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야고보서

야고보서 4장 마귀를 대적하라

메르시어 2023. 4. 21. 09:31

야고보서 4장 마귀를 대적하라

Tolle Rege/야고보서

2013-10-23 18:36:26


  

  다툼과 싸움의 근원은 욕망이다. 욕심을 내다가 얻지 못하므로 살인을 하고 시기하다가 취하지 못하므로 다투고 싸우는 것이다. 아마도 여기서 얻으려고 하는 것은 재물일 것이다. 재물에 대한 욕심이 분쟁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야고보는 우리에게 필요한 재물은 하나님께 구하면 주신다고 말한다. 다만 기도하여도 얻지 못하는 것은 자기의 쾌락을 위하여 잘못 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재물을 얻으려고 세상과 벗되는 것은 간음을 하는 여인과 같이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성경에서 자주 쓰이는 간음이란 표현은 언약적 배반을 가리킨다. 즉 언약에 충성히지 않는 것이다. 야고보는 하나님이 우리속에 거하게 하신 성령이 시기히기 까지 사모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간절히 원하시는 것이 언약적 충성과 신실하심이라는 말이다. 하나님은 언약적 충성을 하는 사람에게 더욱 큰 은혜를 주신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는 말이 이것이다. 여기서 교만한 자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 보다는 자기 욕망을 추구하는 자를 가리킬 것이며 겸손한 자란 자기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자, 곧 언약적 충성을 하는 자를 의미할 것이다.

 

 야고보는 하나님께 복종하라고 명한다. 그리고 불순종을 부추키는 마귀를 대적하라고 명한다. 그리하면 마귀가 떠나갈 것이다. 불순종의 영이며 교만의 영인 마귀는 신자들을 유혹하고 자극하여 불순종하고 교만에 빠지게 만든다. 문제는 신자들이 마귀에게 자신을 맡기지 말고 자기 욕망을 자극하는 마귀를 대적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마귀를 대적하면 마귀가 떠나갈 것이지만 마귀에게 자신을 맡기면 마귀는 그를 장악하고 말 것이다. 그리고 신자는 하나님을 가까이 하여야 한다.  그리하면 하나님도 가까이 하실 것이다. 하나님을 가까이 한다는 것은 죄인들이 자기의 손을 씻으며 두 마음을 품은 자들이 마음을 성결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 죄를 슬퍼하고 애통하며 울어야 한다. 웃음을  애통으로 즐거움을 근심으로 바꾸어야 한다. 주 앞에서 낮추어야 한다. 그리하면 주께서 높이실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님과 신자의 언약적 관계가 얼마나 역동적이고 쌍방적으로 작용하는가를 발견하게 된다. 우리가 하나님을 먼저 찾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먼저 부르셨고 우리가 하나님을 믿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믿음을 선물로 주신 것이다. 이렇게 신자는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과 언약관계에 들어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과 일단 언약관계에 들어간 후에는 그 관계는 처음처럼 항상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쌍방적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그래서 신자는 자신을 욕망에 맡겨두지 말고 욕망를 부추키는 마귀를 대적해야 하며 자신을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적극적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래야만 마귀가 떠나갈 것이며 하나님도 그를 가까이 하신다는 것이다.

 

  싸움과 다툼은 결국 형제를 비방하고 판단하게 만든다. 야고보는 형제를 판단하고 비방하는 것은 곧 율법을 판단하고 비방하는 것이라고 경고한다. 왜냐하면 형제 비방과 판단은 최고의 법인 형제 사랑의 법을 멸시하는 것이고 이것은 나아가 법을 제정하신 하나님을 멸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직 한분 하나님만이 입법자와 재판관이시며 그가 구원하기도 하시고 멸하기도 하시는 줄 안다면 형제를 비방하고 판단하는 것을 두려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서 장사를 하여 이익을 보려고 이런 저런 계획을 하는 자들에게도 경고한다. 이들은 자기 욕심을 따라 재물을 추구하는 자들을 의미할 것이다. 야고보는 인간의 실존은 내일 일을 알지 못하는 잠깐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와 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신자는 자기의 계획과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따라서 살아야 할 존재인 것이다. 그렇지 않을 때 그는 교만한 자이며 허탄한 자랑 ,악한 자랑을 하는 자가 된다. 신자는 마땅히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를 배운 자들인데 그것을 알면서도 행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바로 죄이다. 여기서 죄의 적극적인 면이 나타나는데 그것은 금한 것을 범하는 것만이 아니라 행하라는 것을 행하지 않은 것도 죄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