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레위기

레위기 26장 축복과 저주

메르시어 2023. 2. 7. 15:57

레위기 26장 축복과 저주

Tolle Rege/레위기

2011-06-08 21:24:18


  이제 이스라엘이 언약적 삶을 살기위한 모든 규례가 주어졌고 순종, 불순종 여부에 따라서 이스라엘에게 축복과 저주가 임할 것이다. 주어진 규례가 언약적 삶을 위한 것이라면 그 규례에 따르는 축복과 저주 또한 언약적 삶을 위한 것이다. 즉 이것은 이스라엘의 행위의 결과에 대한 심판으로서의 상과 벌이 아니라 그들이 언약적 삶을 격려하고 비언약적 삶을 징계하여 돌이켜 궁극적으로 언약적 삶을 살게 하려는 목적을 가진 것이다. 그러므로 여기에서 주어진 축복과 저주 목록은 이미 주어진 법도나 규례 못지않게 이스라엘이 언약적 삶을 제대로 살게하기 위하여 주어진 하나님의 언약적 배려로 보아야 한다.

   축복과 저주의 목록이 제시되기 전에 "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니라" 라는 언약선언이 먼저 제시되었는데 이것은 그 축복과 저주를 시행하시는 분이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신 여호와라는 것과 그러므로 이 축복과 저주 역시 이스라엘을 위한 하나님의 언약적 배려인 것을 입증한다. 특별히 여기에 제2계명과 관련된 경고가 강조되는 것은  이스라엘이 가나안땅에 들어가서 이방풍속을 따라서 하나님을 우상화 할 위험에 대한 경고일 것이며 동시에 이미 이스라엘이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어 경배한 부정적인 경험을 반영하는 것일 것이다. 또한 안식일을 지키는 것과 성소를 경외하라는 명령이 법도와 규례의 대표로 제시되는 것은 레위기의 주제인 거룩을 시간적 차원과 공간적 차원으로 요약한 것으로 볼 수 있고 결국 레위기에서 주어진 모든 규례와 법도가 시간적 공간적으로 구별된 삶을 살라는 요구임을 보여준다.

전반부는 축복의 항목이 제시되고 후반부에 저주의 항복이 나열되는데 저주의 항목이 훨씬 많은 것은 이미 이스라엘이 금송아지 사건으로 언약을 배반한 부정적 경험의 반영이기도 하겠지만 이스라엘의 미래 역사에 대한 비관적 전망을 암시한 것같다. 과연 이스라엘은 그 역사 가운데 여기 나열된  언약적 저주가 많이 나타났으며 종국에는 나라가 망하고 이방에 팔려가는 파국을 맞이했던 것이다.

 

먼저 축복의 목록이다. 첫째는 풍성한 땅의 소산의 축복이다. 그래서 묵은 곡식을 다 먹기 전에 새곡식으로 말미암아 묵은 곡식을 치우게 될 것이다.  두번째는 외적의 침입으로 부터의 안전인데 그 땅에 평화가 있을 것이며 이스라엘을 두렵게 할 자가 없을 것이고 대적과 원수들이 그들의 칼에 엎드러 질 것이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번성하고 창대하게 될 것이며 하나님은 이스라엘과의 언약을 지키실 것이다. 세번째는 하나님의 임재의 축복인데 이것은 첫째와 둘째 측복을 능가하는 축복중 축복이며 첫째와 둘째 축복의 원천이 되는 축복일 것이다. 이것은 하나님이 이스라엘과의 언약적 동거를 기뻐하시겠다는 것이고 하나님이 그들 가운데 행하여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시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언약 선언이 성취되는 축복인 것이다. 이 축복중의 축복은 사실 이스라엘 역사에서는 경험되지 않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성육신을 통한 임마누엘(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장막을 치심)로서 성취되었다.  이 축복의 목록 마지막에 하나님은 다시금 자신이 누구이시며 이스라엘을 위하여 어떤 일을 하셨는지 그리고 그 일을 하신 목적이 무엇인지를 말씀하심으로 이런 축복의 행위가 단순히 잘한 것에 대한 상급이전에 하나님의 언약을 이루기 위한 것임을 가르쳐 주신다. 먼저 하나님은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신 여호와이시다. 이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다. 그리고 인도하여 내신 목적은 그들을 해방시키고 자유케 하려고 하신 것이다. 결국 주어진 법도와 규례에 순종하여 살때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목적 곧 해방과 자유를 누리게 될 것이고 바로 이 해방과  자유가 인식일 계명의 정신인 것이다.

