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민수기

민수기 33장 여정의 회고

메르시어 2023. 2. 12. 19:54

민수기 33장 여정의 회고

Tolle Rege/민수기

2011-06-16 01:18:42


 이스라엘은 가나안의 관문인 여리고성을 눈앞에 둔 모압평지에 진을쳤고 가나안으로 가는 길을 막는 주변의 나라들을 물리쳤다. 드디어 가나안 정복 전쟁이 임박한 시점에 모세는 출애굽 이후 40년이 지난 여정을 회고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이러한 회고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다 왜냐하면 지나간 여정은 이스라엘의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로운 인도하심이었고 이것은 결국 자신과 언약을 맺은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언약적 자비와 신실하심의 결과였다.

그렇기에 지나간 여정에 대한 모세의 회고는 지난 세월동안 행하신 하나님께서 앞으로 펼쳐진 가나안 전쟁과 가나안에 들어가 살때에 이스라엘의 삶을 인도하실 것에 대한 믿음과  희망을 나타내는 것이었다.

 

여정에 대한 회고는 첫째 달 15일 곧 유월절 다음날 애굽의 라암셋을 떠난 때로 부터 시작하여 이스라엘이 진을 쳤던 장소를 중심으로 여정을 기록하며 마지막에 요단 강가 모압평지에 진을 친 것으로 끝난다. 그리고 중간에 출애굽 40년째 오월 초하루에 제사장 아론이 호르산에 올라가 죽은 것을 기록하면서 가나안 입구에 오기까지 40년의 긴 세월이 흐른 것을 말하며 그 사이에 있었던 불순종으로 인한 긴 방황의 시간을 회고하고 있다. 출애굽 1세대는 다 사라졌지만  모세가 지금 지난 여정을 회고하는 것은 가나안 전쟁을 눈 앞에 둔 출애굽 2세대에게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신뢰와 하나님의 법에 대한 순종을 요구하려는 것이었다.

 

이러한 여정의 회고 직후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하신 명령은 이미 가나안 땅에 들어간 것을 전제로 다시 한번 순종이 요구된다. 지나간 긴 여정이 불순종으로 인한 것이므로 이제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이스라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순종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미 모압평지에서 이스라엘이 일으킨 바알 숭배 사건이후 가나안 입성을 앞둔  시점에서 특별히 요구되는 순종은 가나안의 우상들 철저히 진멸하는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이 만든 석상과 우상을 다 깨뜨리고 산당을 헐어야 하고 특별히 그 땅의 원주민을 남겨두 말고 다 몰아내야 한다는 명령이다. 만일 불순종하여 다  몰아내지 않으면 남은 자들이 이스라엘의 눈에 가시가 되고 옆구리에 찌르는 것이 되어 그들을 괴롭게 할 것이 경고되었다. 이스라엘이 가나안의 원주민을 다 몰아내고 그들과 상종하지 말고 섞여 살지 말아야 그들이 섬기는 우상의 유혹을 멀리할 수 있기 때문에 주어진 명령이었다. 만일 이스라엘이 가나안 족속의 우상을 섬긴다면 이스라엘에게도 하나님이 가나안에게 행하신 것과 동일한 심판이 부어질 것이 경고되었는데 이것은 가나안이 이스라엘에게 내어 쫒기는 이유가 우상숭배이며 따라서 이스라엘이 언약백성이라 할지라도 언약을 배반하면 가나안 족속과 동일한 신세가 될 것이 경고된 것이다. 이 말씀은 언약적 순종을 통해서만 언약백성 된 사실이 인정된다는 분명한 진리인 것이다. 언약적 순종이 없이는 언약은 유지될 수 없는 것이다.

민수기 33-36장

닥치고 성경/민수기

2019-10-23 21:50:10


민수기 33장

모세와 아론의 인도로 애굽을 떠난 이스라엘 자손들의 광야 노정이 회고되고 있다. 첫째 달 열 다섯 날에 애굽의 라암셋을 떠난 후 40여년이 흐른 지금 그들은 요단 강 가 모압 평지에 진을 치고 있다. 이것은 출애굽1세대는 불순종으로 광야에서 소멸되었고 가나안이 들어갈 출애굽2세대가 준비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래서 하나님은 가나안 땅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출애굽2세대에게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어떻게 행할 것인가를 명하신다. 중요한 것은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그 땅에서 어떻게 사느냐이다. 이스라엘은 그 땅의 원주민을 다 몰아내고 그 새긴 석상과 우상을 다 깨뜨리고 산당을 헐어야 한다. 만일 그들이 그 땅의 원주민을 다 몰아내지 않고 남겨둔다면 그들이 이스라엘의 눈에 가시와 옆구리를 찌르는 것이 될 것임이 경고되었다.

 

민수기 34/35/36장

이제 이스라엘에게 주어질  가나안 땅의 경계가 자세히 묘사되고 있으며 그 땅을 분배한 책임을 밭은 자도자들이 세워지고 있다. 레위인들에게는 기업이 분배되지 않으므로 이스라엘의 각 지파들은 그들이 분배받은 땅을 떼어서 레위지파가 거주할 성읍과 그 성읍 주변의 초장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레위지파는 이스라엘 공동체 전체를 대신하여 여호와를 섬기는 일이 바쳐진 자들이기 때문이다,.이스라엘을 대표하는 레위인의 존재는 이스라엘 공동체 전체가 여호와께 바쳐진 존재임을 표상하고 있다. 레위인들에게 주어진 성읍은 모두 48성읍인데 그 중에 6성읍은 도파성으로 지정되었다. 도피성은 부지중에 살인한 자가 도피함으로써 억울한  피가 가나안 땅에 흘려지는 것을 막으려는 제도였다. 도피성은 3성읍은 가나안 땅에 나머지 3성읍은 요단 동편지역에 두게 되는데, 이 대목에서 여호와께서는 2지판 반이 요단동편에서 사는 것을 추인하시는 듯 하다. 36장에는 27장에서 슬로브핫의 딸들이 제기했던 땅 분배의 문제이 이어진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그것은 땅을 분배받은 여자가 다른 지파에게 시집을 갈 경우 그 지파가 가진 기업이 줄어든다는 문제였다. 이 문제는 땅을 분배받은 여자는 지파내에서 결혼을 하는 것을 일단락된다. 땅의 분배 문제, 레위지파의 문제, 도피성의 문제, 이런 것들의 목적은 결국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에서 공동체를 잘 유지하고 언약적 삶을 잘 살기위한 기반을 갖추는 것으로서 의미를 갖는다. 그러므로 민수기에 나타난 땅에 대한 관심은 땅 자체에 대한 관심이 아니라 그 땅에서의 언약적 삶에 대한 관심이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이 그런 삶을 살게 하기위해 그 땅이 주어진 것이며, 그들이 그 땅에서 신실한 삶을 살 때 그들은 제사장 나라가 되고 강대한 나라가 되어 이방을 비추는 빛이 되는 것이요 그렇게 함으로 천하만민이 이스라엘을 통해 하나님의 복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바로 이 목적을 위해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부르셨고 이스라엘을 택하셨으며 그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여 광야에서 인도하여 가나안 땅으로 이끄시는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