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6장 성전건축과 그 의미
열왕기상 6장 성전건축과 그 의미
Tolle Rege/열왕기상
2011-07-13 15:35:46
이제 성전 건축을 위한 재료는 전부 준비되었으므로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온지 사백팔십년, 솔로몬이 이스라엘 왕이 된지 4년 둘째 달에 성전 건축이 시작되어 11년 여덟째 달에 성전 건축이 끝났으니 솔로몬이 칠년동안 성전을 건축한 것이다.
특이한 것은 성전을 건축하면서 이미 재료를 정교하게 다듬어 가져와서 설치를 함으로써 성전속에서는 방망이나 도끼나 모든 철연장 소리가 들리지 않게 하였다는 것이다. 그만큼 성전 건축이 잘 준비된 가운데 정교하게 이루어졌음을 보여준다.
성전의 크기는 길이가 육십 규빗, 너비가 이십규빗, 높이가 삽십 규빗이었다. 분명히 성전 건축은 성막의 구조를 반영하여 만들었을 것이다. 예를들면 성막에서 지성소의 크기는 사방 10규빗이었는데 성전에서는 사방 20규빗으로 확대하여 만들되 그 비율은 동일하게 한 것이다. 성막에 없는 것을 새롭게 더한 것도 있는데 그것은 지성소안에 감람나무로 각 날개가 벽에 다을 정도로 거대한 두 그룹을 만든 것과 내 외소 사방 벽에 모두 그룹들과 종려와 핀 꽃 형상을 아로새겼고 내외소의 마루도 전부 금으로 입힐 정도로 화려하게 꾸민 것이다.
솔로몬이 성전 건축중에 임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성전 건축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분명히 보여주는 교훈이었다. 성전은 이스라엘에 하나님 앞에 언약적 삶을 살기 위하여 주어진 것이므로 이스라엘이 여호와의 법도와 율례를 행하고 그 모든 계명을 지켜 행하지 않는다면, 즉 언약적 삶을 살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추기] 2019-11-06 16:32:52
열왕기상 6-7장
드디어 성전 건축이 시작되었다 성전의 외부 구조에 대한 설명이 나오고 이어서 성전 내부의 장식에 대한 묘사가 이어진다. 드디어 솔로몬 재위 십일년에 성전이 완공되었다. 솔로몬이 성전을 건축하는데 칠년이 걸린 것이다. 그런데 성전 건축의 중간에 주님이 솔로몬에게 하신 말씀이 삽입되어 있다. 그것은 주님이 기브온 산당에서 하신 것과 동일한 말씀이었다. 주님이 다윗에게 하신 약속은 솔로몬이 주님의 법도와 율례를 따르고 주님의 계명에 순종할 때 이루어질 것임이 다시금 강조되었다. 다윗에게 하신 주님의 약속은 솔로몬이 성전을 짓는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솔로몬과 그의 후손들이 주님의 계명에 순종할 때 이루어진다. 이어서 솔로몬이 자기 왕궁을 짓는 이야기가 등장한다. 솔로몬이 왕궁을 완공하는데는 엘세 해가 걸렸다. 이렇게 왕궁을 짓는 이야기에 이어서 다시 성전 장식품인 놋쇠 기등을 만든 일과 성전에서 사용되는 각종 기구물들을 만든 일이 기록된다. 그런데 성전 건축과 성전 기구물을 만드는 이야기의 중간에 솔로몬이 자기 왕궁을 짓는 이야기가 삽입된 이유는 무엇인가? 이것은 아마도 왕궁을 짓는 일과 마찬가지로 성전을 짓는 일도 솔로몬의 왕권을 강화하는 일과 관련이 있음을 암시하기 위한 문학적 구조로 보인다. 성전 건축 이야기가 왕궁 건축 이야기를 앞뒤로 감싸고 있는 구조는 왕궁을 짓는 일과 성전건축이 서로 긴밀한 관련을 가진 것임을 암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솔로몬이 재위 4년만에 벌인 성전 건축과 왕궁 건축이라는 대역사는 다윗에게 물려받은 자기 왕권을 강화려는 것이었음을 열왕기서는 지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솔로몬이 애굽와 결혼동맹을 맺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을 것이다. 국력을 기울여 장구한 세월동안 벌여야 하는 대역사를 앞에 두고 당시 고대 근동의 최강국인 애굽과 평화를 유지하는 일은 매우 중요했기 때문이다. 다윗은 자기 왕권의 흥망이 오직 주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갚이 깨달은 사람인 반면에 솔로몬은 다윗에게 물려받은 자기 왕권을 자신의 힘과 지혜로 유지하고 강화하려고 한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