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시편

시편 59편 나의 하나님이여

메르시어 2023. 4. 14. 11:51

 

시편 59편 나의 하나님이여

Tolle Rege/시편

2013-11-25 22:18:13


  시인은 자신을 원수에게서 건지고 일어나 치려는 자에게서 지켜달라고 하나님께 다급하게 부르짖고 있다. 그들은 악을 행하는 자들이며 피를 흘리기를 좋아하는 자들이다. 시인은 그들에게 아무 잘못도 없고 아무 죄도 짓지 아니하였지만 그들은 시인의 생명을 해치려고 엎드려 기다리고 모여서 치려고 한다. 허물이 없는데도 달려와서 시인을 치려고 준비한다. 이런 억울하고 절박한 상황에서 시인은 하나님께 부르짖고 있다. 그런데 시인은 "주여 나를 도우시기 위하여 깨어 살피소서" 라고 기도한다. 이 말은 하나님이 주무시거나 시인의 기도를 듣지 아니하신다는 말이 아니라 자신의 이런 상황을 자세히 살피고 구원해달라는 간구인 것이다.

 

  시인이 부르짖는 하나님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니 그는 일어나 모든 나라들을 벌하시며 악인을 심판하시는 분이시다. 악인들은 저물어 돌아와서 개처럼 으르렁 거리며 성으로 두루 다니고 그 입으로느 악을 토하고 그 입술에는 칼이 있으며 " 누가 들으리요? " 하면서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여호와께서 그들을 비웃으시며 모든 나라들을 조롱하실 것이다. 그러나 시인에게 하나님은 요새이시며 능력이시며 방패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그의 인자하심으로 시인을 영접하시며 시인의 원수가 보응받는 것을 시인으로 보게하실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시인은 악인들을 죽이지 마시고 다만 그들을 흩으시고 낮추시기를 기도하고 있다. 그 이유를 시인은 "나의 백성이 잊을까 하나이다" 라고 말하는데 그 의미는 분명치 않다. 아마도 추측컨데 악인이 소멸되면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잊을까 두렵다는 의미인 듯하다. 이것이 맞다면 악인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의지하게 하는 도구노릇을 하는 셈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역사 가운데 악을 허영하시고 그 악을 억제는 하지시만 제거하지 않고 종말의 때까지 남겨두시는 것 같다. 이 대목은 주기도문의 간구중 "시험에 들지 말게  하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 라는 기도를 생각나게 한다. 종말이전의 역사를 사는 신자들이 구할 것은 시험이나 악의 존재 자체의 소멸이 아니라 그것으로 부터 신자들을 지키시는 하나님의 은혜일 것이다. 시험이나 악은 그 자체로 멸망받아 마땅한 것이지만 하나님은 종말의 때까지 그것들을 남겨놓으실 것이다. 왜냐 하면 그것을은 신자들을 연단시키고 성장시키는 하나님의 경륜의 도구이기 때문이다.

 

  악인들의 특징은 입으로 죄를 짓는다는 것이다. 그들의 입에서는 저주와 거짓, 그리고 교만이 나온다. 하나님은 그들의 입에서 나온 것들에 사로잡히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그들을 진노로 소멸하시며 하나님이 언약백성중에서 다스리심을 땅끝까지 알게하실 것이다. 그들이 저물어 돌아와서 개처럼 울며 성으로 두루다니게 하시며 먹을 것을 찾아 유리하다가 배부름을 얻지 못하고 밤을 세우게 하실 것이다. 그러나 시인은 주의 힘을 노래하며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높이 부르고 주는 나의 요새이시며 나의 환란날에 피난처이시며 나의 힘이시라고 찬송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