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에베소서

에베소서 4장 부르심에 합당한 삶

메르시어 2023. 4. 20. 08:12

에베소서 4장 부르심에 합당한 삶

Tolle Rege/에베소서

2013-05-18 19:16:31


  그러므로 바울은 부르심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고 권면한다. 그 삶이란 겸손하고 온유하며 오래참음으로 사랑가운데 서로 용납하는 삶이다. 이것은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의 하나되게 하심을 힘써 지키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몸도 하나이고 성령도 하나인 것같이 부르심의 소망도 하나이다. 주님도 한분이시며 믿음도 하나이고 세례도 하나이다. 그리고 한 분이신 하나님은 만유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신 만유의 아버지이시다. 바울은 하나님의 부르심의 목적이 그리스도안에서 만유를 통일하시려는 하나님의 창조경륜임을 말하면서 이 부르심에 합당한 삶이란 성도간의 하나됨을 추구하는 삶임을 강조하고 있다.

 

성도의 하나됨을 위하여 하나님은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호 은혜를 주신다. 이는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혔던 자들을 사로잡으시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는 시편68편 18절의 예언이 응한 것이다. 매우 함축적인 이 시편의 예언에서 주목을 끄는 말은 사로잡힌 자를 사로 잡았다는 말이다. 이 말은 죄에 사로잡힌 자들을 은혜로 사로잡았다고 해석해볼 수 있다. 왜냐하면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란  죄에 종이되어 팔린 자들을 해방시키는 속량의 은혜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시편의 예언은 하나님의 속량이 단순히 해방시키는 것만이 아니라 죄의 종에서 해방시킨 후에 하나님의 종으로 만드는 위대한 속량인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신 것은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임을 바울은 주목하고 있다. 위로 올라가셨다함은 땅아래 낮은  것으로 내려오셨음을 전제하는 것이고 땅에 오셨던 바로 그 분이 하늘에 오르셨음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리고 그가 하늘에 오르심은 만물을 충만하게 하려하심인 것이다.

만물을 충만하게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창조목적이고 그리스도는 바로 이것을 위하여 내려오셨고 다시 하늘에 오르신 것이다.

 

그런데 그리스도가 하늘에 오르실 때  사람들에게 주신 선물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어떤 사람은 사도로, 혹 선지자, 복음 전하는 자 혹 목사와 교사로 세우신 것이다. 이는 그들의 사역을 통하여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세우시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모두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그리스도의 충만하심에 까지 장성하도록 하시는 것이다. 그렇게 될 때 우리는 어린아이와 같이 사람의 속임수와 간사한 유혹에 빠져 온갖 풍조에 밀려 요동하지 않고 사랑안에서 참된 것을 말하며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와 한 몸으로 자랄 것이다. 이렇게 머리이신 그리스도로 부터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연결되고 결합되어 사랑 가운데 세워지고 장성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제 부르심을 받은 성도들은 더이상 이방인처럼 살지 말아야 한다고 바울은 권면한다. 이방인들은 무지하고 마음이 완고함으로 말미암아 생각이 헛되고 총명이 어두워지고 하나님의 생명에서 떠나있는 자들이다. 그래서 그들은 감각없는 자들이 되어 자신을 방탕에 방임하여 보든 더러운 것을 욕심으로 행한다. 그러나 부르심을 받은 성도들은 그리스도에게 배운 것은 전혀 그런 것이 아님을 바울은 강조한다. 그렇다면 그들이 그리스도안에 있는 진리를 따라서 그리스도에게서 듣고 배운 것은 무엇인가? 그것은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썪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사람을 벗어버리고 마음과 생각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의와 거룩함으로 창조된 새사람을 입으라는 교훈이다. 그러므로 부르심을 받은 성도들은 거짓을 버리고 이웃에게 참된 것을 말하여야 한다. 왜냐하면 성도들은 모두 서로 한 몸의 지체이기 때문이다. 화가 나더라도 해가 질 때까지 분을 품어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마귀에게 틈을 주는 일이다. 이전에 도둑질 하던 자는 다시는 도둑질 하지 말고 돌이켜 자기 손으로 수고하여 일하여 살며 가난한 자를 구제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남을 해치는 말은 입밖에도 내지말고 오직 덕을 세우는데 필요한 선한 말을 하여 듣는 자들에게 은혜를 끼치도록 하여야 한다. 바울은 이렇게 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케 하게 된다고 경고한다. 성도들이 부르심에 합당하게 행하지 않을 때 성도안에 있는  성령이 탄식하신다는 것이다. 이는 성령은 성도들이 구원의 날까지 이르도록 보증으로 오신 분이신데 이 성령을 근심케 함으로 구원의 보증이 상실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말이다.   바울은 다시금 모든 독설, 분노, 고함과 욕설따위는  온작 악의와 함께 내어버리고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용서하신 것처럼 서로 친절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고 서로 용서하라고 권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