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11장 믿음의 본질
히브리서 11장 믿음의 본질
Tolle Rege/히브리서
2012-11-07 23:42:25
소위 믿음 장으로 유명한 히브리서 11장이다. 그런데 우리는 히브리서가 말하는 믿음이란 무엇인가를 이 믿음 장에서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의 모든 논증에서 발견하여야 한다. 11장은 지금까지 논증한 믿음의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권면하고 있는 것이지 믿음 자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11장에서 말하는 믿음이란 무엇이며 히브리서는 믿음에 대하여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실마리는 10장에서 발견할 수 있다. 11장은 바로 앞의 10장에서 논증한 믿음을 전제로 그 믿음의 구체적인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그렇다면 10장에서 논증한 믿음의 내용은 무엇인가? 그것은 히브리서 전체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로서 10장 19절-20절인데 하나님이 성소로 들어가는 새로운 살 길을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셨는데 이제 신자는 예수의 피로 말미암아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진리를 알고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라고 권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히브리서가 말하는 믿음은 바로 새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을 따라 하나님께 담대히 나아가는 것이다. 결국 히브리서는 믿음이란 하나님이 행하신 언약적 행동에 대한 인간의 합당한 언약적 반응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히브리서는 이러한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고 하였다. 이 말은 믿음은 눈에 보이는 것에 기초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에 기초한 것임을 의미한다. 믿음은 아직 이루어진 것을 보지 못하지만 하나님의 약속이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소망하는 것인데 그 약속의 보증이 바로 에수 그리스도이신 것이다. 히브리서는 이렇게 믿음은 본질적으로 보이지는 않는 것을 바라는 것이라고 말한다. 예로 들은 아벨이나 에녹, 노아의 믿음 역시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고 소망한 것이라고 묘사하고 있다. 이런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는 것이다. 예수의 피를 힘입어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주시는 분이심을 믿어야 한다. 특별히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 장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새 갈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 약속의 땅에 거류하며 그 후손들과 함께 장막에 거하였다는 것이다. 심지어 아브라함은 시험을 받을 때에 믿음으로 약속의 자녀인 이삭을 드렸으니 이는 그가 하나님이 능히 이삭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리실 줄로 믿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 이것이 아브라함 믿음의 본질이었다. 이어지는 에서, 야곱, 요셉, 모세 등 믿음의 조상들은 모두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의 성취를 보지 못하였지만 그것들을 멀리서 소망하여 기다린 자들이었다. 예수 그리스도는 바로 이들이 기다렸던 약속의 완전한 성취로서 오신 분이시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이 사람들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증거를 받았으나 약속된 것을 받지 못하였는데 그 이유는 하나님이 신약의 신자들을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였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하나님이 예비하신 더 좋은 것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이신 것이다. 결국 히브리서의 믿음 장에서 말하는 믿음은 다른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이며 그것은 예수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담대히 나아가며 그 약속을 소망하며 인내로 기다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