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

창조와 일반은총-마틴 로이드 존스

메르시어 2023. 5. 8. 10:50

창조와 일반은총-마틴 로이드 존스

2015-01-03 18:26:36


 

창조와 일반은총

 

1)오순절 날 이전의 성령의 역사

이제는 성령의 사역을 다룰 차례이다. 이 주제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분류를 어떻게 할것인가 이다. 사람마다 제 각기 다른 분류법을 사용한다. 완벽한 것은 아니나 로이드 존스 목사님은 가장 좋은 방법으로 구속의 적용과는 관련이 없는 일반적 사역과 구속의 적용과 관련이 있는 특별사역으로 분류하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주장하신다.

 

(1)오순절 성령강림절의 의미

그러나 이부분을 다루기 앞서 우리는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는 세대주의적 관점에서의 성령에 대한 가르침을 살펴보아야 한다. 오순절 성령강림은 분명히 하나의 전환점으로 보여진다. 그런데 여기엔 두가지 위험이 있다. 오순절의 의미를 특별히 과도하게 중요시하거나 과도하게 경시하는 것이다.

 

a)오순절 이전 성령의 활동에 대한 상반된 기록

먼저 오순절에 대해 어떤 사실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첫째로 구약성경 요엘서 2장 28절 이하 본문이다.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것이며 그 때에 내가 또 내 영을 남종과 여종에게 부어줄 것이며"

둘째로 신약성경 누가 복음 3장 16-17절에서 세례요한이 성령강림을 예언한다.

"요한이 모든 사람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물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풀거니와 나보다 능력이 많은이가 오시나니 나는 그의 신발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셋째로 요한복음 7장 39절 본문이다.

"예수께서 아직 영광을 받지 않으셨으므로 성령이 아직 그들에게 계시지 아니하시더라"

넷째로 요한복음 14-16장 본문의 성령과 관계된 여러 구절들이다.(해당 구문 참조)

다섯 번째로 누가복음 24장 29절 본문이다.

"볼지어다 내가 내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너희에게 보내리니 너희는 위로부터 능력으로 입혀질때까지 이 성에 머물라"

여섯 번째로 예수님께서 지시하신 사도행전 1장 4절 본문이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서 들은바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일곱 번째로 사도행전 1장 8절의 말씀이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마지막으로 사도행전 2장의 오순절 사건 자체에 대한 기록이다.(사도행전 2장 전체 참조)

"홀연히 하늘로부터 급하고 강한 바람같은 소리가 있어 그들이 앉은 온 집에 가득하며 마치 불의 혀처럼 갈라지는것들이 그들에게 보여 각 사람위에 하나님 임하여 있더니...."

=>이 모든 진술은 성령이 아직 오시지 않았다는것, 성령이 오시리라는 것, 이제 곧 성령이 오시려 하고 있다는것, 드디어 성령이 오신 위대한 날이 이르렀다는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진술들은 점점 더 긴박해지며 시간이 다가오자 마침내 베드로가 일어나 말한다. "이는 곧 선지자 요엘을 통하여 말씀하신것이니 일렀으되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말세에 내가 내 영을 모든 육체에 부어주리니 너희의 자녀들은 예언할것이요 너희의 젊은이들은 환상을 보고 너희의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그때에 내가 내 영을 내 남종과 여종들에게 부어 주리니 그들이 예언할 것이요"(행2:16-18)

 

그러나 오순절날 이전에도 성령의 능력있는 역사가 벌어졌다고 말씀하시는 구절들도 있다. 이런 구절들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b)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접근방법

이 문제를 접근하려면 가설을 세우기 전에 성경에서 세부사항들과 사실들을 한데 모으는 것이다. 한가지일은 이미 했으므로 이제부터는 오순절 이전에 성령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 말해주는 성경구절들을 살펴볼것이다.

 

(2)오순절 이전의 성령의 활동

 

a)창조

"하나님의 영은 수면 위에 운행하시니라"(창1:2)

성령은 세상의 창조에 관여하셨다. 성부 하나님은 성자 하나님을 통해, 성령에 의해 모든 것을 창조하셨다. 복되신 삼위일체는 여러 가지 모든 사역에 언제나 함께 하시지만 역할은 나누셨다. 그리고 성령이 사람의 창조에 아주 특별한 방법으로 관계하셨다는것을 기억할것이다.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된지라"(창2:7)

 

b)창조의 유지와 보존

성령은 창조를 유지하고 보존하는 사역을 하신다. 이에 대한 많은 구절이 있으나 두가지만 인용하겠다.

"풀은 마르고 꽃이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그 위에 붊이라"(이사야 40:7)

그리고 시편 104편 전체 구문이다.

