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2장 솔로몬의 왕권이 견고해짐
열왕기상 2장 솔로몬의 왕권이 견고해짐
Tolle Rege/열왕기상
2011-07-12 22:21:19
솔로몬에게 남긴 다윗의 유언은 한 마디로 하나님의 법을 따라서 다스리라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하면 앞길이 형통할 것이라 하였다. 그리고 다윗은 하나님이 자신에게 하신 약속을 상기시키는데, 그것은 다윗의 후손이 그들의 소견대로 하지 않고 성품을 다하여 진실히 여호와 앞에서 행하면 다윗 집의 왕권이 끊어지지 않게 하시겠다는 약속이었다. 결국 이스라엘의 왕권은 하나님의 법을 순종 하는 여부에 달린 것이었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의 법을 따라서 다스리는 일의 일환으로서 자기 시대에 처리하지 못한 요압과 시므이의 악행을 심판하고 그리고 바실래르의 선행에 보상하기를 지시하였다.
스스로 왕이 되려고 모의하였던 아도니야와 그 모의에 가담했던 요압과 제사장 아비아달에 대한 처리가 이루어 지고 있다. 솔로몬은 이들에 대한 적법한 처리를 염두에 두고 있었던 차에 아도니야가 다윗의 후궁 아비삭을 아내로 구한 사건이 발단이 되어 아도니야는 죽임을 당한다. 아도나야가 아비삭을 아내로 구한 것은 하나님의 율법을 어기는 것일 뿐만 아니라 왕권에 대해 도전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이었다. 아도니야가 밧세바에게 아비삭을 아내로 구하면서 왕위가 원래 자기 것이었는데 마치 하나님이 빼앗아 솔로몬에게 준 것 처럼 말한 것은 하나님을 멸시한 행동이었다. 솔로몬은 아도니야의 행위에 합당하게 법을 집행한 것이다. 그 다음에 요압의 처리문제인데 요압은 아도나야가 죽임을 당한 것을 알고 여호와의 장막으로 도망하여 제단 뿔을 잡았다. 자기 소견대로 여호와의 법을 멋대로 어기던 자가 이제는 자기 목숨을 살리겠다고 제단 뿔을 잡았는데 이것도 여호와의 법을 자기 소견대로 해석한 것이다. 고의로 살인한 자에게는 도피할 곳이 결코 주어지지 않고 제단에서 끌어내어 죽여도 무방하다는 것을 그는 몰랐던 것이다. 이렇게 요압은 죽임을 당한다. 모의에 가담한 제사장 아비아달은 죽이지는 않고 제사장 직분을 파면하였다. 아비아달이 모의에 가담은 하였지만 그의 과거 공로도 있고 무엇보다 기름부음을 받은 자이므로 솔로몬을 그를 파면만 하고 살려 보내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므이의 경우 솔로몬은 다윗이 시므이를 죽이지 않겠다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맹세하였으므로 죽이지는 않고 그 죄를 물어 일종의 주거제한을 하였고 그가 그 명령을 어긴 책임을 물어 사형을 집행하였다. 사실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왕을 저주하고 여호와의 이름을 빙자한 시므이의 죄는 원래 사형에 해당하는 죄였으므로 집행이 유예된 것이지 면제된 것은 아니었다.
솔로몬의 초기 통치에 이러한 법 집행의 사례를 보면 그가 하나님의 법에 따라서 지혜롭게 판결을 하고 다스린 것을 보게된다. 솔로몬의 왕권이 견고하여 지는 것이 이것과 결코 무관할 수 없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다윗을 계승한 솔로몬의 왕권은 견고하여졌다.
