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출애굽기

출애굽기 4장 모세의 불순종

메르시어 2023. 2. 6. 15:23

출애굽기 4장 모세의 불순종

Tolle Rege/출애굽기

2011-05-23 22:14:44


모세는 계속적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불순종하는 태도를 보인다. 3:18절에서 하나님이 분명히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의 말을 들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자기 말을 믿지 아니할 것이라고 또 핑게를 댄다.

하나님은 3가지 이적의 능력을 모세에게 보여주시면서 이스라엘 백성이 이런 이적을 보면 모세의 말을 믿을 것이라고 설득하신다. 사실 이런 능력의 나타남은 이미 하나님께서 3:12에서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는 약속에 다 포함되어 있던 것인데 모세가 자꾸 핑게를 대니 하나님은 세가지 이적의 능력을 모세에게 보여 주신 것이다.

 모세를 참으시고 설득하시려는 하나님의 이런 모습은 인간의 수준으로 자신을 낮추신 하나님의 언약적 자비하심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모세는 또 핑게를 대었다. 그것은 자기가 말이 능숙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러자 하나님은 누가 사람의 입을 지었느나 나 여호와가 아니냐?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고 다시금 참으시며 설득하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여하튼 자기는 가지 못하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 오 주여 보낸 만한 자를 보내소서"  드디어 하나님은 모세를 향하여 진노하셨다. 그러나 그를 처벌하신 것이 아니라 아론을 붙여서 돕게 하겠다고 다시금 설득하신다. 모세와 상관하시는 하나님의 이런 모습은 참으로 기이하기까지 하다. 이것이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맺은 언약 때문이라면 하나님이 인간과 맺으신 언약은 참으로 자신을 인간의 수준까지 낮추시는 자기 비하인 것이다. 결국 하나님의 이 언약적 자기 비하는 자기 아들의 성육신과 십자가 죽음으로 극치에 달한 것이다.

 

하나님의 진노하심을 보고 이제 모세는 더 이상 핑게를 대고 고집을 부릴 수 없음을 알았을 것이다. 그래서 그는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애굽으로 돌아갈 것을 결심한다. 그런데 모세가 애굽으로 돌아가는 길에 하나님이 그를 만나사 죽이려 하셨다는 기록이 나타난다. 모세를 애굽으로 보내시려는 하나님이 모세를 죽이려 하신 까닭이 무엇인가? 그것은 성경 기록에 의하며 모세의 아들들이 할례를 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 하나님이 모세에게 책임을 물으신 것 같다. 그렇다고 해도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애굽으로 돌아가는 모세를 죽이신다면 어떻게 하나님이 백성들을 이끌어 내시려는 뜻이 이루어 지겠는가? 하나님의 이 갑작스런 행동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할례는 이스라엘 편에서의 언약적 순종의 표였다. 그러므로 모세가 아들들에게 할례를 행하지 않은 것은 언약적 배반에 해당하는 것이고 이는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할례를 명하시면서 경고하신 것 처럼 이스라엘 백성중에서 끊어지는 징벌을 당해야 하는 것이다. 모세의 아내가 즉각적인 할례를 행하지 않았다면 아마도 모세는 죽임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모세 대신 다른 자를 세우셔서 그 언약을 이루셨을 것이다. 이 사건은 하나님나라를 이루는데 언약적 순종을 하나님이 얼마나 중시하시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출애굽기 4-5장

닥치고 성경/출애굽기

2019-10-13 18:59:11


출애굽기 4장

그러나 모세는 이스라엘의 조상의 하나님이 자신에게 나타났다는 말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믿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마도 모세가 이것을 걱정했기에 3장13절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물은 것으로 보인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거부하는 모세와 그를 하나님의 종으로 세우시려고 설득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에서 우리는 하나님나라를 이루는데 인간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보게 된다. 하나님의 뜻과 약속은 반드시 성취되지만 그 성취는 반드시 하나님께 순종하는 인간을 통하여 역사 가운데 성취된다. 그래서 하나님은 온 땅을 두루 감찰하사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는 자를 구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이 모세의 눈높이에 맞추어 그를 설득하시는 모습에서 하나님이 얼마나 언약에 신실한 사람을 찾으시는 분이신지를 실감하게 된다. 26절에서 언약이 표징으로 주어진 할례의 문제로 모세가 위기에 처하는 사건이 잠시 언급되는 것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서 모세에게 얼마나 언약적 신실함이 요구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출애굽기 5장

드디어 모세와 아론이 바로 앞에 섰다. 모세가 바로에게 요구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에서 내어보내라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이스라엘 백성은 바로의 백성이 아니라 여호와의 백성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은 애굽에서 바로를 섬길 것이 아니라 광야에서 여호와를 섬기게 될 것이다. 이에 대한 바로의 대답은 자신은 여호와가 누군지 알지 못하므로 이스라엘을 보내지 않겠다는 것이다. 바로의 대답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것이다. 여호와가 누구인지 알지 못하는 바로가 모세의 요구를 따라서 이스라엘을 보낼 리 만무한 것이다. 그래서 바로는 혹독한 댓가를 치루면서 여호와가 누구이신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누구이신지를 뼈저리게 배우게 될 것이다. 모세와 아론의 요구로 인하여 이스라엘이 당하는 학대는 더욱 가중되었다. 외적으로만 보면 상황이 해결된 기미는 보이지 않고 더욱 악화된 것이다. 그래서 모세는 여호와께서 어찌하여 이 백성이 학대를 당하게 하시는가? 어찌하여 자신을 보내셨는가? 라고 반문하면 주께서도 주의 백성을 구원하지 아니하신다고 불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