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호세아

호세아 6장 진정이 없는 회개

메르시어 2023. 4. 5. 16:44

호세아 6장 진정이 없는 회개

Tolle Rege/호세아

2011-08-11 21:52:46

 

  서두의 3절까지 나타나는 권유는 누가 하는 것인가?  이는 아마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신들에게 스스로 하는 말인 것 같다. 그런데 여호와께로 돌아가자는 이 권유는 매우 진지한 것 처럼 보이지만 철저한 회개를 바탕으로 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 그들의 여호와께 대한 기대는 너무 일방적이고 낙관적이지 않을까?  여호와께서 그들을 낫게 하시고 싸매어 주시며 살리시고 일으켜 주신다는 그들의 기대의 근거는 무엇인가? 여호와를 힘써 알자고 제안을 하지만 그들을 치시고 찢으신 분이 여호와 이심을 안다면 자신들의 죄악에 대한 철저한 회개가 먼저 있어야 되지 않는가?

 

 그래서 진정한 회개가 없는 이들의 일방적이고 낙관적인 기대는 그들의 내면의 문제점을 지적하시는 하나님의 책망으로 무너져 내리고 만다. 하나님은 그들의 인애가 아침 구름이나 쉬 없어지는 이슬과 같다고 지적하신다. 하나님은 선지자를 보내시어 그들을 책망하시고 심판하실 것이다. 하나님이 그들에게 인애를 원하시고 제사를 원하지 않으시며 번제보다 하나님 아는 것을 원하신다. 이것은 번제나 제사를 원치 아니하신다는 의미라기 보다는 인애와 하나님 아는 것이 없는 형식적인 종교행위를 받지 않으신다는 것이다. 여기서 인애나 하나님 아는 것으로 표현된 것은 번제나 제사 제도에 내제된 근본 정신인 하나님에 대한 언약적 사랑과 충성을 의미할 것이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없는 모든 종교적 행위는 하나님이 받지 않으시는 것이다. 아담이 언약을 어기고 반역하였다는 것을 언급하는 것은 아담의 반역이 명령하신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없었기 때문인 것을  상기시키는 것인 듯하다.  이어지는 정죄는 이스라엘이 여호와께 돌아가자는 앞선 제안이 헛된 것임을 보여준다. 그들은 여전히 피를 흘리고 제사장의 무리는 살인을 하고  백성들은 우상을 섬기는 일을 하고 있다. 이런 정죄의 주된 대상은 이스라엘이지만 유다도 정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