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6장 법궤를 옮겨오다
사무엘하 6장 법궤를 옮겨오다
Tolle Rege/사무엘하
2011-07-09 23:34:00
이스라엘이 블레셋에게 법궤를 빼앗긴 후 하나님의 법궤는 블레셋을 징벌하고 스스로 이스라엘로 돌아왔지만 사울의 통치 가간 동안에 법궤는 성막에 있지 못하고 가랏여아림이 오래 있었다. 사울은 법궤를 가져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져올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사울의 통치 기간동안 법궤가 성막에 있지 않았다는 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 가운데 임재하시지 않았음을 상징한다. 아마도 이것은 백성들이 사무엘에게 왕을 요구한 것이 하나님을 버린 것이므로 하나님은 법궤를 성막으로 돌아오게 하지 않으신 것 같다 그런데 다윗은 법궤를 가져올 것을 먼저 생각하였으니 이는 자신이 왕이 아니라 하나님만이 이스라엘의 왕 되심을 인정한 행동이었다. 왜냐하면 성막에 놓인 법궤는 이스라엘 가운데 임재하신 하나님의 상징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가 일어났다. 벱궤를 옮기는데 제사장들이 어께에 메어야 하는데 소가 모는 수레에 싣고 가다가 제사장이 죽은 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이 일로 법궤를 옮기는 일은 일시 중단되었으나 다윗은 제사장이 법궤를 메도록 하고 법궤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소와 송아지로 제사를 드림으로 성공적으로 법궤를 예루살렘 성안의 성막으로 옮기게 되었다. 다윗과 온 이스라엘이 즐거이 환호하며 나팔을 불고 여호와의 궤를 메어왔고 다윗은 에봇을 입고 여호와 앞에서 힘을 다하여 춤을 추었다. 그런데 미갈은 다윗의 이런 모습이 왕의 위신을 실추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다윗을 비웃고 그 일을 책망하였다. 미갈의 이런 판단은 역시 자기 소견일 뿐이었다, 다윗은 이보다 더 낮아지는 한이 있어도 여호와 앞에서 뛰놀겠다고 대답하였으며 그러나 사람에게는 높임을 받을 것이라고 대답하였다. 왕의 위신은 사람에게 달린 것이 아니라 여호와께 달린 것이임을 다윗은 알았기 때문이다.
[추기] 2019-11-03 18:39:01
사무엘하 6-7장
엘리 시대에 블레셋에게 법궤를 빼앗긴 이후 법궤는 스스로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왔지만 실로에 있던 성막으로 돌아온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동안 기럇여아림에 있는 아비나답의 집에 머물러 있었다. 그래서 사무엘상 7장에서는 궤가 기럇여아림에 머문 날로부터 스무해 동안 오랜 세월이 흘렀다고 말한다. 법궤가 이렇게 오랜 세월동안 성막을 떠나 있음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싫어하여 그들 가운데 돌아오지 않고 계심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렇게 오랜 세월동안 법궤가 떠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누구도 법궤를 옮겨올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법궤를 옮겨 올 생각을 한 사람이 바로 다윗이었다. 다윗은 에봇만을 걸치고 주님 앞에서 온 힘을 다해 춤을 추었고 온 백성들은 환호성을 울리고 나팔 소리가 우렁찬 가운데 주님의 궤를 옮겨 왔다. 법궤를 다윗성으로 옮겨온 후에 다윗은 자신은 백향목 궁에 사는데 하나님의 궤가 아직도 휘장 안에 있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법궤를 안치할 하나님의 집을 짓으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다윗이 법궤를 옮겨 오고 법궤를 안치할 집을 지으려고 한 이유는 무엇인가? 법궤는 하나님의 임재와 통치를 상징한다. 그렇기에 다윗이 법궤를 옮기고 이어서 법궤를 놓을 집을 지으려는 이유는 하나님을 이스라엘의 유일한 왕으로 모시려는 생각때문이다. 하나님을 이스라엘의 유일한 왕으로 모시려는 다윗의 이런 마음은 언제나 변함이 없었고 그래서 다윗은 법궤를 옮겨올 생각을 했고 법궤를 안치한 집을 지으려고 했다. 하나님은 다윗의 이런 생각을 크게 기뻐하시며 다윗의 나라와 그 왕조를 영원토록 튼튼하게 해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다윗은 자신을 왕으로 세워주신 일도 감당하게 어려운데 자기 집안에 있을 먼 장래까지 말씀해주시는 주님의 약속에 무슨 말씀을 더 드릴 수도 없다고 감격했다. 그러나 다윗은 자신에게 하신 그 약속이 단지 자신의 집안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주님이 세우신 뜻과 목적을 이루시려는 큰 일임을 깨달았다. 그것은 주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튼튼히 세우시어 영원히 주님의 백성으로 삼으시려는 것이고 또 주님께서 영원히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시려는 것이었다. 다윗은 자신의 집안이 튼튼하게 서는 일이 사람들이 만군의 주님께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심을 알고, 주님의 이름을 영원토록 높이게 하시기 위함임을 알았다. 다윗은 주님이 바로 이런 목적을 이루시려 자신을 왕으로 세우셨음을 알았으며, 그래서 자신이 왕으로서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알았던 사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