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요한계시록

요한계시록 4장 하늘에 열린 문

메르시어 2023. 4. 21. 09:46

요한계시록 4장 하늘에 열린 문

Tolle Rege/요한계시록

2013-02-17 19:32:15


  이 일 후에 요한은 하늘에 열린 문이 있는 것을 보았고 처음에 요한에게 말하던 나팔소리 같은 음성이 하늘의 열린 문을 통하여 하늘로 올라오라고 명하였다. 주님은 요한에게 이후에 마땅히 일어날 일들을 보여주시겠다고 한 것이다. 요한이 성령에 감동되어 열린 문으로 들어가 보니 하늘에 보좌가 베풀어져 있고 그 보좌에 앉으신 분이 보였다. 보좌에 앉으신 분의 모양은 벽옥과 홍보석 같았고 보좌를 녹보석 같은 무지개가 두르고 있었다. 또 보좌에 둘려 이십사 보좌들이 있는데 그 보좌들에 이십사 장로들이 흰옷을 입고 금관을 쓰고 앉아 있었다. 하늘의 중심 보좌에 앉으신 분은 예수님이 아니라 아버지이신 하나님이시다. 그리고 이십사 장로들은 지상의 영적 전투에서 승리한 천상의 교회를 의미할 것이다. 그리고 이십사 장로들이 함께 보좌에 앉은 모습은 그들에 이제 하나님과 더불어 만물을 다스리는 권세를 누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것이 원래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이었다.

  보좌로 부터 나오는 번개와 우렛소리는 하나님의 두려운 임재와 권능을 보여준다. 그리고 보좌 앞에 입곱 등불로 상징된 하나님의 일곱 영은 성령이 하나님과 함께 계심을 의미할 것이다. 여기서도 에스겔서에 나오는 네 생물이 나오는데 그 얼굴의 형상이 에스겔서와 동일하게 사자, 송아지, 사람, 독수리와 같았다. 그런데 특히하게도 계시록에서는 네 생물들의 앞 뒤에 눈들이 가득하고 날개안과 주위에도 눈들이 가득하다는 표현이 있다. 아마도 이 네 생물들은 에스겔서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을 수종드는 그룹천사들을 의미할 것이며 그들에게 가득한 눈은 온 세상을 감찰하시는 하나님의 통치를 상징할 것이다. 그 네 생물들은 밤낮 쉬지 않고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찬송하며 보좌에앉으신 이에게 영광과 존귀와 감사를 돌리고 있다. 이십사 장로들, 곧 승리한 천상의 교회도 보좌에 앉으신 이에게 엎드려 경배하고 자기의 관을 보좌 앞에 드리며 하나님의 영광과 존귀와 권능을 찬송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늘의 열린 문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스런 임재를 누리며 찬송하는승리한  천상의 교회의 모습을 보여주신 것이다.

 

[추기] 2019-11-06 17:53:45


요한계시록 4장

편지가 끝난 후에 본격적인 묵시적 내러티브가 전개되는데 그것은 하늘의 열린 문을 통해 요한이 하늘에 올라가는 일로 시작된다. 그리고 요한은 성령에 감동되어 하늘의 환상을 보게 된다. 하늘의 환상을 보여준 분이 성령이라는 언급은 앞에서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이 바로 4장 이후에 전개되는 묵시 내터티브임을 암시한다. 요한에게 처음으로 보여진 이 환상은 아마도 이 묵시 내러티브에서 가장 중요한 환상이기에 맨 먼저 주어졌을 것이다. 그것은 보좌에 앉으신 하나님과 보좌 앞에 일곱 영 그리고 보좌에 둘러 이십사 장로들도  보좌에 앉아 있는 모습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통치가 완전하게 실현된 하늘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 환상에서 보여준 하나님의 통치는 하나님만의 통치가 아니라 이십사 장로들도 그 통치에 참여하는 그런 모습의 통치다. 이것이 바로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나라의 모습이다. 그러니 이 환상은 하나님나라가 하늘에서 온전히 구현되어 있음을 보여주는 계시이다. 요한의 편지를 받은 아시아의 일곱 교회가 거하는 땅에서는 하나님나라가 아직 완전히 임하지 못했지만 하늘에서는 이미 하나님나라가 완전하게 이뤄진 것이다. 땅에 거하며 아직 완전하게 임한 하나님나라를 보지 못하고 기다리는 아시아의 일곱 교회가 승리하기 위해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은 하늘에서는 이미 하나님의 통치가 완전히 임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의 통치가 하늘에서 이미 이루어졌다면 그 나라가 이 땅에 임하는 것은 단지 시간의 문제다. 그러니 요한에게 맨 처음에 주어진 이 하늘 환상은 하나님의 나라가 반드시 그리고 지체하지 않고 지상에서도 임할 것임을 보여주는 계시인 것이다. 이 환상에서 등장하는 네 생물들은 에스겔서의 인유인데 그렇다면 이 네 생물들은 직접 하나님을 모시는 천사들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인다. 네 생물들은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전능하심을 노래하며 경배하는데 이 노래 역시 하늘에서 이미 이루어진 하나님나라를 신실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이 땅에도 반드시 이루실 것임을 의미할 것이다.(8절) 이십사 장로들도 하나님께 경배하는데 이때 하나님은 세세토록 살아계신 분으로 묘사된다. 이런 표현 역시 존재론적 표현이 아니라 언약에 영원토록 신실하신 하나님에 대한 관계론적 표현이다. 그런데 이십사 장로들이 하나님에게 경배하면서 자기의 머리에 쓴 금관을 보좌 앞에 드리는 장면이 보이는데 이는 매우 주목할만 한 장면이다. 이것은 이십사 장로들의 다스림이 하나님에 대한 온전한 순종을 통해 이루어짐을 의미할 것이다. 창세기에서 보듯이 하나님이 세상을 만드시고 사람을 지으신 것은 사람으로 하여금 세상을 다스리에 하시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선악과 금령은 사람은 자기에게 주어진 다스림의 권세를 하나님께 온전히 순종하는 가운데 사용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었다. 그러니 이십사 장로들이 자기의 관을 보좌 앞에 드리는 장면은 바로 하나님의 창조목적이 하늘에서 온전히 이루어졌음을 의미할 것이다. 그래서 이런 의미에서 하나님이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은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주의 뜻대로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하는 이십사 장로들이 드리는 찬양은 의미심장하지 않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