 

그 다음은 축복의 목록을 능가하는 저주의 목록인데 저주의 목록에 앞서 이 규례를 멸시하고 법도를 싫어하며 계명을 준행하지 않는 것은 곧 언약을 배반하는 것임을 분명히 하였다. 첫번째는 질병과  대적의 저주이다. 이스라엘 내부의 재앙과 외부의 재앙이 동시에 임할 것이다. 두번째는 하늘이 철과 같이 되고 땅이 놋과 같이 되는 기근의 재앙이다. 세번째는 들짐승의 재앙이다. 들짐승이 자녀를 죽이고 가축을 멸하는 재앙이다. 네번째는 언약을 배반한 원수를 하나님이 직접 칼로 갚으실 것이다. 그 결과 전염병을 보내고 이스라엘을  대적에게 넘기며, 양식을 끊어버릴 것이다. 이 저주는 이스라엘이 거의 진멸되는 저주에 가깝다. 다섯번째는 이스라엘이 자녀의 살을 먹는 극단적인 비참에 처할 것이요 하나님이 그들을 아예 싫어하여 멀리할 것인데 그들을 죽이고 성소를 파괴하며 제사를 받지아니하고 그 땅에서 쫒아내서 여러 민족 중에 흩을 것이고 거기서도 칼이 그들을 따라서 그 남은 자들도 쇠잔해질 것이다. 그들의 땅이 황무하며 그들의 성읍이 황폐할 것이다. 특히 이 마지막 저주는 길고 자세하게 묘사되고 있는데 결국 저주의 핵심은 세번째 축복인 하나님의 임재의 반대인 하나님의 떠나심이고 그로 말아암은 결과인 것이다. 이것이 언약백성에게는 저주 중의 저주일 것이다. 이스라엘의 역사에 이 마지막 저주가 임한 것을 우리는 역사적 사실로 알고 있다. 이 저주의 목록이 진행되는 가운데 그 저주의 강도가 더해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 강도가 더해지는 이유는 이스라엘이 저주를 받고 돌이키지 아니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저주의 의도는 말할 것도 없이 이스라엘의 순종을 위한 것임을 알수 있고 그들이 언약적 회개를 촉구하는 것임을 보여준다. 강해지는 저주의 목록은 이스라엘을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언약적 열심을 나타내는 것이다.

 

무서운 저주의 목록이 나열된 후 40절 이후에 소망의 메시지가 나타나는데 그것은 이스라엘이 자기들에게 임한 저주가 하나님의 언약적 징벌인 것을 깨닫고 자신들의 죄악을 자복하고 마음을 낮추며 죄악의 형벌을 달게 받으면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고 그들에게 언약적 자비를 베푸시겠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이런 언약적 자비의 원천은 하나님이 그들의 조상,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맺으신 언약이었다.

레위기 26장

닥치고 성경/레위기

2019-10-21 19:52:59


레위기 26장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명하신 규례와 계명은 단순히 권고 사항이 아니라 언약백성의 의무이다. 규례와 계명은  언약관계를 규율하는 법이었기 때문에 그것을 준행하지 않는 것은 곧 언약을 배반한 것으로 간주된다. 하나님이 규례와 계명의 준행 여부에 따라 복과 저주를 정하신 것은 단순한  상벌 개념이 아니라 언약 상대방인 이스라엘의 언약적 행동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적 반응으로 주어진 것이다. 언제나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도 언약적 신실함을 요구하신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이 거룩하시니 이스라엘도 거룩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언약적 신실함은 언약적 축복으로 혹은 언약적 저주로 나타난다. 그래서 하나님은 축복을 약속하시면서 그 축복의 절정이 하나님이 이스라엘 가운데 거하시며 그들 중에 행하심으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되시고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하나님은 바로 이 목적을 위하여 이스라엘을 애굽 땅에서 인도해 내어 그들을 종살이에서 해방시키신 것이다. 그러므로 만일 이스라엘이 여호와께 청종하지 않고 모든 명령을 준행하지 않고 규례를 멸시하며 법도를 싫어하여 모든 계명을 준행하지 않는다면 이것은 곧 언약배반으로 간주된다. 그리고 언약에 신실하신 하나님은 그들에게 언약적 저주를 퍼부으실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저주는 단순한 형벌이 아니라 언약적 저주이다. 언약적 저주라는 말은 그 저주가 언약관계로 인한 저주라는 의미이며 따라서 그 저주의 목적은 이스라엘이 죄를 회개하고 언약관계로 다시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저주이다. 하나님의 저주는 이스라엘을 멸망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언약으로 돌아오게 하려는 저주이다. 그래서 저주의 목록 사이마다 반복하여 "너희가 내게로 돌아오지 않으면"이란 말이 반복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자기 죄를 자복하고 돌아올 때 하나님은 반드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맺은 언약을 기억하심으로 그들을 내버리지 않고 아주 멸하지  아니하며 그들과 맺은 언약을 폐하지 않으실 것이다. 왜냐하면 여호와는 이스라엘과 언약을 맺으신 그리고 그 언약에 영원토록 신실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