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고린도후서

고린도후서 11장 거짓 사도들

메르시어 2023. 4. 20. 07:58

고린도후서 11장 거짓 사도들

Tolle Rege/고린도후서

2013-10-09 17:01:21


  고린도교회를 향한 바울의 소망은 오직 하나, 그들이 복음 가운데 굳게 서서 믿음이 자라는 것이다. 바울은 자신의 이런 소망을 고린도 교회를 정결한 처녀로 한 남편인 그리스도께 드리려고 중매하는 일에 비유한다. 이 비유는 남편을 위한 처녀의 정결함이 중요한 것 같이 고린도 교회가 참된 복음진리에 바르게 서는 일이 매우 중요함을 시사한다. 바울은 뱀이 간계로 하와를 미혹한 것 같이 그들의 마음이 그리스도를 향하는 진실함과 깨끗함에서 떠나 부패할까 염려하는 것이다. 그래서 바울은 (거짓 선생들이)자신이 전파하지 않은 다른 예수를 전파하고, 다른 영을 받게하고, 다른 복음을 받게 할 때 그것을 용납하는 고린도 교회의 무분별함을 책망한다.

 

   이런 무분별함의 배경에는 그들이 바울이 전파한 복음진리를 굳게 붙들지 않는다는 것인데 이는 고린도 교회가 거짓 선생들의 말을 듣고 바울이 가진 사도의 권세를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바울은 부득불 그들에 맞추어 자신을 자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바울은 이것이 어리석은 짓이라는 것을 알고있지만 이런 자랑이라도 해서 그들을 설득하고  교회를 세우려는 간절한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바울은 자신이 지극히 크다는 사도들( 아마도 거짓선생들이 내세우는 예루살렘 교회의 사도들일 것이다.) 보다 부족한 것이 조금도 없다고 말한다. 자신이 비록 말에는 부족하지만( 이것은 자신의 말이 어눌하다는 의미보다는 거짓 선생들의 수사학적 말재주를 조롱하는 것 같다.) 지식에는 조금도 부족한 것이 없으므로 이 지식을 모든 사람 가운데 나타냈다는 것이다.

 

  고린도에 복음을 전하면서 바울은  자신을 지극히 낮추었고 그들을 섬기는 일에 아무 비용도 요구하지 않고 값없이 복음을 전하였다. 바울은 비용이 부족하였지만 마게도냐 교회의 도움을 받으며 모든 일에 교린도 교회에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조심하였다. 바울은 이렇게 한 것이 그들에게 잘못한 것이냐고 반문한다. 이런 말을 보면 바울이 얼마나 고린도 교인들에게 억울하고 부당한 대우를 받았는지 짐작하게 된다. 바울은 자신이 교린도 교인들을 진정으로 사랑하였고 섬겼음을 하나님이 아신다고 말하면서 그러므로 자신의 자랑이 아가야 지방에서 막히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바울은 값없이 복음을 전하는 일을 계속함으로써 돈을 받으려고 가르치는 거짓 선생들이 자랑하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한다. 바울은 그들은 거짓 사도요 속이는 일꾼이며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자들이라고 말한다. 바울은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은 이상한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왜냐하면 사탄도 자기를 광명의 천사로 가장하고 사탄의 일꾼도 의의 일꾼으로 가장하는 일이 대단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바울은 다시금 자신이 이런 자랑을 하는 것이 어리석은 일임을 강조하면서 이런 자랑은 주를 따라 하는 말이 아니라, 여러사람들이 육신을 따라서 자랑하니 자신도 부득이 자랑을 한다는 것이다. 이는 자신이 자랑을 하는 것은 정말  자랑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어리석은 고린도 교회를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한다는 말이다.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이 지혜롭다고 하면서 어리석은 자들(거짓 선생들)을 기쁘게 용납한다고 책망한다. 지혜롭다는 자들이 누가(거짓 선생들) 너희를 종으로 잡아먹고 빼앗고 스스로 높이고 빰을 칠지라도 용납하느냐고 반문한다. 바울은 자랑하는 일을 부끄럽게 생각하고 잘 하지 못했지만 거짓 선생들이 담대하게 자랑하니 자기도 어리석지만 담대하게 자랑하겠다고 말한다. 바울은 그들(거짓 사도들)이 히브리인이고 이스라엘인이며 아브라함의 자손이라면 자신도 그러하다고 말한다. 그들이 그리스도의 일꾼이라면(이것은 말도 안되는 미친소리이지만) 자신은 더욱 그러하다고 주장한다.

 

  바울은 자신이 그리스도의 일꾼으로서 어떤 고난을 당했는지를 열거한다. 바울이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자랑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일꾼이라 자천하는 거짓 선생들은 결코 이런 고난을 감수할 자들이 아님을 말하려는 것이다. 바울은 자신이 수고를 넘치도록 하였고 수없이 옥에 갇히고 매도 맞고 여러번 죽을 뻔 하였다. 유대인들에게 매와 태장과 돌로 맞고 세번 파선을 당하고 선교여행을 하면서 만난 갖가지 위험은 이루다 말할 수 없었고, 또 자지도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굶고 춥고 헐벗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바울은 이런 고난을 감당한 것은 자신이 강해서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래서 자기의 약한 것을 차라리 자랑하겠다고 말하며 고난을 두려워하는 자신의 약함 때문에 다메섹에서 광주리를 타고 도망한 일을 언급한다. 이것은 바울이 부득이 자랑을 하면서도 그런 자랑이 하나님 앞에 자신을 높이는 일이 될까 두려워한 것이다. 그러나 바울은 이런 고난보다도 자신이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교회를 향한 깊은 염려였으니, 교회가 약하고 실족할 때 바울은 자신도 마음이 약해지고 애가 탔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