[추기] 2019-11-06 16:30:56
열왕기상 2장
솔로몬에게 주어진 다윗의 유언은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다. 그것은 주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고,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대로 주님께서 지시하신 길을 걷고, 주님의 법률과 계명, 주님의 율례와 증거의 말씀을 지키는 일이다. 주님이 다윗에게 하신 약속, 즉 이스라엘의 왕위에 오늘 사람이 다윗의 집안에서 끊어지지 않게 하신다는 약속은 다윗의 자손이 주님 앞에서 마음과 정성을 다 기울여 주님이 지시하신 길을 성실하게 걸을 때 이루어질 것이다. 그러니까 다윗에게 주신 주님의 약속은 일방적이 아니라 쌍방적이고 무조건적이 아니라 조건적이다. 이 말은 주님의 약속이 다윗의 후손의 선한 행동에 대한 상급이나 보상으로 주어진다는 말이 아니라 주님의 약속은 다윗의 후손의 순종을 통해 실현된다는 의미다. 이것은 하나님나라의 만고불변의 진리다. 왜냐하면 하나님나라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간에 존재하는 쌍방적인 언약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어서 다윗은 요압과 바르실래의 아들들과 시므이를 특정하여 지혜롭게 처리할 것을 당부하는데 이는 다윗이 자신과 관련된 사사로운 복수를 솔로몬에게 부탁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시행하지 못한 하나님의 공의를 솔로몬이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시행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러니까 유언의 초두에 명한대로 하나님의 법을 따라 다스리는 일의 일환으로서 그런 일을 행하라고 명한 것이다. 솔로몬이 왕이 된 후에 결국 아도니야가 죽임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아도니야는 다윗의 시중을 들던 수넴 여인 아비삭을 달라고 밧세바에게 요구했고 이 말을 들은 솔로몬은 아도니야를 처형하고 말았다. 아도니야가 수넴 여인 아비삭을 자기 아내로 달라고 한 것은 사사로운 애정 문제가 아니라 솔로몬의 왕권에 대한 도전이었기 때문이다. 밧세바는 눈치채지 못했지만 그 말을 들은 솔로몬은 즉시 아도나야의 요구가 왕권에 대한 도전임을 알았다. 아도니야는 밧세바에게 수넴 여인 아비삭을 아내로 달라고 요구하면서 원래 왕 자리는 자기 것이었고 모든 이스라엘 사람도 아도니야가 왕이 되기를 바라고 있었는데, 주님의 뜻이 있어서 이제는 솔로몬의 것이 되었다고 말했다. 아도니야의 이 말은 왕권이 원래 자기 것인데 솔로몬에게 넘어갔으니, 수넴 여인 아비삭이라도 자기에게 달라는 의미였다. 결국 수넴 여인을 달라는 아도나야의 마음 속에는 왕권이 원래 자기 것이라는 불만이 있었고 이런 불만은 언제 솔로몬에 대한 반역으로 나타날지 모르는 일이었다. 그래서 솔로몬은 수넴 여인을 아도니야에게 주라고 하는 밧세바에게 이는 아도니야에게 왕 자리를 내주라는 말이며 그를 편든 아비아달과 요압의 편을 드는 것과 같다고 대답한 것이다. 결국 이전에 제단 뿔을 붙잡고 목숨을 구걸하던 아도니야에게 그가 충신이면 죽지 않겠지만 만일 그에게서 악이 발견되면 죽을 것이라던 솔로몬의 말대로 이뤄진 셈이다. 이어서 솔로몬은 아비아달 제사장을 파면하여 고향으로 내어쫒는다. 솔로몬이 보기에 아비아달은 이미 죽었어야 할 목숨이었다. 비록 그가 반역을 하지는 않았지만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아도니야를 왕으로 세우려고 한 일은 하나님의 뜻을 늘 구해야 하는 제사장으로서 큰 범죄를 저지른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솔로몬은 아비아달을 죽이지 않고 고향으로 내어쫏는다., 왜냐하면 그가 비록 범죄했지만 기름부음을 받아 세워진 제사장이므로 자기 손으로 죽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도니야와 아비아달의 소식을 들은 요압은 다음 차례가 자기일 것이라고 직감했기 때문에 주님의 장막으로 도망하여 제단 뿔을 잡았다. 주님의 뜻과 상관없이 늘 자기 소견대로 행하던 자가 이제는 목숨을 구하려고 율법을 따라서 제단 뿔을 잡은 일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솔로몬은 그를 제단에서 끌어내어 죽였다. 죄를 지은 것이 확실한 자의 경우는 제단 뿔을 잡았다고 하더라도 제단에서 끌어내어 죽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솔로몬이 요압을 죽인 것은 그가 아도니야를 편들어 왕으로 세우려고 했기 때문이 아니었다. 요압이 죽임을 당한 것은 그가 다윗이 모르는 사이에 자기보다 더 의롭고 나은 두 사람 아브넬과 아마샤를 칼로 죽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솔로몬은 요압이 흘린 피를 주님께서 그에게 돌리셨다고 말한다. 다윗은 자신을 심하게 저주한 시므이를 죽이지 않겠다고 주님을 가리켜 맹세했다. 왜냐하면 다윗은 시므이의 저주가 주님이 자신에게 주시는 징계라고 생각했기에 그 징계를 달게 받으려고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므이에게 죄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윗에 대한 그의 저주는 결국 다윗을 왕으로 세우신 주님을 대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다윗은 자기의 맹세로 인해 시므이를 죽이지 않았지만 솔로몬에게 그를 지혜롭게 처리하라고 명했다. 솔로몬은 자신이 다윗을 이어 왕된 자이기에 다윗의 맹세와 관계없이 시므이를 임의로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시므이를 살려두되 그의 거주지를 예루살렘으로 정하고 만일 예루살렘을 벗어날 경우 죽임을 당할 것임을 경고해 놓았다. 결국 이 일로 인해 시므이는 죽임을 당하게 되었는데, 외면적으로는 주거를 제한한 솔로몬의 명령을 어긴 때문이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주님께서 그가 다윗 왕에게 저지른 모든 죄악을 심판하신 것이다. 이렇게 하여 솔로몬은 시므이를 죽이지 않겠다는 다윗의 맹세를 깨뜨리지 않으면서 시므이에게 주님의 공의를 시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