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창세기

창세기 6장 하나님의 심판

메르시어 2023. 2. 5. 17:18

창세기 6장 하나님의 심판

Tolle Rege/창세기

2011-05-02 23:20:39


 "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과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가라사대 나의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 부터 육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닌 이는 내가 그것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이제 인간은 하나님의 칭조목적을 이루는 것이 불가능한 존재가 되었고 결국 그들의 존재자체가 아무 의미를 가질 수 없는 지경에 까지 이르고 말았다. 이것을 성경은 온 땅이 하나님 앞에 부패하여 포악함이 땅에 가득하였으며 혈육있는 모든 자의 행위가 부패하였다고 묘사하였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지면에서 쓸어버리겠다고 작정하신 것은 단순히 그들의 죄악에 대한 심판이라기 보다는 하나님나라를 이루시려는 창조목적을 떠난 그들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시는 하나님의 언약적 행동인 것이다. 

 

  사람뿐만 아니라 다른 피조물 조차도 진멸을하시는 것은 사람의 다스림을 받아야 할 그들이 다스릴 존재인 사람이  없는 마당에  그들의 존재자체도 의미를 상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홍수사건이 분명히 하나님나라와 관련된 하나님의  언약적 심판이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구원행위이기도 하다. 왜냐햐면 심판의 이면에는 노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행위가 동반되기 때문인 바 이것은 매우 언약적인 성격을 보여준다. 이후 전개되는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동시적으로 나타나는 심판과 구원의 사건이 모두 언약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별히 신약에 와서 하나님나라의 도래에 대한 선포에서 먼저 나오는 말이 심판과 동시에 구원임은 신약에서 선포된 하나님나라의 도래 역시 언약에 바탕을 둔 하나님의 언약적 행위임을 보여준다.

 

노아를 통하여 생명을 보전하케 하신 하나님의 행동은 하나님나라를 이루시려던 당초의 창조목적을 회복하시려는 하나님의 의지외엔 다른 것으로 생각할 수 없다.  물론 노아가 하나님과 동행하며 당세와 완전한 자라는 평을 들었지만 이것은 하나님의 행동의 동기에는 여전히 부차적인 것임에 틀림없다. 하나님은 창조시에 계획하신 바 하나님의 나라 즉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은 인간이 하나님께 순종함을 통하여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을 다스리는 나라를 세우시려는 의지를 결코 포기하신 적이 없다. 방주의 제도를 세세하게 지시하시는 모습에서도 하나님나라는 인간의 고안이 아니라 철저히 하나님에 의해 계획되고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의 생명을 보존하시는 그 모습에서 보듯이 하나님나라는 하나님이 직접 다스리시는 나라가 아니라 인간을 통하여 다스리시는 나라라는 것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고 하나님은 인간의 도움을 받아 그 나라를 이루시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하나님은 인간을 통하여 자신의 나라를 이루시길 처음부터 기뻐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나라는 단순히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 하나님의 통치가 나타나는 것으로 표현하여 인간을 배제시키면 안된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자기 형상을 따라 인간을 지으시고 그들에게 만물을 다스리라고 명하신 바, 명백히 계시된 창조진리가 무시되는 것이다.

 

 

추기 2011. 11. 6 주일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들을 아내로 삼았다함은 이제 셋 계열의 족속들과 가인의 후예들간의 구별이 없어져 버렸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그나마 셋 계열의 후손들과 함께 하셨던 하나님의 영은 더 이상 그들과 함께 하시기를 포기하셨으니 하나님의 영이 사람을 떠난다는 것은 그들의 생명의 근본이 상실됨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이제 그들을  지면에서 쓸어버리시려는 하나님의 작정은 하나님을 떠나 창조목적을 상실한 인간 존재의 무의미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인간의 존귀함은 그들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것이지만 그것 자체가 인간 존재의 고귀함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왜냐하면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은 목적은 하나님의 뜻대로 만물을 다스리기 위한 것이고 바로 이것이 창조목적인데 이것이 상실될 때 인간 존재의 의미도 상실되기 때문이다그리고 사람만 쓸어버리시는 것이 아니라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도 그리한다는 것은 그것들의 존재 의미 역시 사람의 존재를 떠나서 독립적으로 있는 것이 아님을 가리키는 것이다. 만물은 인간의 다스림을 받기 위하여 창조된 것인데 그것을 다스릴 인간이 멸절된다면 그것들 역시 존재할 가치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아는 하나님께 은혜를 입었더라" 는 말은 비록 하나님이 인간을 지면에서 쓸어 버리시지만 창조목적을 포기하신 것이 아님을 보여준다. 하나님은 노아를 통해서 다시 시작하실 작정을 하신 것이다. 이 노아를 통하여 사람의 씨가 보존될 뿐만 아니라  사람의 다스림을 받아야 할 동물들도 보존될 것이다.

