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여호수아

여호수아 7장 아간의 범죄

메르시어 2023. 2. 21. 21:05

여호수아 7장 아간의 범죄

Tolle Rege/여호수아

2011-06-27 01:48:47


여리고성 전투의 승리 직후에 이스라엘은 벧엘 동쪽이 있는 아이성을 공격하려고 하였다. 아이성을 정탐한 후 아이성은 소수이므로 군대를 이삼천만 보내도 충분하다는 보고를 하였다. 가나안 정복 전쟁이 여호와의 언약전쟁이라는 사실을 여리고 전투에서 분명히 보고도 전쟁의 승패가 군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한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오히려 패배였다.

 

출애굽 1세대가 약속의 땅에 들어가길 거부한 때 아말렉과 가나안 족속에게 패배한 이후 두번째 패배인 것이다. 지금까지 전쟁에서 패배를 모르고 승승장구 하던 출애굽2세대에게는 참으로 낙심이 되는 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더구나 가나안 전쟁의 초기에 작은 성 아이성에서 일어난  어이없는 패배는 가나안 족속의 사기를 올려주는 것이고 이스라엘에 대한 두려움을 불식시켜주는 것이다. 가나안 족속에 둘러싸인 이스라엘에게 아이성의 패배는 가나안에서 진멸을 당하는 위기에 봉착한 것이나 다름이 없었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의 위기에도 크게 낙심하였지만 하나님의 크신 이름이 훼손된 것을 크게 슬퍼하였다.

 

여호수아와 장로들은 몰랐지만 역시 문제는 이스라엘에게 있었다.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하나님이 명령하신 하나님의 언약을 어겼으며 진멸해야 할 물건을 가져가고 도둑질하며 속인 것이다.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하나님이 이스라엘 가운데 거하실 수 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스라엘은 대적을 절대 이길 수 없는 것이다.

 

아간이 도적질한 물건과 그의 아들들과 그의 딸들과 그의 소들과 그의 나귀들과 그의 양돌과 그의 장막과 그에게 속한 모든 것이 여호와 앞에 부정한 것이 되었다. 온 이스라엘이 이 모든 것을 돌로 치고 불살랐다.

여호수아 7장

닥치고 성경/여호수아

2019-10-31 22:51:37


여호수아 7장

아간의 죄와 관련하여 생각할 점이 두가지가 있다. 첫째는 왜 하나님이 여리고성의 모든 탈취물을 이스라엘이 취하는 것을 금하셨는가 하는 점이고 둘째는 그 금령을 범한 아간의 죄악이 온가족이 죽임을 당하고 재산이 불살라질만큼 심각한 것인가 하는 점이다. 사실 여리고성 이후의 모든 전투에서는 탈취물을 갖는 것이 이스라엘에게 허용되었는데 유독 여리고성의 탈취물만은 엄격하게 금지되었다. 이것은 가나안 전쟁의 첫 전투인 여리고 전투의 성격이 무엇인지를 암시해준다. 첫 전투로서의 여리고 성 전투는 이후 계속되는 가나안 전쟁의 성격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준다. 그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하신 약속을 성취하기 위한 전쟁이기 이전에 가나안 족속에 대한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이다. 하나님은 단지 이스라엘에게 하신 약속을 지키기 위해 죄없는 가나안 족들을 쫒아내신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가나안 족의 가득한 죄악을 미워하셨으며 그들을 적극적으로 심판하기로 작정하셨고 그 심판의 집행이 가나안 전쟁으로 나타났고 그들은 그 땅에서 쫒겨나게 되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차지하게 된 일은 하나님의 적극적인 심판의 결과였다. 이렇게 볼 때 여리고성의 탈취물이 유독 금지된 것은 가나안 전쟁이 하나님의 엄중 심판이며 하나님이 가나안 족들의 죄악을 철저하게 미위하심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보면 아간이 범한 죄악은 단순히 절도의 문제가 아니라 가나안 족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의 삼각성을 가볍게 여긴 죄악이었다. 아간의 죄악 이후 이스라엘이 아이성 전투에서 패했음은 그 죄악으로 인해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지 않은 위험이 있음을 보여준다. 이스라엘은 가나안 전쟁을 통해 하나님이 가나안의 죄악을 지극히 미워하심과 그로 인해 그들을 심판하심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이스라엘이라 할지라도 그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떠나 범죄한다면 언제든지 그 약속의 땅에서 가나안 족속처럼 쫒겨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