시편 104편에서 성경은 여호와께서 피조물로부터 자기 자신이나 자기 영의 능력을 거두신다면 모든 피조물은 쇠하고, 기울어지고, 소멸되어 죽는다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여호와께서 자기 영을 다시 보내시면 만물이 소생한다고 말씀하고 있다. 창조를 유지하는 것은 성령이시다. 물론 성경에는 성자가 이일을 하신다고 기록되어 있으나 성자는 성령을 통하여 이 사역을 행하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령은 태초부터 온 우주를 유지하는 사역을 해오신 것이다.

 

c)일반은총

사람들이 종종 잊어버리고 있는 가장 중요한 문제를 살펴보도록 하자. 소위 일반은총을 책임지고 있는 분은 성령이시다. 일반은총이란 구원과는 상관없이 택함받은자 뿐 아니라 유기된자들에게도 차별없이 주시는 일반적 복을 말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성령은 도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여 죄를 억제하고 사회생활의 질서를 유지하고 사회적 의를 증진하신다. 이것이 일반적인 정의이다. 성령은 태초부터 활동하고 계셨으며 지옥에 떨어진 사람들에게 까지도 영향력을 발휘하셨다. 그들은(유기된자) 이 세상에 생존할 때 구원과는 상관없는, 즉 중생과는 상관없는 작용들의 영향을 받았다. 이것이 일반은총의 의미이다.

 

2)일반은총

 

(1)일반은총이 나타나는 방식

a)양심의 빛

"참 빛 곧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추는 빛이 있었나니"(요1:9)

=>이 빛은 일종의 자연적인 빛으로 우리는 그것을 자연적 오성(understanding)이라 부른다. 이것은 양심이 있는 빛이며 이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사람은 이 양심의 빛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일반은총중 하나이다. 이 빛은 그리스도로부터 온다.

 

b)정부와 국가

동일한 일반적 빛이 정부, 법률, 그리고 로마서 13장 1절에서 말하는 세상적 권세들에도 나타나 있다.

정부와 국가를 세우기로 한것은 사람이 아니다. 하나님은 국가의 경계를 나누셨으며 통치자와 지배자들, 다스리는 자들이 있어야 한다고 정하셨고 그들이 공연히 칼을 가지지 않도록 하셨다.(롬13:4) 일부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이 유기된자들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곤 한다. 이것은 비성경적인 생각이다. 구원받지 않는자라할지라도 성령이 이러한 영향력 아래에 있다.

 

c)여론

도덕적 문제에 대한 일반여론, 일반적으로 일치되는 여론이 존재한다. 그리스도인 아닌 사람도 어떤것들을 잘못된것이라 금해야 하고 어떤것은 올바른 것이라 장려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람에겐 옳은것과 그른것에 대한 의식이 있다. 이것은 바로 일반은총의 표시이다. 만일 성령이 이 같은 역사를 하지 않으신다면 인류는 오래전에 멸절되었을 것이다.

 

d)문화

예술과 과학, 정신, 문학, 건축, 조각, 회화, 음악등에 대한 관심을 말한다. 예술은 사람을 구원하지는 못하나 좀 더 나은삶을 살도록 해준다. 셰익스피어나 미켈란젤로등은 성령의 일반은총의 작용아래 그 재능들을 사용할수 있었다. 이러한 재능들을 주시는것도 성령이 하시는 사역이다. 사람들은 셰익스피어를 찬양하나 이는 잘못된것이다. 그는 단지 성령님이 주신 그 재능을 가지고 있었을뿐이다. 사람들이 가진 재능은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온다. 그러므로 참된 그리스도인은 문화로부터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화롭게 할 이유를 발견한다. 하나님은 의로운자와 불의한자 모두에게 햇빛과 물, 공기를 선사하신다. 이와 마찬가지로 구원받지 못하는 유기된 자들에게도 하나님은 이러한 예술적 과학적 재능들을 나누어 주신다.

 

e)특정한 행동에 따르는 악한 결과들

일반은총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도 나타난다. 

"나는 빛도 짓고 어둠도 창조하며 나는 평안도 짓고 환난도 창조하나니 나는 여호와라 이 모든 일을 행하는 자니라 하였노라"(이사야 45:7)

=>이 구절의 뜻은 하나님이 죄나 악의 창조자란 뜻이 아니다. 특정한 행동에 따르는 악한결과들을 주관하신다는 것이다. 즉 죄나 악을 그분의 뜻에 따라 '허용'하실뿐이고 결코 그 원인이나 창조자가 아니다란 뜻이다. 다시 말해 특정한 어떤 행동들이 (사람의 죄된 본성으로 인한 행동) 특정한 고통스럽고 악한 결과들로 귀결되도록 만드시는 분은 성령님이시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통제하시기 때문이다.

