 명철은 언제나 진리에서 나오는 것이다. 의인과 지혜자의 부모는 크게 즐거울 것이다. 여기서 의인과 지혜자를 동일시하고 있다. 이스라엘에서 지혜는 부모를 통해서 자식에게 전승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들은 그 마음을 부모에세 주며 그 눈으로 부모의 길을 즐거워하여야 한다. 갚은 구덩이와 좁은 함정과 같은 음녀와 이방여인을 멀리해야 한다. 그는 강도와 같이 매복하여 사로잡은 자들을 사악하게 한다.(언약을 배반하게 한다)

 

  재앙이나 근심이나 분쟁이나 원망이나 상처나 붉은 눈이 누구에게 있는가? 술에 잠긴 자, 혼합한 술을 구하러 다니는 자에게 있다. 앞에서 음녀나 이방여인을 언급하고 혼합한 술이라고 표현하는 것으로 보아서 이것은 단순히 음주를 경계하는 교훈이라기 보다는 언약을 배반하고 이방의 풍속을 좇는 배도를 가리키는 것 같다. 술이 먹을 때는 좋은 것 같지만 술에 최하면 마침내 뱀같이 물고 독사같이 쏘며 눈에는 괴이한 것이 보이고 마음이 구부러진 말을 하며 정신나간 사람같이 되듯이 언약을 배반하고 지혜를 떠난 자의 말로가 이와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