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40편 여호와를 기다리고
시편 40편 여호와를 기다리고
Tolle Rege/시편
2012-01-22 00:16:18
이 시 역시 앞의 38, 39편과 내용상 긴밀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자신의 범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책망과 징계를 받는 가운데 있던 시인은 드디어 하나님의 응답과 죄의 용서를 받게된 것이다. 그래서 시인은 자기가 여호와의 자비하심을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자기 부르짖음을 들으셨다고 기뻐하고 있다. 시인이 그동안 처했던 상황은 기기막힐 웅덩이나 수렁과 같았는데 이제 하나님은 시인의 발을 반석위에 두시며 시인의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으므로 시인의 입에는 하나님께 올릴 찬송이 가득하였다.
시인은 자신이 받았던 주님의 징계를 통하여 자신을 향하신 주님의 생각이 너무 많아서 그 수를 셀수도 없음을 깨닫게 되었다. 특별히 하나님께서 시인에게 제사와 예물을 기뻐하지 않으시며 번제와 속죄제를 요구하지 아니하신다고 말씀하신 것은 진실한 마음의 회개와 순종이 전제되지 않은 제사행위의 무익함을 의미한 것이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제사와 예물이 아니라 주의 뜻 행하기를 즐기며 주의 법을 심중에 두는 것이었다.
이렇게 주의 구원하심을 경험한 시인은 많은 회중 가운데 의의 기쁜 소식을 전하며 주의 성실과 구원을 선포하며 주의 인자와 진리를 회중 가운데 드러내지 않을 수 없었다. 특별히 시인이 징계를 통하여 절실하게 체험한 것은 주의 인자와 진리였다. 하나님은 언약적 원리인 인자와 진리로 언약백성을 대하시는데 시인이 경험한 징계와 구원은 모두 하나님의 인자와 진리에 기초한 언약적 행동이었다. 그래서 시인은 주의 긍휼을 자기에게 거두지 마시고 주의 인자와 진리로 자신을 보호하시길 간구한 것이다.
하나님의 응답을 확신한 시인은 본격적인 기도로 나아간다. 시인은 수많은 재앙이 자기를 둘러싸고 자신의 죄악이 덮치므로 하나님을 우러러 볼 수 도 없었으며 죄가 자신의 머리털 보다 많으므로 하나님 앞에 낙심하였음을 고백하며 여호와의 구원과 도우심을 간구하며 특별히 시인은 자기 생명을 찾아 멸하려는 원수들에게 보응하여 주시길 기도하고 있다. 그리하여 주를 찾는 자가 다 주안에서 즐거워하며 주의 구원을 사랑하는 자가 여호와는 위대하시다 고백하게 해주시길 바라는 것이다. 자신이 가난하고 궁핍하다고 말하는 것은 하나님을 바라고 또 바라는 시인의 심정을 표현한 것이리라. 시인은 하나님이 자신을 도우시고 건지실 것을 확신하고 지체하지 마시길 간구함으로 이 시를 마무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