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4장 구약의 증거
로마서 4장 구약의 증거
Tolle Rege/로마서
2012-09-27 23:50:32
바울은 3장에서 제시한 중대한 진리,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에 대하여 구약을 인용하여 논증을 시작한다. 그는 무엇보다도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조상이며 이스라엘 민족의 뿌리인 아브라함을 예로 들어 논증하고 있다. 바울은 성경을 인용하여 아브라함이 하나님 앞에 행위가 아니라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어서 다윗의 시편을 인용하여 일한 것이 없이 의로 여기심을 받는 사람의 복을 말하고 있다. 인용된 시편에서 의로 여기심을 받는다 혹은 의롭다 하심을 받는다는 의미는 다른 것이 아니라 죄의 용서를 가리키는 것이었다. 이렇게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자들에게 미치는 죄의 용서, 곧 하나님의 의를 구약의 증거를 들어 선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율법외의 하나님의 의는 새로운 것이 아니라 이미 구약에서 계시된 진리이며 그것이 신약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취된 것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바울은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로 여김을 받은 때가 할례시가 아니라 무할례시라는 역사적 사실을 가지고 또 다른 중대한 계시를 드러내고 있는데 그것은 아브라함이 무할례자로서 믿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어 무할례자 곧 이방인들도 의롭다 여기심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언약은 율법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믿음의 의로 말미암은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이어서 바울은 아브라함의 믿음의 성격을 진술하고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아브라함이 의심하지 않고 견고하게 붙들며 하나님이 약속하신 그것을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한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아브라함이 의롭다 여기심을 받은 믿음은 하나님의 약속을 믿은 것이고 약속하신 이를 신뢰한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이 없이는 믿음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믿음은 하나님의 약속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물론 하나님의 약속이 먼저 주어졌고 약속을 믿는 인간의 반응이 뒤를 이은 것이다. 여기서 바울은 예수를 믿는 믿음의 성격을 바로 아브라함의 믿음을 통하여 규명하려고 하는 것이다. 즉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를 믿는 것이고 동시에 예수는 우리의 범죄한 것 때문에 죽으셨고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다는 계시를 믿는 것이라고 바울은 말하고 있다. 아브라함의 믿음이 하나님의 선행적 행동, 즉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믿고 그 약속하신 분을 신뢰한 것이듯이 예수를 믿는 믿음이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선행적 행동, 즉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하신 약속을 믿고 그 약속하신 분을 신뢰하는 것이란 말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신 약속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우리 죄를 용서하신다는 약속이고 또 예수의 살아나심으로 우리를 의롭다고 인정하신다는 하나님의 약속인 것이다. 이것이 바로 바울이 말하려고 하는 율법외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인 것이다.
추기 2014, 4, 25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바울은 앞에서 사람이 의롭다함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된다는 진리를 선포하였는데 이어서 바울은 이 진리를 아브라함을 예로 들어서 설명하고 있다. 바울이 아브라함을 이 진리의 예로 든 것은 이 진리가 신약에서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라 이미 구약의 초기부터 알려진 일관된 진리임을 암시하는 것이다.
바울은 아브라함도 행위로써 의롭다함을 얻은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의로 여기신 바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다윗의 시편이 시편에서 말한 복도 바로 동일한 진리를 가리킨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행위가 아닌 믿음으로 하나님께 의롭다함을 얻는다는 진리는 아브라함으로 시작하여 다윗을 거쳐 이스라엘 역사 를 관통하여 이어온 진리라는 말이다.
