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11장 엄청난 소망과 암담한 절망의 교차
에스겔 11장 엄청난 소망과 암담한 절망의 교차
Tolle Rege/에스겔
2011-09-01 23:53:22
여호와의 영은 에스겔을 들어올려서 성전 동문에 모여있는 25명의 백성의 고관들을 보여주신다. 그들은 불의를 품고 성중에서 악한 꾀를 꾸미는 자들이었다. 그들은 백성의 지도자들임에도 불구하고 나라의 앞날을 염려하기는 커녕 예루살렘이 안전하다고 착각하는 안일한 자들이었다. 그들은 여호와의 율례를 행하지 않고 오히려 이방인의 규례대로 행한 자들이었으니 그들에게 두려운 칼의 심판이 예고되었으며 에스겔이 예언을 할 때에 임박한 심판의 징조로 그들중에 브나야의 아들 블라댜가 즉시 죽임을 당하였다.
여호와의 엄중한 심판이 주어지고 사람들이 죽임을 당하는 참혹한 현실에서 과연 하나님의 백성의 소망은 어디에 있는가? 과연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남은 자를 다 멸절하시려는가? 이것이 에스겔의 고민이요 의문이었다. 이런 에스겔에게 엄청나고 놀라운 소망의 메시지가 주어지고 있다. 그것은 첫째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온 자들에게 비록 그들에게 성전이 없을지라도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잠시 성소가 되시겠다고 약속을 하신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예루살렘에 있는 성전을 떠나셨지만 이스라엘을 떠나신 것은 아니고 그들이 포로로 잡혀온 바벨론으로 오셔서 그들의 성소가 되어주시겠다고 하신 것이다. 이것은 분명히 성전의 실체가 눈에 보이는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인 것을 보여준다. 여호와의 영광이 떠난 예루살렘의 성전은 더 이상 성소가 아니었으며 여호와의 영광이 임재하시는 바벨론의 포로지는 비록 성전은 없지만 진정한 성소가 세워질 것이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포로지에서 잠시 성소가 되어주신다고 말씀하신 것은 여호와께서 그들을 계속 바벨론에 포로로 살게하실 것이 아니라 장차 그들을 만민 가운데 모아서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오게 하실 것을 의미한 것이다.
두번째의 놀라운 소망의 메시지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모아서 돌아오게 하실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한 한 마음을 주시겠다고 하신 것이다. 여기서 한 마음이란 십계명의 가장 근본 계명인 여호와 앞에 다른신을 두지 않는 마음 즉 여호와와 우상을 함께 섬기려는 나누어진 마음이 아니라 오직 여호와께만 오롯이 드려지는 일편단심의 마음을 의미할 것이다. 그런데 이 한 마음은 어떻게 주어지느냐 하면 그들의 안에 새로운 영을 부어주심으로 그렇게 될 것이다. 새로운 영이 부어질때 그들의 돌같이 굳은 완악함 마음이 제거되고 살같이 부드러운 마음이 생기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될 때 그들이 여호와께서 미워하시는 모든 미운 물건과 가증한 것을 제거할 것이며 그들은 여호와의 율례를 따르며 여호와의 규례를 지켜 행함으로 그들은 여호와의 백성이 되고 여호와께서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다.
슬퍼하는 에스겔에게 이런 엄청난 소망의 메시지가 주어졌지만 이것은 미래의 일이요 현실은 여호와의 영광이 성전을 떠나고 이제 예루살렘 성읍마저 떠나는 것이었다. 그룹들이 날개를 들고 이스라엘 하나님의 영광은 그 위에 거하시는데 여호와의 영광이 드디어 성읍 가운데서 올라와서 성읍 동쪽 감람산에 멈추셨다. 이제 마지막으로 에루살렘을 떠나시기 전에 여호와께서는 장차 예루살렘에 임할 엄청난 재앙으로 인하여 떠나시기를 망서리시고 슬퍼하셨을 것이다. 여호와의 영광이 예루살렘 성읍을 떠난다는 것은 곧 이스라엘의 완전한 멸망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현재의 완전한 절망과 미래의 완전한 소망이 슬프고도 아름답게 교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