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16장 대속죄일
레위기 16장 대속죄일
Tolle Rege/레위기
2011-06-06 18:19:36
제사규례와 정결규례가 주어진 다음에 대속죄일이 나오는 것은 아마도 필연적인 순서일 것이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이 이미 주어진 그런 규례를 따라서 살게될 때 많은 실수와 실패가 예상되는 것이고 그런 범죄를 단번에 해결하는 것이 바로 대속죄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대속죄일은 이스라엘 백성의 언약적 삶에 대한 실패를 대비하여 준비된 하나님의 놀라운 언약적 자비의 조처일 것이다. 대속죄일은 속죄일중의 속죄일이다. 대속죄일(욤 키푸르)은 이스라엘 종교력의 7월인 '에다님'월에 속해있는데 이 달 1일은 그 달이 시작되는 것을 나팔로 알리는 나팔절이요 10일이 바로 대속죄일이다. 그리고 15일부터 장막절(초막절, 수장절)이 시작되어 21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되고 22일은 마지막 절기를 마무리하는 거룩한 대회이다. 일년에 한번씩 대속죄일에 이스라엘의 모든 범죄가 완전하게 처리되며 성전이 영적으로 정결하게 되는 것이다.
일년에 한번 대제사장만 여호와가 임재하여 계신 지성소에 들어갈 수 있는데 그날이 바로 대속죄일이다. 지성소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대제사장은 먼저 몸을 물로 씻고 거룩한 세마포 속옷과 속바지를 입고 세마포 띠를 띠고 세마포 관을 써야한다. 그 다음에 제사장은 자기와 자기 집안을 위하여 수송아지와 숫양을 제물로 준비하고 백성을 위해서는 숫염소 두마리와 숫양 한마리를 준비한다. 먼저 아론은 자기와 자기 집안을 위한 속죄제로 수송아지를 잡는다. 그리고 지성소에 들어가는데 이때 번제단에서 피운 불로 채운 향로를 가지고 가야한다. 이 향연으로 증거궤 위 속죄소를 가려야만 아론이 죽임을 면할 수 있게 된다. 그만큼 지성소에 접근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었다. 그리고 수송아지 피를 속죄소에 뿌려야 하는데 속죄소 동편에 뿌리고 속죄소 앞에 일곱번 뿌려야 한다. 일반 속죄제와 다른 점이 이 부분이다. 일반 속죄제는 수송아지의 피를 지성소 휘장 앞에 뿌리고( 지성소에 못들어가므로) 그 피를 성소의 향단 뿔들에 바르지만 대속죄일에는 지성소 휘장을 과감히 걷고 들어가서 증거궤위의 속죄소에 직접 뿌리는 것이다.
그 다음에 이스라엘 공동체를 위한 속죄는 염소를 잡아서 지성소 안에 들어가서 수송아지 피로 하듯이 동일하게 행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이스라엘 자손의 부정과 그들이 범한 죄로 말미암아 더럽혀진 지성소를 위하여 속죄하고 또 성소를 위하여 속죄하게 되는 것이다. 이 의미는 이 속죄제를 통하여 이스라엘의 범죄로 더럽혀진 하나님의 이름과 자신들의 죄로 더럽혀진 이스라엘 공동체 자체를 정결하게 만든다는 의미일 것이다. 이렇게 대제사장이 자신과 백성들을 위한 속죄를 마치고 나오기까지 이스라엘 누구도 성막안에 들어오는 것은 금지된다. 이것은 속죄가 이루어 지기 전에는 여호와에게 누구도 가까이 할 수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지성소와 성소를 위한 속죄뿐만 아니라 번제단을 위한 속죄도 이루어져야 하므로 수송아지의 피와 숫염소의 피를 번제단 귀퉁이 뿔들에 바르고 피를 일곱번 번제단에 뿌려야 한다. 이렇게 하여 지성소와 성소와 번제단을 위한 속죄가 마치게 된다.
그런데 매우 특이한 것은 백성을 위한 속죄제물로 숫염소 두마리를 준비하는데 제비를 뽑아서 한마리를 여호와께 속죄제물로 드려서 지성소와 성소와 제단을 위한 속죄를마친 후에 남은 한마리는 산 채로 아사셀을 위하여 광야로 보낸다는 것이다. 여기서 아사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누구도 모른다. 다만 분명한 것은 숫 염소를 산채로 광야로 보낸다는 것이고( 아마도 광야에서 짐승에게 잡혀 먹일 것이다) 이것 역시 백성을 위한 속죄의 행위라는 점이다. 숫염소를 산 채로 광야로 보내기전에 아론은 두손으로 살아있는 염소의 머리에 안수하되 이스라엘 백성의 모든 불의와 범죄를 아뢰고 그 죄를 염소에게 뒤집어 씌우는 것이다. 그 다음에 염소는 그들의 모든 불의를 지고 광야로 나아가는 것이다. 제사제도를 통하여 안수를 하고 죽임을 당한 희생제물이 이스라엘의 죄를 대신 속한다는 의미가 분명하게 나타났지만 대속죄일에만 특별히 행해지는 아사셀 염소는 속죄행위의 대속적 의미를 제사의식과 더불어 이중적으로 선명하게 드러낸 것 같다. 이렇게 대속죄일에는 대속의 의미가 더욱 분명하게 드러났는데 주목할만한 점은 그 대속이 이제는 지성소안에 계신 하나님을 직접 대면한 가운데 일어난다는 점이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범한 죄의 영원하고도 근본적인 해결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대속죄일이 장막절을 앞두고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을 앞두고 하나님나라 백성의 모든 범죄가 일시에 근본적으로 그리고 영원히 해결된다는 분명한 메시지일 것이다.
