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누가복음

누가복음 22장 최후의 만찬

메르시어 2023. 4. 19. 15:37

누가복음 22장 최후의 만찬

Tolle Rege/누가복음

2013-08-03 22:33:00


   예수님은 고난을 앞두고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유월절 먹기를 간절히 원하셨다. 이것은 제자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 유월절이었다. 여기서 주님은 자신의 고난의 의미를 제자들에게 가르치셨다. 떡을 떼시며 '이는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니라' 하시고 잔을 가지고 '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다' 이 말씀은 주님의 죽음이 세 언약을 세우기 위한 언약적 죽음인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여기서 '너희를 위하여' 라는 말이 반복되는데 이는 예수님의 죽음이 또한 대속적 죽음인 것을 계시한다.

 

 

  죽음을 앞둔 예수님의 이런 중대한 계시에도 불구하고 제자들 사이에는 누가 크냐하는 다툼이 일어났다. 하나님나라의 진리가 제자들에게는 아직 감추어져 있었던 것이다. 주님은 그들을 다툼의 문제를 가지고 다시 하나님나라에 대하여 가르치신다. 이방인의 임금들은 그들을 주관하며 집권자들은 은인이라 칭함을 받는다 이것이 세상나라의 질서이다. 그러나 하나님나라의 질서는 전혀 다르다. 하나님나라에서 큰 자는 오히려 어린아이와 같고 다스리는 자는 섬기는자 와 같다. 그래서 주님은 자신이 섬김을 받는 자가 아니라 섬기는 자로 오셨다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주님의 아버지는 주님에게 나라를 맡기신 것이다. 주님은 하나님나라의 창설자이시다. 그러나 하나님나라는 주님이 창설한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다. 아버지가 주님께 그 나라를 맡기신 것 처럼 주님도 그 나라를 제자들에게 맡기실 것이다. 주님은 제자들로 하여금 주님과 함께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다스리게 하시려는 것이다. 그러나 그 다스림은 세상 방식의 다스림이 아니라 섬김의 다스림 곧 하나님나라 방식인 것이다.

 

 

  그러나 주님은 사단이 제자들을 밀 까부르듯 하려고 요구한 것을 아시고 그들의 믿음이 떨어지지 않기를 기도하셨다. 특별히 베드로는 실족할 것이나 주님은 그가 돌이킨 후에는 오히려 형제들을 굳게 할 사명을 감당할 것을 말씀하신다. 주와 함께 죽겠다는 베드로는 각오하였지만 주님은 그가 닭 울기 전에 세번이나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할 것을 아신다. 주님은 이제 제자들에게 전대와 배낭 그리고 칼을 준비할 것을 명하신다.

주님은 이제 그들을 떠나실 것이고 그들은 이제 주님이 맡기신 사명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이다.

 

 

 십자가 죽음을 앞둔 주님이 아버지께 하신 기도는 십자가의 죽음은 아버지께 대한 절대적인 순종이었음을 보여준다. 주님은 죽음의 잔을 옮기시길 구했지만 자기의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원하였다. 십자가 죽음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절대적인 순종이었다. 하나님이 선악과 금렴을 통하여 아담에게 가르치시려고 하셨던 진리가 바로 이것이었고 이스라엘 역사를  통하여 교훈하신 교훈이 바로 이것이었다. 그러나 주님의 이런 놀라운 순종은 자동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땀이 핏방울 같이 떨어지는 간절한 기도의 투쟁을 통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절대절명의 순간에도 제자들은 자고 있었고 그들에게 주님은 시험에 들지 않게 기도하라고 당부하신다.

 

 

  드디어 주님은 잡히셨고 대제사장의 집으로 끌려가셨으며 베드로는 두려워 세번이나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하였다. 지키는 자들이 예수님을 희롱하고 때리고 많은 말로 욕하였다. 불법자의 동류로 여김을 받으리라는 예언이 성취되고 있는 것이다.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의 심문의 핵심은 메시야의 문제였다. 예수가 자신을 메시야로 주장하는 것을 문제삼은 것이다. 주님은 그들이 어떤  말을 할지라도 믿지 않을 것이며 주님이 어떤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을 것을 아신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이게 인자가 하나님의 권능의 우편에 앉아 있을 것을 말씀하신다.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이 말은 주님이 자신을 메시야라고 시인하신 말로 이해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그러면 네가 하나님의 아들이냐고 반문한 것이고 친히 그 입에서 들었으니 이제는 더  이상 증거가 필요없다고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