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들의 시대
사사들의 시대
2014-09-12 14:47:49
사사들의 시대
여호수아 이후의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에 살지만 그 땅을 완전히 차지 하지 못한 채 살고 있었다. 약속을 하시고 인도하신 하나님께 대한 믿음, 완전한 정착을 함께 이루어야 하는 지파 공동체, 여전히 위헙겨리로 남아있는 주변 민족들, 이것이 이스라엘이 직면한 현실이었다. 이러한 사사 시대를 규정짓는 핵심 진술은 사사기 2장 11-23절이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면 하나님이 진노하사 그들을 이방의 손에 넘기시고 그들이 그 압제 아래 고통하다가 부르짖으면 그들에게 사사를 보내어 구원하신다. 이후에 다시 이스라엘은 죄악을 범하고, 이렇게 반복되는 악순환, 이것이 사사시대의 특징이었다.
사사 시대의 배경에는 가나안의 문화가 있었다. 사사 시대의 이스라엘은 끊임없이 가나안의 농경 신인 바알에게 이끌렸다. 가나안 족속처럼 정착하고 농사를 짓게된 이스라엘 역시 당시 가나안의 뿌리깊은 바알 제의를 무시할 수 없었다. 마치 오늘날 사회생활은 그 나름의 규칙이 있고 신앙은 별도의 규칙이 있다고 분리하듯이 고대 이스라엘도 농사에서는 바알을 따르고 종교에서는 여호와를 섬기는 혼합된 생활이 나타나게 되었다. 그래서 여호와를 섬기는 방식과 바알을 섬기는 이방 의식이 뒤섞이게 되었고 이런 혼합주의는 이스라엘이 가나안에 들어온 이후 계속되었다.
이 시기의 이스라엘은 상당히 지방분권적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사사들도 한 두 지파와 연관되어 사사들이 이끄는 전쟁도 전 이스라엘이 연관된 것이 아니라 몇몇 지파에 국한된 국지전이었던 것 같다. 따라서 사사들의 활동도 국지적인 영역에 국한되었다. 이 사사라는 제도는 위기 때마다 하나님과의 언약을 새롭게 할 수 있었고 여호와만을 의지하게 하는 유익한 제도였지만 이스라엘은 이런 제도를 불편해 하고 약점과 문제가 있는 제도로 인식하고 나중에는 왕정 제도를 추구하게 된다.
[ 사사시대는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유일하신 왕이심을 잘 보여준 시대이다. 사사기 2장 11-23절은 사사시대의 패러다임을 진술한다. 이것이 성경 역사서의 역사관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심판하시며 또 구원하신다. 사사시대에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에 살지만 아직 약속된 땅을 실질적으로 차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현실적으로는 가나안 족속과의 공존을 하는 형태를 취하게 된다. 사사기는 이방민족이 그 땅에 남아있는 현실을 해석하기를 이스라엘이 언약을 어기고 하나님의 목소리를청종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들을 쫒아내지 않으신 것이라고 말한다. 그 결과 하나님은 은 이방 족속들을 사용하여 이스라엘의 순종을 시험하실 것이다.]
[ 바알신앙이 야워신앙을 이긴 이유는 무엇인가? 바알은 주(lord)라는 뜻의 하브리어인데 남편이나 주인 혹은 어떤 분야의 전문가를 바알이라고 부른다. 바알은 농경문화에서 풍요와 번영을 보장하는 신이었다. 바알신아에는 넘치는 제사의식 그리고 약속된 번영이 있다. 이것이 바알신앙의 매력이다. 이것이 모든 이방 종교의 특징이고 이제는 기독교 안에도 중심에 자리를 잡았다. 주라고 부르는 호칭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를 주라고 부르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삶의 영역에서 여호와 만이 진짜 하나님이라는 신앙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