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사무엘하

사무엘하 16장 시므이의 저주

메르시어 2023. 3. 20. 14:07

사무엘하 16장 시므이의 저주

Tolle Rege/사무엘하

2011-07-12 06:15:34


다윗이 도망을하는 중에 두가지 사건을 만나는데 하나는 다윗이 후대한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을 모함하는 시바를 만난 것과 사울 집 족속인 시므이가 자신을 저주하고 멸시하며 욕하는 사건을 만난 것이었다.

 이 두사건은 모두 왕으로서의 다윗의 권위를 멸시한 것이며 이는 그만큼 다윗의 권위가 땅에 떨어진 상태임을 보여준다. 이스라엘의 왕의 권위는 그가 하나님의 법을 존중하는 한 유지되는 것이지 그렇지 못할 때는 언제든지 땅에 떨어지는 것이다. 이스라엘에게 왕의 권위의 출처는 백성도 아니고 자신의 무력도 아니며 오직 여호와 하나님이신 것이다. 그래서 다윗은 자신을 욕하고 저주하는 시므이의 행동을 여호와께서 자신을 저주하게 하신 것이라고 생각하고 아비새가 시므이에게 복수하려는 것을 금한다. 자기 몸에서 난 아들도 자기 생명을 해하려 하는데 이 베냔민 사람이 나를 저주하는것을 어찌 금하게 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다윗은 압살롬의 반역을 비롯한 모든 일이 하나님의 손에서 나온 것임을 뼈저리게 알고 있는 것이다. 그가 법한 죄악이 자신의 왕권을 남용한 것이므로 하나님은 그 왕권을 위태롭게 하시며 그 권위를 땅에 떨어뜨리시는 것이다.

 

시므이는 다윗을 저주하면서 다윗이 처한 이런 상황에 대한 해석을 아전인수격으로   하고 있다. 다윗이 사울족속의 피를 흘렸기 때문에 여호와께서 나라를 압살롬의 손에 붙였다는 것이다. 시므이가 여호와의 기름 부은 자를 저주한 것과 여호와의 이름을   빙자하여 자기 저주를 정당화한 죄는 하나님을 업신 여긴 죄악인 것이다. 다윗은 시므이의 저주를 감수하면서 하나님게서 자신의 원통함을 감찰하시고 그 저주를 선으로 갚아주실 것을 소망하였으니 다윗에게 궁극적인 희망은 언제나 하나님의 언약적 자비였던 것이다.

 

압살롬의 반역에 가담한 모사 아히도벨이 베푼 모략은 압살롬으로 하여금 다윗의 후궁들과 동침하게 하는 것이었는데 이는 반역을 돌이킬 수 없는 기정 사실로 굳히게 하기 위한 것이었고 이를 통하여 반역 세력을 더욱 결집시키려는 모략이었다. 아히도벨의 모략으로 하나님이 다윗에게 예고하신 징벌이 실현된다. 그러나 이런 모략은 전적으로 여호와의 법을 업신 여기는 모략이었으므로 하나님은 후세를 통하여 아히도벨의 모략을 폐기처분하신다.

 

[추기] 2019-11-03 18:41:44

사무엘하 16-17장

 다윗이 압살롬을 피해 도망가는 노정에 사울 집안의 친척인 게라의 아들 시므이가 나타나 줄곧 저주를 퍼부었다. 시므이는 다윗과 그의 모든 신하에게 돌을 던지며 다윗이 피비린내 나는 살인자며 불한당이라고 욕을 했다. 그리고 오늘날 다윗이 이렇게 된 일이 다윗이 사울 집안을 다 죽이고 그의 나라를 차지했으니 이제 주님께서 그 피 값을 갚으시려고 재앙을 내리신 것이라고 저주했다. 이를 보고 아비새는 당장 시므이를 죽이려고 했지만 다윗은  왜 나의 일에 너희가 나서느냐고 말하며 만류한다. 다윗은 주님께서 시므이에게 다윗을 저주하라고 분부하셔서 그가 저주하는 것이라면 누가 그를 나무랄 수 있겠느냐고 말한다. 다윗은 이 모든  재앙이 주님의 징계임을 인정하고 달게 받아들이려는 겸손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 상황에서 시므이나 아비새가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하는 사람들이라면 다윗은 자기 소견을 버리고 주님의 뜻을 구하는 사람이었다. 이제 비로서 다윗은 자기 소견을 따라 행하지 않고 주님이 뜻을 찾아 행하는 사람으로 돌아온 것이다. 다윗은 주님이 자신의 이 비참한 모습을 보시고 오늘 시므이가 한 저주 대신에 오히려 좋은 것으로 갚아주시길 바랐다. 아히도벨은 압살롬에게 오늘 밤으로 당장 다윗을 뒤쫒아 급습해야 한다는 계략을 제시했다. 그러나 다윗이 보낸 후새는 아비도벨이 베푼 모략이 좋지 않다고 말하고, 온 이스라엘 군대를 소집한 후에 다윗을 공격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계책을 제시했다. 그러자 압살롬과 온 이스라엘 사람이 후새의 모략이 아히도벨의 모략보다 더 좋다고 찬성했고, 결국 아히도벨의 모략은 채택되지 못했다. 주님께서 이미 압살롬이 재앙을 당하게 하시려고 아비도벨의 모략을 좌절시키신 것이다. 아히도벨은 자기의 모략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것을 보자 자기 고향집으로 돌아가 목을 매어서 죽었다. 아히도벨은 압살롬이 패할 것이고 자신도 살아남지 못할 것을 예견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