 

 홍수 사건은 단순히 인간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기 이전에 인간 존재의 목적은 창조목적을 달성하는데 있는 것이며 그렇지 못할 때 인간은 존재 할 이유가 없어진다는 것을 강력하게 계시하는 것이다. 이것은 최후 심판의 경우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최후심판은 단순히 하나님의 공의를 드러낸 사건이기 이전에 하나님의 창조목적이 완성되는 사건이다. 그러므로 창조목적을 떠난 모든 인간 존재의 멸절은 곧 하나님의 창조목적의 완성을 위한 것이다.

창세기 6장

닥치고 성경/창세기

2019-10-10 20:42:49


창세기 6장

  사람들이 땅위에 번성할수록 사람의 죄악은 세상에 가득하였고 그 마음과 생각으로 하는 모든 계획은 하나님 보시기에 항상 악할 뿐이었다. 하나님은 땅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셨다. 이 말은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하신 것을 후회하셨다는 의미가 아니라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지으신 사람의 타락한 상태를 슬퍼하셨다는 의미이다. 하나님은 결코 창조를 포함한 자신의 모든 행위를 후회하지 않으신다. 그리고 사람의 범죄와 타락도 하나님의 창조 경륜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다. 마침내 하나님은 자신이 창조하신 사람을 땅에서 쓸어버리시기로 작정하신다. 인간의 멸절은 이미 첫 사람의 범죄로 예상된 것이었다. 첫 사람의 범죄로 이제 사람은 다스릴 수 없는 존재가 되어 버렸으니 이는 사람이 그 존재 근거와 의미를 상실하였음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창조 목적을 떠난 세상을 그대로 두고 보시는 분이 아니시라 적극적으로 개입하시어 바로 잡으시는 분이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세상의 원래 주인이시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노아의 홍수 사건은 단순히 타락한 인간을 심판한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로 잡아 창조 목적으로 향하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행동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노아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그와 그의 가족들을 멸망에서 구하시기로 작정하신다. 성경은 노아가 의인이고 당대에 완전한 자라고 말한다. 그러나 노아가 의인이고 완전한 자이기 때문에 하나님은 그에게 은혜를 베푸신 것이 아니다. 노아는 하나님의 구원하시는 은혜를 받았고 그 은혜에 믿음으로 반응하였던 자이다. 그래서 성경은 그를 의인이라고 완전한 자라고 부른 것이다. 하나님은 임박한 심판을 노아에게 알게 하셨고 그 심판을 피할 길을 알려주셨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은혜이다. 그리고 노아는 그 은혜에 믿음으로 반응하여 하나님이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다. 이것이 바로 노아가 의로운 자이고 완전한 자라고 평가를 받게 된 이유일 것이다. 은혜는 값없는 것이지만 반드시 믿음을 요구한다. 이런 것을 보면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얻는다는 진리는 이미 아브라함 이전에 노아로 부터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하나님이 사람만 멸절시키시는 것이 아니라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멸절시키시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것은 사람의 범죄로 땅이 저주를 받은 것과 비슷하다.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는 사람의 다스림을 받도록 창조된 것인데 이제 다스릴 사람이 멸절한다면 그것들도 존재할 이유를 상실한 것이다. 사람이 존재 이유를 상실할 때, 사람의 다스림을 받아야 할 다른 피조물도 그 존재 의미를 상실하는 것은 당연하다. 사람이 하나님을 떠난 독립적인 존재가 아니듯이 사람의 다스림을 받아야 할 만물도 사람을 떠난 독립적은 존재가 아닌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의 행위가 부패한 것을 보시고 온 땅이 하나님 앞에 부패하였다고 하시며 사람을 비롯한 땅에 거하는 피조물을 함께 멸하기로 작정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