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시편

시편 2편 이방들이 분노하며

메르시어 2023. 4. 13. 12:05

시편 2편 이방들이 분노하며

Tolle Rege/시편

2012-01-21 23:44:24


  이방 나라들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헛된 일을 꾸미며 세상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는 일은 무엇인가? 그것은 여호와와 그의 기름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며 그 맨 것을 끊고 그의 결박을 벗어버리겠다는 것이다. 여기서 이방 나라들, 민족들, 세상의 군왕들, 관원들로 표현된 자들은 여호와를 대적하는 세상의 권력자들을 의미할 것이다. 그들이 합심하여 도모하는 한 가지 일은 여호와와 그의 기름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는 것이었다. 그 때에 하늘에 계신 이, 곧 여호와가 그들을 비웃으시며 분노를 발하사 그들에게 놀라운 선포를 하시는데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자신의 왕을 거룩한 산 시온에 세우셨다는 선포였다. 그렇다면 앞에서 언급된 여호와의 기름부음 받은 자는 다름이 아니라 바로 여호와께서 시온에 세우신 왕을 가르키는 것이다. 이 왕은 여호와께서 낳으신 아들이며 장차 이방 나라를 유업으로 상속할 자이다. 이 왕의 소유가 땅끝까지 이르며 그는 철장으로 자신을 대적하는 이방 나라를 질그릇 같이 깨뜨릴 것이다. 그러므로 세상의 군왕들, 세상의 재판관들로 묘사되는 세상의 권력자들은  여호와의 아들 곧 그가 시온에 세우신 왕에게 굴복하여야 한다.그렇지 아니하면 그들은 여호와의 진노로 말미암아 망할 것이다. 그리고 이 시편은 여호와께 피하는 자는 다 복이 있다고 결론을 맺는다.

 

여기서 나오는 주요 등장 인물은 세상의 권력자들과 여호와가 시온에 세우신 왕이다. 세상의 권력자들은 이 왕을 대적하지만 결국 이 왕에게 굴복하지 않으면 멸망을 면치 못할 것이다. 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는 다 망할 것이요 여호와께 피하는 자는 다 복을 받을 것이다. 그렇다면 시인이 여기서 말하는 여호와가 시온에 세우신 왕, 여호와가 낳으신 아들이라고 표현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그것은 역사적으로는 아마도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이었던 다윗을 가르킬 것이다. 실제로 다윗은 주변 이방 나라들과의 전쟁에서 한번도 패한 적이 없었고 이스라엘 역사상 최대의 영토를  차지했던 왕이었으니 바로 이 시편에서 말하는 여호와가 시온에 세우신 왕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 시편에 여호와가 시온에 세우신 왕에게 굴북할 자들은 세상의 모든 군왕들이며 그 소유는 땅 끝까지 이른다 한 것을 보면 이 왕을 다윗에 국한 시킬 수 없음을 알게된다. 그렇다면 이 시편이 가리키는 왕은 궁극적으로 이스라엘이 대망하는 메시아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 시편에서 이스라엘의 메시아는 단순히 이스라멜에 국한 되지 않고 온 세상을 다스리시는 분이시며 그에게 피하는 자는 누구나 복을 주시는 분이심을 계시한다. 그러므로 이 시편은 메시아를 노래한 메시아 시편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하늘과 땅을 다스리는 모든 권세가 자신에게 주어졌음을 선포하실 때 시편 2편의 예언이 성취되었음을 직감하게 된다. 

 

  시편 1편에 복의 구체적인 실체가 계시된 것이라면  시편 2편은 이 복의 근원에 대한 계시라고 볼 수 있다. 시편 2편은 여호와께 피하는 자는 다 복이 있다고 결론을 맺음으로써 시편 1편에서 언급한 복의 근원이 바로 여호와를 의지하는 것임을 계시한다. 그리고 문맥상으로 볼 때 여호와께 피한다는 것은 그의 아들에게 복종하는 것임을 가르쳐 주고 있다.  결국 여호와의 아들에게 복종하는 것이 복의 근원이고 그 복의 실체는 현실적으로 여호와의 율법을 따라 행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것을 신약적으로 가져온다면 예수를 믿는것이 구원의 근원이고 그 구원의 실체는 하나님 앞에 열매맺는 삶으로 나타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