그리고 아브라함이 의롭다함을 얻은 때가 할례시가 아니라 무할례시라는 사실을 들어 할례는 무할례시에 믿음으로 된 의를 인친 것이고 아브라함이 무할례자로서 믿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바울은 설명한다.그러니까 하나님이 아브라함이나 그 후손에세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고 하신 약속은 율법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라 오직 믿음의 의로 말미암았다는 것이다. 만일 그 약속이 율법으로 말미암은 것이라면 믿음도 헛것이 되었을 것이고 이스라엘이 율법을 범하였으므로 약속도 파기되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아브라함이나 그 후손에세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고 하신 약속은 은혜에 속하기 위하여 믿음으로 된다고 말한다. 여기서 약속이 믿음으로 된다 혹은 믿음으로 말미암는다는 말은 하나님의 약속이 그 약속을 믿는 믿음을 통하여 성취된다는 의미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약속은 은혜로 주어진 것인데 만일 그 약속이 율법을 통하여 성취된다면 약속이 은혜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결국 아브라함의 믿음이란 하나님이 하신 약속을 믿는 것이었고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의롭다 여기신 것이다. 바울은 지금 복음을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얻는 것을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을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얻은 것과 동일시하고 있다. 그러니까 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는 일종의 약속인 것인데 어떤 약속인가하면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약속이고 이 약속이 믿는 자를 통하여 성취된다는 것이다. 바울은 이렇게 하여 아브라함은 모든 믿는 자의 조상이 되었다고 말한다.
추기 2014. 4. 25 아브라함의 믿음
바울은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그들이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는 약속을 하셨다고 말한다.이 말은 세상은 하나님의 소유인데 그들에게 상속하여 그들의 소유가 되게하신다는 약속을 하셨다는 말이다. 세상을 소유한다는 것은 곧 세상을 다스리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하신 약속은 바로 그들을 세상을 다스리는 통치자로 세우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약속이 바로 약속을 믿는 믿음으로 성취된다고 말한다.
그러니까 믿음이란 약속에서 나오는 것이다. 약속이 없다면 믿을 것이 없으므로 당연히 믿음도 없는 것이다. 약속이 먼저이고 믿음이 나중이다. 그러나 약속은 언제나 믿음을 요구한다. 그리고 그 믿음을 통하여 약속이 성취되도록 하나님은 섭리하시는 것이다. 이 하나님의 약속이 하나님의 은혜인데 이 말은 이 약속은 전적으로 무조건적이고 일방적이라는 의미이다. 그러나 은혜는 일방적이고 무조건적으로 주어지지만 반드시 그 은혜의 대상인 사람의 믿음으로 요구한다. 그러니까 믿음은 은혜에 대한 반응이고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신뢰이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대한 대답이다.
하나님의 약속이 믿음으로 이루어진다는 진리는 율법에 속한 유대인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의 믿음에 속한 이방인에게도 그러하다. 이렇게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모든 민족의 조상으로 세우셨으니 아브라함은 모든 믿는 자의 믿음의 조상이 된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생각할 점은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하신 약속과 복음을 통하여 하신 약속이 어떤 관계에 있는가하는 점이다.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하신 약속은 그들로 세상의 상속자가 되게 하신다는 것인데 바울의 논증에 의하면 오늘날 복음을믿는 모든 자가 바로 아브라함의 후손이므로 세상의 상속자가 되는 그 약속은 복음을 통하여 하신 약속과 동일한 것이 되는 셈이다.그렇다면 복음의 약속은 단순히 죄의 용서 그리고 하나님과의 화목에 국한되는 것이아니라 궁극적으로 복음을 믿는 자들이 아브라함의 후손으로서 세상의 상속자가 되게 하는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서 하신 약속이 바로 아브라함의 후손인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성취된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복음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아브라함의 후손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아브라함이 믿은 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으로 부르시는 분이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사람의 생각으로는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며 믿음이 없이 하나님의 약속을 의심하지 않고 믿음으로 견고하여져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약속하신 것을 능히 이루실 줄을 확신하였다. 하나님은 바로 이런 믿음을 의로 여기신 것이다. 왜 믿음을 의로 여기시는가하며 믿음이란 하나님의 의에 대한 정당한 반응이기 때문이다. 의에 대한 반응 이것이 의이다.
아브라함이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얻었듯이 예수 우리 주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를 믿는 자도 믿음으로 의롭다함을 얻는다. 그리고 그 믿음의 내용은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 믿음을 의롭다 여기시며 또한 이 믿음을 통하여 그리스도안의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게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