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2장 유다의 왕이 됨
사무엘하 2장 유다의 왕이 됨
Tolle Rege/사무엘하
2011-07-09 20:24:21
사울이 죽은 후에도 다윗은 자기 소견대로 행하지 않고 자신이 유다 성읍으로 올라갈 것인지 여호와께 여쭈었다. 심지어는 유다 성읍의 어디로 갈 것인가도 여쭈었다. 이렇게 다윗은 자기의 판단이나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듯을 구하여 순종하고자 했던 것이니 이것이 다윗이 이스라엘 역사에서 가장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된 이유일 것이다. 다윗은 먼저 여호와의 인도를 구하지 않고는 블레셋 영토에서 돌아와 감히 자기에게 약속된 왕권을 취하려 하지 않았다.
다윗은 자기를 따르는 사람들을 모두 데리고 유다로 올라갔고 자연스럽게 유다 사람들은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유다족속의 왕으로 삼았다. 다윗은 사울에게 끝까지 충성한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의 행동을 칭찬하고 여호와의 복으로 축복하였다. 그들이 사울에게 베푼 은혜는 언약백성으로서 칭찬받을 선한 행동이었고 하나님은 은혜와 진리로 그들에게 갚아주실 것이다. 다윗은 그들이 섬기던 사울이 죽었지만 이제 자신이 유다 족속이 왕이 되었으므로 블레셋을 두려워하지 말고 강하고 담대하라고 격려하였다.
그러나 사울의 군대장관인 아브넬은 다윗의 왕권을 인정하지 않고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을 데리고 마나하임으로 건너가서 유다 지파를 제외한 나머지 지파의 욍으로 삼았다. 그들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왕을 세우시는 분이이시며 사울을 폐하신 분이심에도 불구하고 혈통을 따라서 왕권을 어어나가려고 한 것이니 아브넬이나 그를 따르는 이스라엘 지파들의 행동은 역시 자기 소견대로 하는 시대정신의 발로일 것이다.
급기야는 다윗을 따르는 유다 지파와 아브넬과 이스보셋을 좇는 무리 간에 격렬한 내전이 일어났고 아브넬과 이스라엘의 신복들은 다윗의 신복들 앞에서 패하였다.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오래되었으며 다윗의 집은 점점 강하고 사울의 집은 점점 약하여 갔다. 다윗이 헤브론에서 유다족속의 왕으로 칠년육개월을 지냈으니 오랫동안 내전이 지속되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오랜세월 다윗의 유다족속만의 왕으로 지내도록 하셨으니 이는 아마도 다윗이 온 이스라엘을 다스리기 전에 필요한 왕직 수업으로 주어진 것인 듯 하며 다윗도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되려고 힘쓴 것이 아니라 순종하여 지낸 세월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