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예레미야

예레미야 20장 예레미야의 고난

메르시어 2023. 3. 27. 19:52

예레미야 20장 예레미야의 고난

Tolle Rege/예레미야

2011-07-31 22:42:40


옹기를 깨뜨리는 예레미야의 행위 예언에 대한 즉각적인 반응이 나타났다. 그것은 성전의 총감독인 제사장 바스홀이 예레미야를 때리고 나무 고랑으로 채워서 가두어 놓은 것이다. 이마도 더 이상 예언을 하지 못하게 하려고 한 것이다. 예레미야에게 가해진 최초의 신체적인 폭력이었다. 그동안 조롱과 멸시 핍박을 넘어서 이제는 적극적으로 예레미야의 예언을 방해하기 시작한 것이다. 예레미야는 이런 바스홀을  향하여 구체체적으로 바벨론을 거론하며 그와 집안 ,그의 친구들( 아마도 유다의 종교지도자들) 그리고 유대 백성들이 전부 바벨론 왕의 손에 넘겨질 것이여 그들이 사로잡혀 가고 칼로 죽임을 당할 것을 예언하였다.

 

그러나 예언 사역이 진행되어 가면서 예레미야가 겪는 고통은 점점 심해만 갔다. 그는 말할 때 마다 파멸과 멸망을 선포하므로 종일토록 치욕과 모욕을 받아야만 하였다. 그러나 예언 사역을 하지 않고는 마음이 불붙는 것 같아서 골수에 사무치므로 답답하여 견딜 수 없었다. 사람들은 예레미야를 고발하여 죽이려 하고 그의 친구 조차도 실족하기를 기다리며 해치려고 하니 예레미야는 말 그대로 사면초가였다. 그러나 예레미야는 두려운 용사 같으신 여호와께서 자기와 함께 계시므로 사람들이 자기를 이기지 못할 것이며 여호와께서 원수를 갚아주실 것을 확신하였다. 이런 확신 가운데 그는 가난한 자의 생명을 행악자의 손에서 건져내시는 여호와를 노래하며 찬양한 것이다. 그러나 이런 확신과 기쁨으로 여호와를 노래하던 그의 입술로 부터 갑자기 절망과 낙심의 탄식이 터져나온다. 그러나 이 탄식은 하나님께 대한 불신과 원망의 탄식이 아니라 자기가 태어나서 자기 백성을 향하여 이런 참담한 예언 사역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에 대한 슬픔의 탄식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