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시편

시편 131편 여호와여 내 마음이

메르시어 2023. 4. 16. 15:42

 

시편 131편 여호와여 내 마음이

Tolle Rege/시편

2013-12-10 16:19:59


  여호와께서는 큰 일과 감당치 못할 놀라운 일을 하려고 힘쓰는 자가 아니라 마음이 교만치 아니하고 그 눈이 오만하지 않은 자를 원하신다. 한마디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자이다. 이런 자만이 하나님의 창조목적을 이룰 수 있는 자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아무리 큰일과 놀라운 일을 한다고 하여도 그것이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는 것이라면 아무 소용도 없다. 그러므로 하나님 겸손하고 겸바한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시인은 자신의 영혼으로 고요하고 평온하게 하기를 젖 뗀 아이가 그의 어미 품에 있음 같이 하였다고 고백한다. 고요하고 평온하다는 의미는 어미 품에 있는 젖뗀 아이의 비유에서 보듯이 절대적인 신뢰와 그 안에서 누리는 만족과 안식이다. 그러니까 마음이 교만하지 않고 그 눈이 오만하지 않다는 것은 단순힌 겸손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그 신뢰에서 누리는 만족과 안식에서 나오는 겸손인 것이다. 어미의 젖을 배불리 먹고 그 어미 품에 안겨 편히 쉬는 어린 아이의 모습은 이것을 극명하게 그려준다. 하나님에 대한 신뢰는 바로 젖먹이 아이가 어미를 신뢰하는 것과 같이 절대적인 것이다. 그것은 어떤 조건도 전제도 없는 절대적이고 생래적인 신뢰이다. 젖먹이의 생명은 전적으로 어미에게 달려있고 어미는 자기 생명보다 더 젖먹이는 사랑하고 보호한다. 

 

  성경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바로 이런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은 어미가 젖먹이를 사랑하듯이 이스라엘을  사랑하시는 여호와를 절대적으로 신뢰하여야 한다. 순종은 바로 신뢰에서 나온다. 그러므로 시인은 "이스라엘아 지금부터 영원까지 여호와를 바랄지어다" 라고 선포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