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7장 아말렉과의 전투
출애굽기 17장 아말렉과의 전투
Tolle Rege/출애굽기
2011-05-27 22:40:07
이제 이스라엘 백성은 행진을 계속하여 시내산에서 가까운 르비딤에 진치게 되었다.
그런데 또 마실 물이 없는 것이다. 그들은 모세에게 물을 내놓으라고 대들었다. 모세는 그들의 이런 태도는 곧 여호와를 시험하는 것이라고 경고한다. 이번에 그들은 모세에게 돌을 던질 정도로 극심하게 분노한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철저한 불신의 표출이 아닐 수 없다. 그들은 하나님이 그들 가운데 계신가 안계신가를 시험하려고 했다고 성경기자는 이 사건을 평가한다. 그래서 이 사건이 일어난 곳을 맛사 혹은 므리바라고 이름 붙었고 이 지명은 대대로 이스라엘의 불순종을 의미하게 되었다. 하나님은 반석을 열어 그들에게 물을 공급하신다. 이것은 분명히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불신 한 것이지만 여기서 하나님은 책망의 말씀이 없으시다. 하나님이 책망하신 것은 안식일 규례에 불순종한 경우가 처음이다. 하나님께서 법적 행위를 얼마나 중시하시는지 알 수 있다.
이런 와중에 아말렉과의 첫 전쟁에 직면하게 되었는데 전쟁 경험이 없는 이스라엘에게 매우 당황스럽고 두려운 상황이었음이 틀림없다. 그런데 하나님은 모세에게 아무런 지시도 주지 아니하신다.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전투를 지시하고 자신은 하나님의 지팡이를 잡고 산 꼭대기에 서겠다는 판단은 모세 스스로 한 것같다. 모세의 이런 판단은 아마도 반석사건이나 홍해사건에서의 경험을 따라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기대하였던 것 같다. 전쟁 경험이 전혀없는 이스라엘이 첫 전쟁에서 이긴다는 것은 거의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모세는 결국 하나님의 도우심외에 의지할 것이 없음을 알았을 것이다. 과연 모세가 생각한대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손을 들면 전쟁에 이기고 내리면 전쟁에 지는 현상을 목도하게 된다. 결국 이스라엘은 첫 전쟁에서 대승하게 된다. 하나님을 신뢰하였을 때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위해 싸우신다는 귀중한 교훈을 얻은 전투였을 것이다. 하나님은 다시금 아말렉과의 첫 전투를 책에 기록하여 기념하게 하고 언약백성의 후손을 위한 교육자료로 준비시키신다. 므리바 사건 직후에 아말렉과의 전투가 벌어진 것은 우연이 아닐 것이다. 므리바 사건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이 이스라엘 가운데 계신가 안계신가를 시험한 사건이었는데 그들은 아말렉 전투에서 하나님이 그들 가운데 계심을 역역히 체험하였던 것이다. 결국 하나님은 므리바에서의 이스라엘의 불신에 대하여 자신이 이스라엘과 함게 하심을 아말렉 전투를 통하여 분명히 보여주신 것이다.
[추기] 2012. 3. 6
아말렉 족속과의 전투는 이스라엘이 출애굽 이후 첫번째 전투였고 결과는 대승이었다. 그런데 아말렉에 대하여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천하에 없이 도말하겠다고 하시며 그들과 대대로 싸우시겠다고 맹세하신 사실이 특이하다. 이것은 다른 이방 민족에게는 없던 특별한 기록인데 이는 아마도 아말렉이 이스라엘을 공격했다는 단순한 사실 때문이 아니라 그들의 공격의 정황때문일 것이다. 이 당시에 애굽은 물론 주변의 모든 이방 나라들이 하나님이 애굽에게 행하신 큰 심판과 이적의 소문을 다 듣고 간담이 녹아내릴 정도의 두려움에 사로잡힌 때인데 아멜렉은 무모하게도 르비딤에 진치고 있는 이스라엘에게 선제 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이스라엘이 머물던 르비딤은 사실 아말렉족속을 위협하는 지역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아말렉이 선제 공격을 한 것을 보면 그들은 여호와 하나님이 애굽을 향하여 행하신 큰 이적과 능력을 무시한 것이요 그래서 그들의 공격은 하나님에 대한 정면도전 행위로 간주된 듯하다. 여호와 하나님 크신 능력을 알고도 이렇게 나온 것은 아말렉 족속의 엄청난 교만함이요 무지함의 발로였으며 그래서 하나님은 이들을 천하에서 멸절하시기로 작정하신 것이다.
출애굽기 17-18장
닥치고 성경/출애굽기
2019-10-13 19:03:46
출애굽기 17장
이번에도 또 물 문제가 등장하는데 이번에는 므리바의 경우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었던 것 같다. 이스라엘은 자신들과 가축들이 목말라 죽게 되었다고 모세를 원망하며 심지어 모세에게 돌을 던져 죽일 기세였다. 이런 심각한 상황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은 여호와가 자기들을 떠나버리고 광야에 자기들만 남겨둔 것이 아닌가하는 의심까지 갖게 되었던 것 같다. 이어지는 아멜렉과의 전쟁 사건은 이스라엘의 이런 의심을 일거에 불식시키기에 충분하였다. 한 번도 전쟁을 해본 적이 없는 이스라엘이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크게 승리한 것이다. 그런데 그 승리는 이상한 승리였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이 군사력으로 이긴 것이 아니라 모세가 하나님을 향해 손을 들음으로써 이긴 것이기 때문이다. 아말렉과의 전쟁으로 인하여 이스라엘은 맛사와 므리바의 의심이 전적으로 기우였으며 신실하신 하나님은 언제나 그들과 함께 계시며 그들을 지키시는 분이심을 확인하게 되었을 것이다.
출애굽기 18장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모세를 방문한 시점은 19장에서 이스라엘이 시내산 앞에 진을 친 후였다. 또 모세가 하나님의 율례와 법도로 백성들을 재판하는 것을 보아도 이때는 이미 이스라엘이 십계명을 비롯한 율법을 받은 후인 것 같다. 그런데도 18장이 19장보다 앞서 기록이 된 것은 아마도 19장 이후 본격적으로 서술되는 시내산 언약의 길고 중요한 이야기들 사이에 하나의 에피소드인 이드로의 방문 이야기를 끼워 넣는 것이 적당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추측된다. 또 이드로 방문 이야기가 17장 다음에 놓인 것은 하나님에 대한 이방의 제사장인 이드로의 태도와 아멜렉의 태도를 대조해 놓으려는 의도도 있는 것 같다. 왜냐하면 17장에서 아멜렉은 이스라엘을 공격함으로 하나님을 대적했다면 이드로는 여호와는 모든 신보다 크신 분이라고 인정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