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9장 기브온 조약
여호수아 9장 기브온 조약
Tolle Rege/여호수아
2011-06-27 20:44:54
기브온 주민이 이스라엘을 속여서 조약을 맺는 사건이 소개된다.
여리고와 아이성의 전투소식을 듣고 가나안의 여러 족속들은 동맹을 맺고 일심으로 이스라엘에 대적하려고 하였다.
이런 와중에 히위족속중 기브온에 거하는 주민들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 땅을 전부 이스라엘에게 주고 주민들은 전부 멸하라고 하셨으므로 이스라엘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았고 살아남을 방도를 찾았다. 그런데 기브온 주님들은 자기들이 살아남을 길은 오직 이스라엘을 속여서 조약을 맺고 그들의 하나님 이름으로 맹세하게 하는 것임을 알았다. 이것을 보면 기브온 주민들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에 대하여 상대적으로 잘알고 있었던 것 같다. 디른 족속들이 이스라엘을 이기려고 동맹을 맺을 때 기브온 주민은 이미 이 전쟁은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았고 나아가 자신들이 살아남는 길도 알았던 것이다. 그들은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 맹세하면 절대 번복하지 못한다는 것까지 알고 이스라엘에게 접근하엿던 것이다.
기브온 주민의 이런 속임, 그리고 이스라엘이 여호와께 묻지 않은 일은 모두 잘못된 것이지만 하나님은 이 일을 문제삼지 않으셨다. 이것은 라합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보고 그 하나님앞에 굴복한 기브온 주민의 낮아진 마음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보인다. 결국 기브온은 살아남고 이스라엘 공동체에 편입된다.
하나님께서 가나안 족속을 전부 진멸하라고 하셨지만 이렇게 기브온 주민이 살아남는 것을 보면 만일 가나안 족속이 스스로 항복하였다면 그들이 진멸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축해 볼 수 있다. 가나안을 진멸하도록 하나님의 뜻은 정해져 있지만 라합이나 기브온의 경우를 보면 이 하나님의 뜻은 돌이킬 수 없는 운명과 같은 것은 아닌 것이다.
가나안 족속들은 끝까지 이스라엘을 대적했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대로 진멸된 것이다.
남녀노소 구분없이 호흡있는 자 모두가 가치없이 죽임을 당하는 것은 그들의 악행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준엄한가를 보여주는 것이며 인간의 존재 이유는 존재 그 자체에 내재된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에게 달린 것임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