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10장 기브온 구원작전
여호수아 10장 기브온 구원작전
Tolle Rege/여호수아
2011-06-27 21:06:29
기브온이 이스라엘과 화친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아모리 족속의 5왕들은 연합하여 자신들을 배신한 기브온을 공격하려고 하였다. 기브온이 이스라엘과 화친하여 진멸당함을 면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들의 반응은 강퍽했던 것이다. 자신들도 기브온 처럼 항복하면 살아남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오하려 기브온을 공격함으로써 하나님을 대적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이다. 이것을 성경은 하나님이 이들을 진멸하시려고 그 마음을 강팍하게 하셨다고 표현한다. 그러나 동시에 그들이 마음을 강팍하게 하였으므로 하나님이 그들을 진멸하시기로 작정하셨다는 말도 사실인 것이다.
기브온 주민들은 즉시 이스라엘에 구원을 요청하였고 하나님은 기브온을 공격하는 아모리의 연합군을 이스라엘에 넘겨주시기로 약속하신다. 이스라엘에 진멸당하여야 할 운명이었던 기브온이 오히려 이스라엘에게 구원을 받는 특권까지 누리게 된 것을 어떻게 이해하여야 할 것인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통하여 기브온을 적극 구원하시는 것을 보면 하나님은 분명히 비록 속임수였지만 기브온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명성을 듣고 굴복한 것을 기쁘게 받아들이신 것 같다. 하나님의 뜻은 정해져 있지만 그것은 인간이 도저히 어찌할 수 없는 운명과 같은 것은 아님을 우린 라합이나 기브온의 경우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브온 구원작전에서 여호수아는 여호와께 아뢰어 대적에게 원수를 갚기까지 태양이 멈추고 달이 멈추라고 명하였고 이 명령대로 태양이 중천에 머물렀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목소리를 들으신 이같은 날은 전무후무하였다고 성경은 보고한다. 황당무계한 듯한 이 보고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단순히 이스라엘의 수호신이 아니라 천지의 창조주이심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는 해도 멈추고 달도 멈추며 아니 그보다 더한 어떤 것도 가능함을 믿어야 한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그런 분이신 것이다. 이런 것을 믿지 아니하다면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성경의 증거를 해석할 길이 없는 것이다.
기브온을 공격한 아모리 족속 최후는 참으로 비참하다. 하나님에게 굴복한 기브온이 모두 구원을 받은 것과 하나님을 대적한 아모리 족속들이 한사람도 남지않고 진멸을 당한 것이 극적으로 대조된다.
여호수아 10-11장
닥치고 성경/여호수아
2019-10-31 22:53:08
여호수아 10-11장
이스라엘이 여리고성과 아이성을 점령한 사실과 기브온 주민이 이스라엘과 화친했다는 소식을 들은 가나안 족들은 몹시 놀랐다. 그러나 그들은 이스라엘을 두려워하기 보다는 이스라엘과 화친한 기브온을 공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리 족속의 다섯 왕들은 기브온을 공격하려고 진을 쳤고 기브온은 이스라엘에게 자신들을 구원하여주길 간청했다. 이제 기브온은 이스라엘과 화친하여 이스라엘 공동체로 편입되었기에 기브온에 대한 공격은 곧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되었다. 그리하여 여호수아는 전군을 이끌고 길길에서 진군하여 올라갔고 결과는 이스라엘의 대승이었다. 이 전투의 결과 여호수아는 산간지방과 평지와 경사지의 땅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 소식을 듣고 하솔왕 야빈을 비롯한 가나안 각 지역의 왕들은 총연합하여 자기들의 군대를 모두 출동시키니 그 군인의 수효가 마치 바닷가의 모래와 같이 많고 말과 병거도 셀 수 없이 많았다. 그러나 주님께서 그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주셨기 때문에 이스라엘은 그들을 무찌르고 그들을 전멸시켰다. 이렇게 여호수아는 이 모든 땅 곧 산간지방과 네겝지방과 모든 고센 땅과 평지와 아라바와 이스라엘 산간 지방과 평지를 다 점령하였다. 결국 기브온 주민 말고는 이스라엘과 화친한 성읍 주민이 하나도 없었고 나머지 성읍은 이스라엘이 싸워서 모두 점령하였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통해 가나안을 심판하시기로 작정하셨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런 작정은 무조건적인 것이 아니라 가나안 족속들의 반응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지는 작정이었다. 하나님의 심판은 가나안족들이 어찌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이 받아들여야 하는 그런 것이 아니었다. 라합이나 기브온 주민의 경우에서 보듯이 멸망받기로 작정되 가나안 족이라 할지라도 그들 가운데 누구든지 이스라엘의 하나님에게 굴복하고 이스라엘을 받아들이는 자들은 살아남을 수 있으며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공동체에 들어올 수 있는 기회가 열려있었다. 그러니까 가나안 족들이 멸망당한 직접적인 원인은 하나님이 그들을 심판하기로 작정하셨기 때문이 아니라(하나님은 그들에게 살 기회를 여전히 남겨두셨다) 그들이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나아가 하나님을 거절했기 때문이었다. 이렇게 여호수아는 모든 땅을 점령하고 그것을 이스라엘 지파의 구분을 따라 유산으로 나누어주었고 그 땅에서는 전쟁이 그치고 평화를 누리게 되었다. 그러나 이어지는 이야기를 보면 이 당시에 모든 땅을 점령한 것도 아니고 전쟁이 완전히 종료된 것도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이 말은 이미 가나안 전쟁의 대세는 결정되었고 가나안 족속들의 패배는 기정사실화되었음을 강조하려는 표현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