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사무엘하

사무엘하 12장 다윗이 정죄됨

메르시어 2023. 3. 20. 13:51

사무엘하 12장 다윗이 정죄됨

Tolle Rege/사무엘하

2011-07-10 22:11:28


하나님은 선지자 나단을 보내어 다윗을 정죄하셨다. 다윗의 행위는 여호와의 말씀을 업신 여긴 것이며 여호와 앞에서 악을 행한 것이다. 헷 사람 우리아를 죽이되 암몬 자손의 칼로 죽이고 그의 아내를 빼앗은 것이 다윗의 죄악이라고 정확하게 지적되었다. 다윗의 죄악으로 인하여 다윗의 집에 칼이 영원토록 떠나지 아니할 것이며 다윗에 집에 재앙이 일어나며 다윗의 아내가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게 될 것이다. 다윗은 은밀히 행하였지만 예고된 모든 일들은 백주에 온 이스라엘 앞에서 일어날 것이다.

 

나단을 통한 하나님의 정죄를 들은 다윗은 즉각 자신의 죄악을 인정하였고 나단은    여호와께서 다윗의 회개를 받으시고 그 죄를 용서하셨으므로 다윗은 죽지 아니할 것이라고 선포하였다. 사실 다윗이 범한 죄는 사형에 해당하는 죄였다. 그러므로 다윗이  밧세바 사이에 낳은 아들이 죽음은 곧 다윗과 밧세바가 죽어야 할 죽음을 대신 죽은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헷 사람 우리아의 죽음에 대하여 다윗은 스스로 말한 대로  네 아들의 죽음으로  네배로 갚아야만 하였다.

 

다윗은 아이의 죽음이 예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아이를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하되 금식하며 안에 들어가 밤새도록 땅에 엎드렸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자신을 불쌍히 여기시고 아이를 살려주실 것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다윗의 이런 행동은 하나님의 정죄의 선포에 대한 정당한 반응이었다. 왜냐하면 정죄의 선언은 종종 회개의 촉구였기 때문이며 다윗은 하나님이 자비와 긍훌이 많으신 분이심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히려 아이가 죽은 후는 다윗은 일어나 몸을 씻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갈아입고 여호와의 전에 들어가서 경배하였던 것이다.

 

이 일 이후에 밧세바와의 사이에 다시 태어난 아이를 여호와께서 사랑하시어 나단을 보내어 이름을 지어주시고 암몬과의 전쟁에서 대승을 하게 하신 것은 다윗의 범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언약적 자비를 베풀어주심을 의미하는 것이다.

 

[추기] 2019-11-03 18:40:25

사무엘하 12장

  다윗을 책망하기 위해 온 나단의 비유 이야기는 다윗이 저지른 악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그것은 자신이 가진 권력을 불의하게 사용하여 약한 자를 압제하고 핍박한 일이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서 이스라엘 왕으로 삼았고 또 사울의 손에서도 구해주셨다. 그리고 왕으로서 부족할 것이 없이 많은 아내들도 허락하셨고 그에게 이스라엘과 유다 사람들을 맡기셧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부족할 것 없이 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이 우리아의 아내를 강제로 빼앗은 일은 명백히 왕권을 남용한 일이었고, 이것은 결국 다윗에게 왕권을 맡기신 하나님을 가볍게 여기고 업신여긴 일이다. 밧세바 사건의 본질은 개인의 간음과 살인이라는 사적인 죄악 이전에.왕권의 남용이란 공적인 죄악이었다. 한마디로 밧세바 사건은 다윗이 스스로 왕노릇을 하려고 해서 벌어진 일이요 하나님의 법이 아닌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 행함으로 일어난 일이었다. 지금까지 다윗은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은 하나님이시고 자신은 그저 하나님이 세우신 종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늘 하나님의 의로운 법을 따라서 왕노릇하였지 자기 소견을 따라 스스로 왕노릇 한 적이 없었다. 밧세바 사건의 본질은 다윗이 하나님의 왕되심을 무시하고 스스로 왕노릇하려고 한 죄악이었다. 사실 밧세바 사건은 이방나라의 왕에게라면 크게 문제가 될 일도 아니지만 이스라엘 왕에게는 큰 범죄가 아닐 수 없다.었다. 왜냐하면 이방 나라에서 유일한 왕은 인간 왕이지만, 이스라엘에게 유일한 왕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밧세바 사건의 본질은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이신 하나님을 업신여기고 다윗 스스로 왕노릇하려고 한 죄였다. 다윗은 자기 죄를 인정하고 고백했으며 하나님은 다윗의 죄를 용서하심으로 디윗은 죽음을 면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 죄악으로 인해 다윗 집안에 재앙이 일어날 것과 밧세바와 사이에 태어난 아이가 죽을 것이 선고되었다. 하나님이 다윗을 용서하셨지만 그 용서가 다윗이 지은 죄가 없었던 것으로 간주되지는 않는다. 그런데 하나님의 징벌 선고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어린 아이를 살리려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고 금식했다. 이는 하나님의 징계를 모면해 보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비를 구해 아이를 살리기 위함이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로우심을 깊이 체험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아이가 죽을 것이란 선고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의 자비를 간구했다. 하지만 정작 아이가 죽었을 때 다윗은 원망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목욕을 하고 몸에 기름을 바르고 옷을 갈아 입은 뒤에 성전에 들어가 주님께 경배했으며 음식도 먹었다. 다윗의 이런 상반된 듯이 보이는 두 모습은 모두 하나님을 깊이 신뢰함에서 나오는 진실된 태도였다. 솔로몬이 태어났을 때 주님은 그 아이를 사랑하여 그의 이름을 여디디야라고 부르게 하셨다. 밧세바와 사이에 태어난 솔로몬에게 보여주신 주님의 특별한 사랑은 하나님이 다윗을 진정으로 용서하셨음과 다윗의 왕권이 끊어지지 않게 하리라는 주님의 약속의 징표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