 

(2)일반은총의 결과

지금부터는 이 모든 것의 결과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a)죄인들에 대한 심판이 연기된다.

첫째, 죄 가운데 있는 사람들의 심판의 판결을 시행하는일이 연기되었다. 하나님은 에덴동산에서 우리의 첫조상이 타락할 때 인류를 끝장내지 않으셨다. 그렇다면 우리가 죄악이 관영한 세상에서 계속 존재할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세상은 성령이 주는 능력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이 세상이 유지되는 것은 성령님의 사역의 결과다. 인간의 생명은 전체적으로, 또 각 사람에 있어 연장되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심을 알지 못하며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이 풍성함을 멸시하느냐"(롬2:4)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벧후3:9)

 

b)죄가 억제되고 일정한 한계내에 가두어진다.

일반은총의 두 번째 효과는 성령이 사람들과 다투신다(strive with)는 것이다. 이것의 의미는 '계속 존재하게 하고 유지시키다'의 의미인 동시에 '사람들이 너무 늦기 전에 자기들의 죄와 행위가 얼마나 극악한 것인지 깨닫도록 성령을 통해 간절히 권고하고 계신다'의 의미이다.

사도행전 7장에서 스데반은 "너희도 항상 성령을 거스르는도다"(행7:51)라고 말했다. 즉 성령께서는 언제나 사람들에게 죄를 깨닫고 돌이키도록 권고하나 사람들은 그것을 항상 거부한다는 의미이다. 성령은 이와 같이 죄를 깨닫게 하시는 일반적인 사역을 하신다.

요약자주) 죄인이란것을 깨닫게 하는것은 일반역사이다. 혹자들은 자신이 죄인이란것을 알고있으며 이것이 자신의 구원의 확신에 대한 근거라고 이야기 하나 이것은 특별역사가 아닌 일반역사이다.

 

로마서 1장에서 바울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두셨다고 가르친다.(롬1:28) 로마서 1장 후반부의 끔찍하고 더러운 타락의 묘사를 보라 왜 이런일이 벌어졌는가? 바울의 대답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끄러운 욕심에 내버려 두셨기"(롬1:26) 때문이다.

하나님은 어느순간까지는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어느 순간까지 하나님은 성령을 통해 사람들이 이런 부끄러운 욕심에 계속 빠져드는것을 허락하지 아니하셨고 그로 인해 세상은 최악의 상태에 계속 빠져있는것을 면하게 되었다. 그러나 하나님이 사람들을 그러신 일에 내주시는 시간이 있다. 요즘 우리가 그런 시대에 살고 있는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분명 빅토리아 시대때는 모든 사람이 기독교인은 아니었으나 비 그리스도인이라 할지라도 지금의 사람들 보단 도덕적으로 훌륭했다. 그것은 성령의 일반적인 영향때문이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가 사는 세상은 로마서1장에 드러난것 처럼 "부끄러운 욕심":에 내버려 두신것처럼 보인다.(동성연애, 남색등)

 또한 성령께서는 기독교가 아닌 다른 종교나 철학을 통해서도 도덕과 의와 종교에 대한 관념들, 선함과 아름다움에 대한 관념들 같은 것들이 생기게 역사하셨다. 기독교인 아닌 타 종교인들도 선함과 악함에 대한 관념이 분명히 있다. 바울은 로마서 2장 14절에서 이점을 분명하게 말한다. "율법 없는 이방인이 본성으로 율법의 일을 행할때에는 이 사람은 율법이 없어도 자기가 자기에게 율법이 되나니"

 

c)하나님이 주시는 일반적인 복들이 전달된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이 일반은총 아래 해나 비같은 하나님이 주시는 일반적인 복들을 받게된다.

"이르되 여러분이여 어찌하여 이러한 일을 하느냐 우리도 여러분과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라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이런 헛된 일을 버리고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물을 지으시고 살아 계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함이라 하나님이 지나간 세대에는 모든 민족으로 자기들의 길들을 가게 방임하셨으나 그러나 자기를 증언하지 아니하신 것이 아니니 곧 여러분에게 하늘로부터 비를 내리시며 결실기를 주시는 선한 일을 하사 음식과 기쁨으로 여러분의 마음에 만족하게 하셨느니라 하고"(행14:15-17)

: 아덴에서 바울의 설교中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자와 불의한자에게 내려주심이라"(마태5:45 산상수훈)

 

마지막으로 바울은 디모데 전서 4장 10절에서 그리스도가 "모든 사람 특히 믿는 자들의 구주"라고 말했다.

모든 사람의 구주라는 것은 그들이 모두 구원받는다는 의미가 아니고 그리스도가 사람들을 인자하고 선하게 유지시켜 주신다는 의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