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창세기

창세기 28장 벧엘

메르시어 2023. 2. 5. 20:52

창세기 28장 벧엘

Tolle Rege/창세기

2011-05-14 15:12:12


  드디어 이삭은 가나안 사람의 딸 중에서 아내를 취하지 말라고 하면서 야곱을 밧단아람으로 보낸다. 그리고 이제는 야곱에게 언약의 장자권을 인정하며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복을 야곱에게 주시길 축복한다. 이삭이 말한 아브라함의 복은 결국 씨의 충만과 땅의 정복, 곧 하나님나라의 복이었다.

 

드디어 하나님이 벧엘에서 야곱을 만나신다. 하나님이 야곱에게 보이신 사닥다리 환상은 하늘과 땅을 잇는 사닥다리가 하나님과 야곱 사이에 존재한다는 것인데 그 사닥다리가 의미하는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과 아브라함의 후손 사이의 언약적 관계인 것이다. 하나님은 사닥다리 환상을 통하여 야곱에게 하나님과의 언약적 관계를 보이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 사닥다리 위에 서서 야곱에게 말씀하신다. 즉 하나님은 야곱에게 언약의 하나님으로 나타나셔서 말씀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자신을 "나는 여호와니 너의 조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라" 고 소개하신다. 이것은 분명히 하나님이 야곱과 역사적인 언약관계에 있음을 말씀하시는 것이요 동시에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언약적 자비와 신실로 인도하신 것 처럼 동일하게 야곱에게도 그렇게 하실 것을 가르치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역시 하나님나라의 비젼을 제시하신다. 그것은 야곱이 누워있는 땅을 주시겠다는 것이고 야곱의 자손이 티끝같이 많아질 것이다. 즉 씨의 충만과 땅의 정복으로 나타나는 하나님나라인 것이다. 그리고 모든 민족이 너와 네 자손으로 말마암아 복을 얻으리라는 것이다. 하나님은 동일한 약속을 아브라함, 이삭에게 하셨고 이제 야곱에게도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 약속을 이루기 위하여 야곱과 함께 계시며 어디로 가든지 야곱을 지키며 야곱을 이끌어 이 땅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시며 약속하신 것을 이루기 까지 야곱을 떠나지 않으리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언약적 신실하심을 확증하시는 대목이다.

 

하나님의 이런 언약적 나타나심에 대한 야곱의 반응은 아브라함이나 이삭에게는 볼 수 없었던 그런 반응이었는데 여호와께서 자기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라는 것과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며  소유의 십일조를 반드시 드리겠다는 서원이었다. 그런데 야곱은 여기에 조건을 단다 그것은 하나님이 자기에게 하신 약속을 지키시는 것을 자기가 확인한 후에 그렇게 하겠다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야곱의 이런 반응은 그의 부족한 신관을 드러낸다.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과 순종이지 여호와께서 나타나신 그 장소에 하나님의 집을 세운다든지, 소유의 십일조를 드린다든지 하는 것은 아니었다. 더구나 하나님이 그런 약속을 지키신 후에 여호와께서 자신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라는 말은 하나님이 그런 약속을 지키시기 때문에 야곱의 하나님이 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은 아브라함으로 말미암아 이미 야곱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그런 약속을 하신 것이다. 야곱이 보여준 이런 왜곡된 신관은 그가 얼마나 많은 훈련을 통하여 교정되어야 하는지를 암시하는 것이다. 야곱은 평생에 걸친  그의 굴곡많은 삶을 통하여 하나님이 누구이시며 자신이 누구인지를 뼈저리게 배워나가게 된다.//

창세기 28장

닥치고 성경/창세기

2019-10-10 21:05:20


창세기 28장

이렇게 하여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약속은 이삭을 거처 야곱에게로 이어진다. 여기서도 분명히 드러나는 진리는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약속을 받는 자의 믿음과 순종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에서가 그 약속의 계승자가 되지 못한 것은 그가 하나님의 약속에 무관심한 자였기 때문이다. 이삭은 결국 이 진리를 수용하고 아브라함의 복이 에서가 아니라 야곱으로 이어질 것을 인정하게 된다. 야곱은 에서의 분노를 피하여 또 아내를 맞이하기 위하여 밧단아람으로 가는 먼 길을 떠나게 되는데 이는 야곱이 약속의 땅을 당분간 떠나게 됨을 의미한다. 아브라함이 고향을 떠나 약속의 땅으로 왔다면 야곱은 약속의 땅을 떠나 아브라함의 고향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야곱에서 나타나시어 그가 누워있는 땅, 고 약속의 땅을 그와 그의 자손에게 주실 것을 말씀하신다.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이 이삭에게 이어지고 다시 야곱에게 주어지지만 그 약속은 아브라함에게도 이삭에게도 그리고 야곱에게도 믿음과 순종을 요구한다. 이스마엘과 이삭 이야기 그리고 에서와 야곱 이야기는 아브라함의 후손이라는 이유로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약속이 자동적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님을 잘 보여준다. 약속이 주어졌을지라도 오직 믿음으로만 그 약속에 참여할 수 있다는 진리가 이미 구약에 선명하게 계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