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36장 기업분배의 규례
민수기 36장 기업분배의 규례
Tolle Rege/민수기
2011-06-16 01:21:42
민수기의 마지막 장은 34장, 35장에 이어서 기업분배에 대한 규례를 추가적으로 지시하는 것으로 끝난다. 이것은 민수기가 가나안땅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언약적 삶을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일에 대단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가나안 땅에 어떻게 들어가는냐 하는 문제는 더 이상 관심사가 아니었다. 왜냐하면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은 이미 주어진 약속이고 이스라엘은 오직 순종함으로 그 약속을 받는다는 원리가 확고하게 주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민주기가 가나안 입성을 앞 둔 시점에서 가나안 땅에 들어가 살 때에 어떻게 구체적인 순종을 하며 살 것인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자연스런 일이었다.
이미 27장에서 가나안에서 기업 분배에 문제가 제기되었다. 그것은 므낫세 지파에서
슬로브핫의 5명의 딸들이 제기한 문제인데, 아들이 없이 딸만 있는 경우에는 기업의 분배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였다. 딸들은 모병조사에서는 계수되지 않는데 모병조사의 계수된 인구수를 따라서 땅을 분배한다면 이것은 불공평한 일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슬로브핫의 딸들은 자기들에게도 땅을 분배해 달라고 요구하였다.
하나님은 이들의 요구가 정당하다고 인정하셨고 그 아버지의 기업을 그들에게 돌리라고 지시하셨으며 이에 관련된 추가적인 규례가 주어졌다,. 그것은 사람이 죽고 아들이 없으면 그 기업을 딸에게 주고 딸도 없으면 그 형제들에게 주고 형제도 없으면 그의 이없을 아버지의 형제에게 줄 것이고 아버지의 형제도 없으면 그의 기업을 가까운 친족에게 주어 받게 하라는 것이다. 이것은 그 종족에게 돌아갈 기업이 다른 종족에게로
돌아가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었다. 슬로브핫의 딸들의 문제 제기로 하나님께서 기업분배의 규례를 추가해 주셨는데, 이는 하나님나라의 진행에 인간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다.
그런데 36장에서는 추가된 기업분배의 규례에 대해 므낫세 지파에서 문제가 제기되었다.
그것은 기업의 분배를 받은 딸들이 다른 지파들의 남자들의 아내가 되면 그들의 기업이 다른 지파의 기업이 될 우려가 있다는 문제 제기였다. 하나님은 이 문제 제기를 옳다고 인정하시고 슬로브핫의 딸들은 오직 그 조상 지파의 종족들에게만 시집가도록 명령하셨다.
하나님이 각 지파에게 주신 기업이 보존되도록 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었다.
이러한 사례에서 우리가 발견하는 것은 하나님이 법도와 규례를 자세히 주시지만 언약백성인 이스라엘이 그 법에 예민하게 순종하기 위하여 적용할 세부법에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