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8장 심판의 나팔소리
요한계시록 8장 심판의 나팔소리
Tolle Rege/요한계시록
2013-03-01 21:12:39
마지막 일곱번 째 인을 떼니 하나님 앞에 나팔을 받은 일곱천사가 나타나 나팔 불기를 준비하였다. 이 나팔은 7장에서 잠시 연기되었던 심판이 드디어 시작된 것을 의미하는 심판의 나팔이다.
또 다른 천사가 금향로를 들고 모든 성도의 기도와 합하여 보좌 앞 금제단에 드리니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천사의 손으로부터 하나님 앞으로 올라갔다. 그런데 천사가 향로에 제단의 불을 담아다가 땅에 쏟으매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났다. 성도들에게는 기도의 향로였던 금향로가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금향로는 심판의 향로가 된 것이다. 이는 성도들의 기도가 이 땅을 심판하여 주시길 간구하는 기도였음을 보여준다. 성도들의 심판 요구는 단순한 복수가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목적대로 온 땅이 새로워지기를 소원하는 간구였을 것이다.
첫째 천사가 나팔을 불면서 드디어 심판이 시작되었다. 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재앙들이 일어나고 있다. 피 섞인 우박과 불이 땅에 쏟아지며 불 붙는 큰 산과 같은 것이 바다에 던져지고 홧불같이 타는 큰 별리 강들과 물샘에 떨어지며 해와 달과 별들이 타격을 받아 어두워졌다. 땅과 바다와 강들 그리고 하늘에 엄청난 재앙이 시작된 것이다.
[추기] 2019-11-06 17:55:50
요한계시록 8-9장
드디어 어린 양이 일곱째 인을 떼실 때 하늘이 반 시간쯤 고요했다. 일곱째 인이 떼어졌다면 두루마리를 인봉한 모든 인이 떼어졌으므로 이제 누구나 두루마리가 펼쳐지고 기록된 내용의 공개를 기대할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하늘이 반 시간쯤 고요했다는 것은 두루마리가 이제 펼쳐졌고 그 내용을 듣기 위하여 하늘의 모든 천사들과 이십사 장로들이 숨을 죽이고 귀를 기울이고 있는 모습을 의미할 것이다. 그러나 이어지는 환상은 두루마리의 내용에 대한 환상이 아니라 일곱천사가 일곱 나팔을 받는 환상이다. 그러니까 일곱나팔 환상은 일곱번 째 인을 뗌으로서 나타난 환상이 아니라 별다른 환상인 것이다. 일곱째 인을 떼었을 때 나타난 결과는 여기서는 단지 하늘이 반 시간쯤 고요했다는 말로 끝난다. 아마도 요한은 독자들이 궁금증을 고조시키기 위한 문학적 구조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왜 여기서 펼쳐진 두루마리의 내용에 대한 환상이 등장하지 않고 일곱 나팔 환상이 등장하는 것인가? 일곱 나팔을 불기 전에 묘사된 장면(8장 3-5절)은 일곱나팔 환상이 등장한 이유를 설명해준다. 그 장면은 천사의 손에 들린 향연이 성도의 기도와 함께 하나님 앞으로 올라가자 천사가 향로를 가지고 제단의 불을 담아 땅에 쏟는데 그 결과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이 났다고 묘사하고 있다. 우레와 음성과 번개와 지진은 하나님이 이 땅에 임재하시는 신현 현상을 상징한다. 이것은 앞에 6장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그들이 가진 증거로 말미암아 죽임을 당한 자들이 하나님께 언제 자신들의 피를 갚아주실 것인지 물었을 때 그에 대한 응답으로 최후심판의 환상이 주어진 것과 유사하다. 성도들의 기도가 하나님께 올라갔을 때 이 땅에 하나님의 진노가 쏟아졌다는 것은 고난과 죽임을 당하는 성도들의 신원 요청에 대한 응답으로 하나님이 이 땅에 임재하시어 반드시 심판하신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일곱 나팔 환상에서 등장하는 재앙들은 앞에 6장에서 보여진 최후심판이 반드시 이 땅에 임할 것임을 경고하는 나팔과 같은 재앙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니까 6장에서 우주적 대격변으로 묘사된 최후심판이 여기서는 일곱 나팔의 재앙으로 다시 자세히 묘사된 것이다. 다만 앞의 최후심판이 단 번에 일어난 것처럼 묘사된 것과 달리 여기서는 나팔을 불면서 순차적으로 재앙이 나타남으로써 하나님의 최후심판 전에 이 땅에 충분한 경고가 주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처음 네 개의 나팔 재앙이 땅과 바다와 강들 그리고 해, 이렇게 자연에 주어지는데 비해 다섯째, 여섯째 나팔 재앙은 직접적으로 사람들에게 쏟아지는데 이는 점점 더 심해지는 재앙을 통해 더 강력한 경고가 주어짐을 의미할 것이다. 그래서 날아가는 독수리를 통해 땅에 사는 자들에게 세 가지 화가 더 남아있다는 경고가 주어진다. 여섯째 재앙까지도 죽지 않고 남은 자들이 있다. 그러나 그들은 회개하지 않고 오히려 귀신과 우상에서 절한다. 문제는 재앙을 통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땅에 거하는 자들이 회개하지 않는다는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