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7장 성전의 의미
역대하 7장 성전의 의미
Tolle Rege/역대하
2011-11-20 22:22:41
솔로몬이 기도를 마치니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그 번제물들과 제물들을 사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에 가득하였다. 이는 솔로몬의 기도에 대한 응답이며 모인 회중을 만나시는 하나님의 임재의 표시였다. 이때로부터 솔로몬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칠일동안 제사를 드리고 여호와를 찬송하면서 성전 낙성식을 거행하였고 낙성식에 이어서 칠일동안 장막절 절기를 지킨 것이다. 즉 성전 낙성식은 제7월 8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되었고 이어지는 장막절 축제는 15일부터 22일까지 계속되었으며 장막절기가 끝나는 23일에 왕이 백성을 그들의 처소로 돌려보냈으니 백성들은 여호와께서 다윗과 솔로몬과 그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배푸신 은혜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마음에 즐거워하였다.
이 일후에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사 하신 말씀은 솔로몬의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인 동시에 성전의 의미를 풍부하게 드러내신 계시였다. 과연 하나님께서는 이 성전을 택하고 거룩하게 하시며 자신의 이름을 그곳에 영원히 두시겠다고 약속하시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 자신의 눈과 마음이 항상 성전에 있으리라 하신 것은 성전에서 언약 백성의 기도를 들으시며 그들의 사정을 감찰하시겠다고 하신 것이다. 이렇게 성전은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맺은 언약을 상징하는 장소이며 언약의 양당사자가 만나는 언약적 임재의 장소인 것이다. 그러나 성전 그 자체가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언약적 저주로서 기근이나 전염병이 임할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마음을 낮추며 기도하여 여호와의 얼굴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다윗에게 하신 약속도 무조건적인 것이 아니라 다윗의 후손이 여호와의 율례와 법도를 지켜 행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은 약속인 것이다. 이것은 다윗의 후손이 율례와 법도를 지켜 행하는 보상으로서 왕권이 이어진다는 의미가 아니라 왕권이 이어져야 하는 이유는 이스라엘의 왕이 율례와 법도를 따라서 백성을 다스려야 하기 때문이라는 의미이다. 이스라엘 왕권의 존재는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지 왕권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닌 것이다. 그러므로 왕이나 백성들이 여호와의 율례와 명령을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겨 경배한다면 성전조차도 버리실 것이며 여호와께서 주신 땅에서 뽑아버리시겠다고 한 것이다. 성전은 언약의 상징이기 때문에 언약 그 자체가 훼손되면 성전도 그 존재 의미를 상실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