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출애굽기

출애굽기 32장 금송아지 사건

메르시어 2023. 2. 6. 19:26

출애굽기 32장 금송아지 사건

Tolle Rege/출애굽기

2011-05-31 18:40:50


언약을 맺은 직후

모세가 하나님이 친히 써주신 돌판을 가지고 내려오기 직전에

언약을 파기하는 중대한 사건이 발생하였다.

하나님나라 역사는 출발부터 이렇게 무참하게 더럽혀지고 만다.

19장 8절 " 백성이 일제히 응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명령하신 대로 우리가 다 행하리이다"  24장 3절 " 그들이 한 목소리로 응답하여 이르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우리가 준행하리이다"

이렇게 말하였고 시내산에 임재하신 하나님의 두려운 모습을 경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은 언약을 배반하는 짓을 저지른 것이다. 

그들이 한 행위는 단순히 하나님을 형상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애굽의 송아지

신으로 대체하여 금송아지 신과 언약을 맺은 것이다. 그들이 여호와의 절일에 번제를 드리고 화목제를 드리고 먹고 마시며 일어나서 뛰놀았다는 말은 그들의 행위가 금 송아지와 언약예식을 행한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하나님이 지적하신 대로 그들은 하나님이 명령하신 길을 즉시 떠나 자기를위하여 송아지를 만들고 그것에 예배하며 그것에 제물을 드리고 그것이 자신들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신이라고 하였다.

하나님은 이제 모세에게 그들을 "내 백성" 이라 부르지 않고 "네 백성"으로 부르시며

언약관계가 파기되었음을 나타내신다.. 그리고 그들을 진멸하시겠다 하였다.

언약을 배반한 언약백성은 더 이상 존재할 이유를 상실하게 된 것이다.

이 진멸은 단순한 진노의 행위가  아니라 언약 파기에 따른 언약적 보복행위이며

이스라엘은 언약적 책임을 그 목숨으로 갚아야만 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 언약은 목숨을 걸고 한 피의 언약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진노는 정당한 것이며

이스라엘의 진멸은 피할 수 없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이 말씀은 단순한 분노의 표현이 아닌 것이다. 모세는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그가 하나님에게 드린 것도

언약에 의지한 강력한 호소였다.

모세는 먼저 하나님의 언약의 당사지인 이스라엘이 진멸되면 그것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훼손하게  될 것이라고 호소하였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신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므로 이스라엘의 진멸은 곧 하나님의 명예의 훼손이

된다는 것이었다, 그 다음에 모세는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하신 언약을 기억해 달라는 호소였다. 물론 이것은 하나님이 모세를 통하여 새롭게 하나님나라의 씨를 만드시면 될 일이었다. 하나님나라는 언약백성의 순종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므로 순종하지 않는 언약백성은 하나님 앞에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새로운 언약백성, 순종하는 언약백성을 만드시겠다는 것이다.

 

언약에 의지한 모세의 호소는 과연 적중하였고 하나님은 즉각적으로 진멸의 뜻을 돌아키셨다. 하나님의 이런 자비 역시 언약으로 부터 나온 언약적 자비였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들의 죄를 용서하신 것은 아니었다.

 

모세는 "하나님이 만드시고 하나님이 글자를 새겨넣으신 돌판" 둘을 들고 있었다.

그는 그 돌판을 산에서 던져서 깨어버린다.  이제 언약이 깨어진 마당에 언약법이 기록된 그 돌판도 깨어져야 했던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이 만드시고 하나님이 글자를 새겨넣으신 돌판" 둘, 곧 하나님이 소중하게 친히 준비하신 언약의 증거물이 이스라엘의

언약적 배신으로 어이없게 사라져 버린 것이다.

 

모세가 레위 자손으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3천이나 도륙하게 한 것은 하나님이 명하신 것이 아니었지만 이스라엘 백성의 범죄의 중대성에 대한 모세의 급박한 징계조치였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모세의 언약적 충성의 행위이기도 하였다.

 

백성의 죄를 용서해 달라는 모세의 간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진멸은 면했지만 하나님의 징벌이 이스라엘에게 내려졌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스라엘을 "그 백성" 이라 부르시며 약속의 땅으로 인도하라고 하시며 하나님이 직접 인도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사자를 앞서 보내시겠다고 하신다. 훼손된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언약관계는 여전히 회복되지 못한 모습을 보인다.

출애굽기 32장

닥치고 성경/출애굽기

2019-10-13 19:07:33


출애굽기 32장

이스라엘이 애굽을 나온 후 최대의 위기가 발생했다. 그것도 언약을 맺은 직후에 일어난 일이다. 하나님이 모세에게 언약을 증거하는 증거막을 만들 것을 지시하는 그 시간에 산 아래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모세가 산에서 내려옴이 더딤을 보고 아론에게 자신들을 인도할 신을 만들라고 요구한 것이다. 그들이 만들고자 한 신은 여호와가 아닌 다른 신이 아니라 자신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신을 만들려고 한 것이다. 지금까지 그들은 모세를 통하여 하나님의 인도를  경험했는데 모세가 부재함으로 그 경험을 상살하게 되었고 그래서 그들은 하나님을 눈에 보이는 황금 송아지로 형상화하려고 한 것이다. 이것은 언약법을 정면으로 위배한 것이고 결국 언약을 배반한 행동이었다.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은 하나님은 이방의 잡신들과 구별되시는 분으로서 형상화되는 존재가 아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이방족속들이 신을 섬기는 방식으로 우상을 만드는 것을 엄격히 금하신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애굽의 풍습을 따라 하나님을 우상으로 만들어 섬기려고 한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부패하였다고 하시며 그들이 하나님이 명령한 길을 속히 떠나 자기들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었다고 지적하신다. 한마디로 그들은 불순종하는 백성, 목이 뻣뻣한 족속이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을 진멸하고 모세로 하여금 큰 나라가 되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모세의 간구로  인해 하나님은 뜻을 돌이키사 말씀하신 화를 그 백성에게 내리지 않으신다. 모세의 간구의 핵심은 하나님의 언약적 신실하심에 대한 호소였다. 비록 이스라엘은 언약을 배반함으로 언약에 신실하지 못했지만 하나님은 언제나 영원히 언약에 신실하신 분이시다. 이스라엘의 불순종이 하나님의 언약적 신실하심을 훼손할 수 없다는 것이 모세의 간구의 핵심이었다. 과연 하나님은 언약에 신실하신 분으로서 모세의 호소를 용납하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용서가 징벌의 면제는 아니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백성 중에 삼천명을 죽이게 하시고 또한 스스로 백성들을 치심으로 그들을 정화시키셨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당한 징벌은 단순히 죄에 대한 형벌이 아니라 언약공동체의 정화를 위한 언약적 징벌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