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사무엘상

사무엘상 18장 주목받는 다윗

메르시어 2023. 3. 20. 11:51

사무엘상 18장 주목받는 다윗

Tolle Rege/사무엘상

2011-07-07 18:49:49


요나단의 마음이 다윗의 마음과 하나가 되어 다윗을 생명같이 사랑하게 되었는데 이는 아마도 다윗이 골리앗을 처치하고 불레셋 전투를 대승으로 이끈 것을 보고 이전에 자신이 믿음으로 블레셋을 기습공격하여 대승으로 이끈 사실과 유사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요나단은 분명 자기 아버지 사울의 믿음 없는 행동에 늘 실망을 하였을 것이고 사울을 따르는 이스라엘 군대의 비겁함에도 분노하던 차에 다윗과 같은 믿음의 용사를 보니 자연히 마음이 하나가 되었을 것이다.

 

요나단이 자기가 입었던 갑옷을 벗어 다윗에게 주고 자기의 군복과 칼과 활과 띠도   준 것은 자신의 왕위 계승권이 다윗에게로 넘어갔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다윗은    사울이 보내는 전쟁터 마다 지혜롭게 행하여 사울과 온 백성에게 인정을 받고 사울은 그를 군대의 장으로 삼았다. 그러나 자신보다 다윗을 더 칭송하는 백성들을 보고 사울은 심히 노하며 자신의 왕권을 빼앗을 자로 다윗을 주목하기 시작한다. 사울이 여전히 자신의 왕권이 하나님께 달린 것임에도 불구하고 백성들의 인정에 달린 것으로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기 소견을 절대 포기하지 못하는 사울의 모습이다.

 

사울은 악령에 사로잡혀 다윗에게 단창을 던져 죽이려하였으나 여호와께서 자신을 떠나 다윗과 함께 계심을 보고 다윗을 두려워 하였으며 다윗이 크게 지혜롭게 행함을 보고 그를 두려워하였다. 결국 그는 자기 딸을 이용하여 블레셋의 손을 빌어 다윗을 죽이려는 모략을 내었으나 실패하였고 오히려 자신의 사위가 되어 딸 미갈도 다윗을 사랑하는 것을 보고 사울은 평생에 다윗의 대적이 되었다. 하나님이 이미 사울을 버리셨건만 사울은 자기의 힘으로 왕권을 지키려고 발버둥을 치는 것이다.

[추기] 2019-11-03 18:26:18

사무엘상 18-20장

  골리앗 사건을 통해 이스라엘의 실질적인 왕은 사울이 아니라 다윗임이 드러났다. 물론 다윗 자신은 결코 그리 생각하지 않았겠지만 결과적으로 그는 이스라엘을 대표하여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골리앗을 물리친 셈이었다. 그래서 여인들은 사울은 수천명을 죽이고 다윗은 수만명을 죽였다는 노래를 불렀다. 민심이 사울을 떠나 다윗에게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날부터 사울은 다윗을 시기하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사울은 다윗을 자기 왕권을 위협하는 위험한 인물로 인식했기 때문이다. 사울은 다윗을 천부장으로 삼았고 다윗은 항상 큰 승리를 거두었는데 사울은 이것을 보고 다윗을 매우 두려워했다. 그러나 온 이스라엘과 유다는 다윗이 늘 앞장서서 싸움터에 나가는 것을 보고 모두 그를 좋아했다. 이후 사울은 다윗을 적대시하여 그를 죽이려고 애를 쓰고 다윗의 오랜 고난의 세월이 시작된다. 다윗은 믿음으로 골리앗과 싸워 이겼지만 역설적이게도 오히려 그 승리 때문에 다윗은 고통스런 세월을 보내게 된다. 그러나 사울과 달리 골리앗 사건 이후에 요나단은 다윗에게 마음이 끌려 마치 제 목숨을 아끼듯 다윗을 아끼는 마음이 생겼다. 요나단은 자기가 입고 있던 겉옷을 벗어서 다윗에게 주고 칼과 허리띠까지모두 다윗에게 주었다. 요나단이 이렇게 다윗을 사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앞서 블레셋의 선발대를 먼저 공격할 때 요나단은 주님이 허락하시는 승리는 군대의 수가 많고 적음에 달려있지 않다고 말했다. 요나단의 이 말은  다윗이 골리앗 앞에서 전쟁에서 이기고 지는 것은 칼이나 창이 아니라 주님께 달린 것이라고 한말과 동일하다. 이렇게 보면 요나단이 다윗을 사랑하게 된 것은 다윗의 믿음이 자신과 동일하기 때문일 것이다. 아마도 요나단은 현실주의자인사울의 불신앙과 이스라엘의 무력함을 안타깝게 여겼을 것이고, 그런 가운데 자신과 동일한 믿음을 가진 다윗을 발견하고 깊이 사랑한 것으로 보인다. 사울은 다윗을 자기 왕권을 노리는 대적으로 생각했지만 정작 왕권의 계승자인 요나단은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은 자신이 아니라 다윗임을 인정한다. 그러나 사울은 다윗을 보호하는 요나단에게 분노하며 다윗이 살아있는 한 너도 안전하지 못하고 왕권도 빼앗기게 되니 다윗을 죽여야 마땅하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