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7장 에스라의 등장
에스라 7장 에스라의 등장
Tolle Rege/에스라
2011-10-03 16:00:08
성전 완공이 다리오 왕 제 육년 즉 주전 516년에 이루어졌으며 에스라가 예루살렘으로 올라온 때는 아닥사스다 왕 제 칠년인 주전458년이니 6장과 7장의 기록 사이에는 거의 60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셈이다. 즉 에스라는 제2성전(스룹바벨 성전)이 완공된후 거의 60년의 세월이 지난 후에 예루살렘에 올라온 것이다. 이어서 에스라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나타나는데 먼저 그가 특히 아론과 비느하스, 사독을 잇는 유력한 제사장 가문 출신임을 언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에스겔은 모세의 율법에 익숙한 학자이며 여호와의 도우심을 입음으로 아닥사스다 왕에게 구하는 것은 다 받는 자였다. 에스라는 4개월에 걸친 여행끝에 예루살렘에 도착하였는데 그가 바사 왕궁에서의 안락한 삶을 버리고 예루살렘에 온 것은 여호와의 율법을 연구하여 준행하며 율례와 규례를 이스라엘 백성에게 가르치려고 결심하였기 때문이었다. 성전과 성읍이 건축으로 하나님나라의 외형적인 것은 준비되었지만 진정한 하나님나라의 도래는 율법과 규례를 지켜 행하는데 있었기 때문에 율법에 익숙한 에스라는 이스라엘에게 율법을 준행하여 가르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고 예루살렘에 올라온 것이다.
그런데 이전에 고레스가 세스바살에게 조서를 내려 이스라엘의 귀환과 성전재건을 지원하였듯이 아닥사스다 왕은 에스라에게 조서를 내려 바사에 있는 이스라엘 백성중 누구든지 예루살렘에 올라갈 뜻이 있는 자는 에스라와 함께 가도록 허락하였다. 뿐만 아니라 왕은 은금과 성전에 드릴 예물을 가지고 가도록 배려하였고 강 건너의 모든 창고지기에게 조서를 내려 에스라가 구하는 식량을 충족하게 공급하도록 하였다. 아닥사스다 왕의 이런 특별한 배려는 그가 하나님을 경외해서라기 보다는 이전의 성전 건축을 재개하도록 한 다리오 왕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하늘의 하나님으로 아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진노가 자신의 나라에 임하지 않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런데 주목할만한 것은 아닥사스다 왕의 조서에 하나님의 율법이라는 말이 여러번 나오는 점이다. 첫째 그는 에스라를 하나님의 율법에 완전한 학자라고 불렀는데 이는 아마도 에스라가 바사 왕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가르치는 위치에 있었을 가능성을 암시한다. 둘째로 아닥사스다 왕은 조서에서 에스라가 예루살렘에 가는 이유를 하나님의 율법에 따라서 유다와 예루살렘의 형편을 살피기 위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데 이것은 에스라의 예루살렘 귀환 목적을 정확하게 파악한 것이다. 셋째로 왕은 에스라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아는 자를 재판관으로 삼아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강 건너편 모든 백성을 재판하고 가르치는 권세를 부여하였고 또한 하나님의 명령과 하나남의 명령을 따르라는 왕의 명령을 거역하는 자는 엄벌에 처하는 권세까지 주었던 것이다. 이어지는 에스라의 찬송은 자신이 아닥사스다 왕의 이런 특별한 배려를 받게하시며, 자신이 힘을 얻어 예루살렘으로 올라가게 하신 이가 오직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이심을 고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