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후서 3장 주께서 강림하신다는 약속
베드로후서 3장 주께서 강림하신다는 약속
Tolle Rege/베드로후서
2013-10-31 14:10:00
사도가 두번째 편지를 쓰는 목적은 신자들의 진실한 마음을 일깨워 생각나게 하려는 것이다. 곧 거룩한 선지자들의 예언과 구주께서 사도들에게 명하신 교훈이 그것이다. 특별히 사도는 주 예수의 강림에 대한 교훈을 상기시키고 있는데 말세에 이 교훈을 조롱하는 자들을 주의하라고 당부한다. 그들은 조상들이 잔 후로 부터 만물이 처음 창조될 때와 같이 그냥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주 예수의 강림한다는 약속이 어디있느냐고 조롱한다. 이들은 아마도 2장에서 언급된 거짓선생들일 것이다. 이들의 이런 조롱의 근거는 자기들의 정욕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말씀과 무관한 그들의 생각이라는 것이다. 인간의 문제는 항상 이것이다. 다시 말하면 자기 생각과 판단을 하나님의 말씀위에 놓으려고 하는 것, 이것이 바로 불순종이며 이것이 바로 성경이 말하는 죄의 근원이다. 하나님의 말씀위에 자기 생각을 놓은 것이 바로 인류 최초의 범죄인 선악과 사건이었다. 하나님이 "먹지 말라 먹으면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지만 사람이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만큼 탐스럽기도 하였다"는 것이다. 인간 역사의 모든 문제가 바로 여기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사도는 주의 강림의 약속을 조롱하는 자들은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물로 지으신 세상을 멸하신 역사적 사실을 일부러 잊으려고 하는 자들이라고 지적한다. 그들은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또한 세상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이심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지금 하나님의 말씀으로 창조된 하늘과 땅이 동일한 말씀으로 보존되고 있지만 그것이영원한 것이 아니라 경건하지 않은 자들을 심판하고 멸하실 날까지만 보존될 것이다. 노아 시대에 물로 세상이 멸망당한 것 처럼 주 께서 강림하실 때 하늘과 땅은 불사름을 당할 것이다. 주님은 그 약속을 이루시는 일을 결코 미루시지 않는다. 다만 사람의 생각에 더디다고 느낄 뿐이다. 하나님의 심판의 때는 정해져 있고 결코 지연되지 않는다. 다만 하나님은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신다. 그러니까 심판이 이르기 전의 시간의 의미는 하나님이 오래 참으시고 자비를 베푸시는 시간이며 사람들이 다 회개하기를 기다리시는 기회의 시간이라는 것이다.
사도는 주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같다는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고 권면한다. 이는 하나님의 시간 계산법이 인간과 다르다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은 인간이 알지 못하는 신적 경륜을 따라서 역사하신다는 의미일 것이다. 주님의 강림은 사람이 결코 예상하지 못할 때 도래할 것이다. 그래서 사도는 주의 날이 도둑 같이 온다고 말한다. 그 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물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 중에 있는 모든 일이 불탈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 날이 언제냐를 탐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날을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도는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냐고 묻고,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고 한 것이다. 그 날에 온 세상은 하늘과 땅이 불타고 녹아지겠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대로 의가 거하는 새하늘과 새 땅을 보게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약속을 기대하는 신자들은 주 앞에서 점도 없고 흠도 없이 평강 가운데 나타나기를 힘써야 한다. 그리고 그 날이 더디다고 생각하지 말고 주의 오래 참으심이 구원이 될 줄로 여겨야 한다. 베드로는 바울도 종말에 대한 교훈을 편지로 쓴 것을 언급하면서 그 중에 알기 어려운 것이 더러 있는데 무식한 자들과 굳세지 못한 자들(아마도 거짓 선생들을 지칭할 것이다)이 다른 성경과 같이 그것도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른다고 경고한다. 마지막으로 사도는 무법한 자들(거짓 선생들)의 미혹에 이끌려 굳센 데서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하고 오직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그를 아는 지식 가운데 자라가라고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