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 15장 말하기와 듣기
잠언 15장 말하기와 듣기
Tolle Rege/잠언
2013-11-12 18:03:29
"유순한 자의 대답은 분노를 쉬게하여도 과격한 말은 노를 격동하느니라. 지혜자의 혀는 지식을 선히 베풀고 미련한 자의 입은 미련한 것을 쏟느니라. 온순한 혀는 생명나무이지만 패역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 지혜로운 자의 입술은 지식을 전파하여도 미련한 자의 마음은 정함이 없느니라. 사람은 그 입의 대답으로 말미암아 기쁨을 얻나니 때에 맞는 말이 얼마나 아름다운고. 의인의 마음은 대답할 말을 깊이 생각하여도 악인의 입은 악을 쏟느니라." 이상의 잠언들은 사람의 말에 관한 것으로서 신자가 얼마나 말에 주의하여야 할 것인가를 가르친다. 특별히 유순한 대답, 온순한 자의 혀라는 표현은 상대의 마음을 격동시키는 말이 얼마나 그릇된 것인가를 보여준다. 논쟁을 하더라도 예를 갖추고 유순하고 친절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진리는 과격한 논쟁을 통해서 나타나기 보다는 겸손함과 오래 참음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또한 말에 있어서 지식을 따라서 말하는 것솨 미련한 마음을 따라서 말하는 것이 대조되었는데 이는 진리를 따라 말하며 동시에 때에 맞는 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자기 생각이나 감정을 따라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진리를 추구하며 그 진리를 때에 맞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말하기와 더불어 중요한 것이 듣는 것이다. "아비의 훈계를 업신여기는 자는 미련한 자요 경계를 받는 자는 슬기를 얻을 자니라. 거만한 자는 견책받기를 좋아하지 아니하며 지혜있는 자에게로 가지도 아니하느니라. 생명의 경계를 듣는 귀는 지혜로운 자 가운데 있느니라. 훈계받기를 싫어하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경히 여김이라 견책을 달게 받는 자는 지식을 얻느니라.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지혜의 훈계라 겸손은 존귀의 앞잡이니라." 사실 듣는 만큼 말하는 것이다. 듣지 않는 자는 지혜가 없는 자요 지혜가 없는 자에게 말다운 말이 나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잠언에서는 특별히 훈계나 경책을 듣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훈계를 듣지 않는 자는 미련하자이며 자기 영혼을 경히 여기는 자라고 말한다. 그런데 훈계를 듣지 않는 이유는 거만하기 때문이다. 결국 훈계를 듣는 문제는 겸손의 문제이다. 그래서 잠언은 겸손이 존귀의 앞잡이라고 말한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훈계라고 말한다. 이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사람에게 지혜를 가르치는 훈계라는 의미이니 지혜의 근본이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라는 진리와 동일한 말이다. 결국 사람에게 중요한 말하기나 듣기를 제대로 하려면 여호와를 경외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여호와를 경외하지 않을 때 사람은 미련한 말을 쏟아내며 훈계를 업신여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