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에스라

에스라 4장 대적들의 방해

메르시어 2023. 4. 9. 19:46

에스라 4장 대적들의 방해

Tolle Rege/에스라

2011-10-03 15:39:38


 

성전 건축이 시작되자 이 소식을 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자신들도 성전 건축에 참여하게 하라는 요구를 하였다. 그들은 북조 이스라엘이 멸망하던 주전 722년에 앗수르가 사마리아에 식민한 아람사람들이었는데 그들은 자신들이 이전에 섬기던 신들도 섬기고 사마라아의 신인 여호와도 숭배하던 혼합종교를 가지고 있는 자들이었으므로 자신들도 여호와의 성전 재건에 참여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그들의 요구를 거절하였으며 그들이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데 아무 상관이 없는 자들라고 선언하였다. 이로부터 그들은 적극적으로 유다 백성들이 성전 건축을 방해하기 시작하였으니 고레스의 시대로 부터 다리오가 즉위할 때까지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어 성전 건축을 막았으므로 성전 건축은 다리오 왕 제 2년까지 중단되고 말았다.

 

성전 건축이 재개된 일은 5장에서 이어지는데 4장 6절부터 23절에는 유다백성의 대적들이 성전이 완공된 이후에 성읍과 성곽을 건축하는 일도 모함으로 막았다는 사실을 함께 기록하고 있다. 이 사건은 성전 건축이 완공된 다리오 왕 이후인  아하수에로 왕과 아닥사스다 왕때 발생했던 사건이다. 그들은 다리오의 뒤를 이어 아하수에로가 즉위할 때에도 유다와 예루살렘을 고발하였으며 또한 아하수에로의 뒤를 이은 아닥사스다 때에도 성읍과 성곽 건축을 모함하여 고발하는 글을 올렸다. 그들은 유다 사람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읍을 건축하는 것은 바사에 반역을 하여 조공을 바치지 않으려는 것이며 만일 이대로 내버려 두면 왕의 간 건너편 영지가 없어질 것이라고 모함을 하였다. 결국 아닥사스다 왕의 조서를 가지고 그들은  유다 사람들의 성읍과 성곽공사를 권력으로 억제하여 그치게 하였다. 사마리아에 있던 유다의 대적들은 성전 공사 뿐만 아니라 이후의 성읍과 성곽공사에도 끊임없이 모함하여 공사를 방해했다는 사실을 4장은 미리 말하고 있는 것이다.

 

[추기 2014. 11. 10]

 

5절은 성전 건축이 고레스 재위시 (주전 536년)에 시작되었으나 다리오가 즉위할  때까지 완공되지 못했다는 것을 말한 것이고 이 이야기는 24절로 이어져서 다리오 제2년까지 중단되었다가 그 후에 다시 시작해서 6장 16절에 다리오왕 제육년 아달월 3일에 성전이 완공되었다는 이야기로 마무리 된다. 요약하면 성전은 고레스 왕 재위시인 주전 536년에 시작되었으나 중단되었다가 다리오 왕 1세 2년 주전 520년 9월 21일(학개 1:15)에 다시 시작해서 다리오 왕 1세 6년인 주전 520년 3월 12일에 완공되었다.

 

6-23절의 이야기는 성전 건축을 방해한 이야기가 아니라 성곽 건축을 방해한 이야기를 기록한 것이다. 대적자들은 아하수에로 시절에(486-645) 고발하였고 다음 왕인 아닥사스다(465-424)때에도 고발하였다. 이것은 아마도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에 와서 본격적으로 성곽을 재건하기 전인 주전 445년 이전에 일어났던 사건일 것이다. 귀환자들이 성전을 건축한 후에  당연히 성곽의 건축을 시작하였을 것인데 이 일은 대적들의 이런 방해로(4장 6절-23절) 아닥사스다 20년(주전 445년)에 느헤미야가 예루살렘에 오기까지는 완성되지 못하고 중단되어 있었던 것이다.(4장 23절) 그래서 느헤미야 1장 3절에 보면 예루살렘성은 허물어지고 성문들은 불탄채로 방치되어 있다고 하나니가 느헤미야에게 보고하였을 것이다. 느헤미야가 오기전까지 성전은 완공되었지만 성벽은 허물어진 채로 방치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느헤미야는 성벽을 재건할 목적으로 예루살렘에 오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