대속제일의 규례를 마치기 위하여 아론은 지성소에 들어가기 위하여 입었던 세마포 옷을 벗어서 성소에 두고 거룩한 물로 몸을 씻고 자기 옷으로 갈아입고 나온 다음에 자기의 번제로 숫양을 드리고 백성의 번제로 또 숫양을 드려 속죄한다. 이때 드리는 번제는 속죄가 이루어진 제사장과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바치는 언약적 헌신의 표시일것이다. 염소를 아사셀에게 보낸 자도 옷을 빨고 몸을 씻은 후에 진으로 들어올 수 있다. 그리고 속죄제로 드린 수송아지와 숫염소의 가죽과 고기와 똥을 진 밖으로 내다가 불살라야 하며 불사른 자도 못을 빨고 몸을 씻을 후 진으로 돌아올 수 있다. 죄와의 철저한 결별의 표시인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은 영원히 이 대속죄일 규례를 지야 한다. 그 날에 이스라엘 백성은 일하지 말아야 하며 마음을 겸손히 하여 회개하여야 한다. 이 날에 이스라엘의 모든 죄가 여호와 앞에서 정결하게 씻김을 받는 것이다. 그런데 본문은 이 날을 안식일 중의 안식일이라고 표현한다. 이 말은 안식일의 의미를 우리에게 새롭게 계시해준다. 즉 안식은 단순히 일을 안하고 쉬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죄의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소되어 하나님과의 영원한 언약적 샬롬을 누리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레위기 16-17장
닥치고 성경/레위기
2019-10-21 19:47:31
레위기 16장
지성소에는 제사장이라도 아무 때나 들어오는 것이 허락되지 않는다. 일년에 한 번 일곱째 달 십일, 곧 대속죄일에만 대제사장이 들어갈 수 있다. 이 날에 이스라엘의 모든 죄가 여호와 앞에서 정결해 질 것이다., 여기서 특히 여호와 앞에서란 말이 강조되는 것은 죄의 개념이 하나님과 이스라엘이 맺은 언약관계에서 나오는 것임을 보여준다. 이 속죄 규례는 이스라엘이 영원히 지킬 규례임이 반복하여 강조되고 있는데 이는 죄의 문제가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언약관계에서 반드시 처리되어야만 하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임을 의미할 것이다. 대속죄일에는 이스라엘 공동체를 위한 속죄 제사에서 아사셀 염소가 등장하는데 이는 일반적인 속죄제와 다른 점이다. 염소 두마리를 준비해서 한마리는 속죄제로 드리고 다른 한 마리는 아사셀 염소로 속죄를 한 것이다다. 이것은 속죄행위를 이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대속죄일에 이스라엘의 죄가 근본적으로 제거됨을 확인해 주려는 것이다. 특히 아사셀 염소는 이스라엘 자손의 모든 불의와 죄를 지고 진영을 떠나 접근하기 어려운 광야로 보내지는데, 아사셀 염소는 다시는 진영으로 돌아올 수 없게 된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죄와 불의가 다시는 이스라엘에게 돌아오지 못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대속죄일 규례는 이스라엘의 언약적 삶에서 죄의 문제가 얼마나 심각하고 또 속죄의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여준다.
레위기 17장
이스라엘의 모든 사람은 제사 짐승을 잡을 때 반드시 성막에서만 잡아야 한다. 그리고 먼저 여호와께 화목제로 드려야한다. 아마도 이런 규례는 성막이 있기 전에 이스라엘이 애굽의 풍속을 본받아 사사로이 제사를 드렸던 잘못된 관습을 철폐하려는 것인 듯 하다. 이 규례 또한 영원히 지켜얄 규례로 선포됨면서 만밀 이 규례를 범할 경우에는 그 백성 중에서 끊어진다는 엄중한 경고가 덧붙여진다. 이 규례는이스라엘의 경배를 받아야 할 분은 오직 한 분 여호와시라는 십계명의 첫계명의 정신에 기초한 규례일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 강력하고 엄중하게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피를 먹지 말라는 명령도 매우 엄중한 경고와 함께 주어진다. 피를 먹는 자도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다. 피를 먹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주어지는데 그것은 모든 생명은 여호와의 것인데 피는 생명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제사에서 피가 흘려지는 것은 그 생명이 생명의 주인인 여호와께 드려짐을 의미하는 것이다. 제사에서 피가 죄를 속하는 상징물로 사용된 것은 피는 생명을 의미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