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마가복음

마가복음 9장 죽음과 부활- 두번째 告知

메르시어 2023. 4. 18. 09:54

마가복음 9장 죽음과 부활- 두번째 告知

Tolle Rege/마가복음

2013-04-29 23:39:29


 

  엿새 후에 예수님은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그들 앞에서 변형이 되시었다. 옷이 광채가 나고 더이상 희게 할 수 없을 정도로 희어졌다. 그리고 엘리야와 모세가 함께 그들에게 나타나 예수와 더불어 말하는 것을 보았다. 그 때에 구름이 그들을 덮으며 구름속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는 소리가 났다.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인자가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까지는 본 것을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고 하셨는데 이 말로 보아 산에서 제자들이 본 것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과 관련된 계시인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예수님이 변형되시고 광채가 난 모습은 예수님의 부활후 영광스러운 모습을 미리 보여주신 것인 듯하며 엘리야와 모세는 구약의 시작과 미지막을 대표하는 선지자로서 구약 전체를 상징하는 듯한데 그들이 나타나 예수와 더불어 이야기 한 것은 장차 이루어질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 사건이 구약 역사가 예표하였던 하나님나라의 의 궁극적 성취를 암시한 것일 것이다. 이뿐 아니라 구름속에서 들린 소리는 예수님이 바로 하나님의 보내신 메시야이며 그를 순종하는 것이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임을 신적인 증거로서 보여준 것이다.

 

  그러나 제자들은 아직도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한다는것이 무엇인지를 이해할 수 없었다. 이 말은 부활 자체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제자들이 가진 메시야 관으로는 메시야가 죽고 부활한다는 말을 도무지 이해하지 못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런데 제자들이 예수님에게 어찌하여 서기관들은 (메시야가 오기전에) 엘리야가 먼저와야 한다고 말하였느내고 물었다. 이런 질문을 한 것은 자신들의 메시야관으로는 납득할 수 없는 예수님의 말씀에 대한 반문이었다. 즉 메시야가 오시기 전에 엘리야가 와서 모든 것을 다 회복할 것인데 왜 메시야의 죽음과 부활을 말하느냐는 의미로 이런 질문을 한 것이다. 예수님은 그들의 말대로 엘리야가 과연 먼저왔지만 사람들이 알지 못하고 함부로 대우하였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엘리야가 와서 메시야의 오실 길을 예비하고 다 회복한다면 성경에 인자에 대하여 많은 고난을 받고 멸시를 당하리라고 기록된 이유가 무엇이겠느냐고 반문하신다. 제자들에게 메시야의 죽음과 부활의 계시는 아직은 깨달을 수 없는 진리인 것이다.

 

   예수님과 세 제자들이 산에서 내려왔을 때 다른 제자들은 곤경에 빠져있었다. 어떤 사람이 귀신들린 아들을 데리고 와서 제자들에게 내어쫒아 달라고 하였는데 제자들이 능히 귀신을 내쫒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아마도 이 문제로 무리들과 서기관들이 제자들과 논쟁을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예수님은 이들을 향하여 믿음이 없는 세대라고 탄식하시며 귀신을 쫒아 주신다. 6장에서는 제자들에게 귀신을 쫒아내고 병자를 고치는 능력이 주어졌었는데 여기서는 무력한 제자들의 모습을 보게된다. 산 위에서 나타난 예수님의 영광스러운 부활의 모습과 산 밑에서의 제자들의 무능한 모습은 극단적인 대조를 이룬다. 이런 대조적인 모습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만 제자들에게 본격적인 권능이 주어질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에수님이 부활하신 후 제자들에게 나타나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라고 말씀하셨듯이 후일에 예수님이 받으신 그 권세는 제자들에게도 동일하게 주어질 것이다.

 

  그곳을 떠나 갈릴리 가운데로 지날 때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두번 째로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말씀하신다. 그러나 제자들은 이 말씀을 깨닫지 못하였고 다시 묻기도 두려워하였다. 사람들의 손에 잡혀 죽임을 당하는 메시야 그리고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느 메시야, 제자들은 이런 메시야를 상상할 수 없었기에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아무 반응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심각하고 중대한 계시를 들었지만 제자들은 길에서 누가 서로 크냐는 논쟁을 하고 있었으니 이는 실로 동문서답도 이만 저만이 아니다. 아마도 그것은 장차 메시야가 다스리는 나라가 도래할 때 지신들이 차지할 자리에 대한 욕심을 드러낸 것일 것이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로 이루어질 하나님의 나라가 어떤한 것인지 알지 못하기에 그런 논쟁을 한 것이니 그들의 논쟁은 그들의 메시야관이 어떠한 것인지 잘 보여준다. 그런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하나님나라의 놀라운 질서를 가르쳐 주신다. 그것은 누구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진리였다. 그리고 어린아이 하나를 데려다가 보이시며 "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아이를 영접하면 그것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함은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고" 고 말씀하신다.

여기서 어린아이는 하나님 앞에 진실로 자신을 낮추고 순종하는 자를 의미할 것이다.

이렇게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과 부활로 이루어질 하나님나라의 중대한 성격을 가르쳐 주셨다.

 

  예수님의 이런 중대한 계시에 대한 제자들의 반응은 언제나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이런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도 요한은 뜬끔없이 우리를 따르지 않는 어떤 자가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쫒아내는 것을 보고 금하였다고 말하였다. 이것은 예수님의 중대한 가르침의 맥을 끊어놓는 어이없는 반응이었다. 예수님은 금하지 말라고 하시며 다시 가르치시던 본론으로 돌아가신다. 그것은 장차 도래할 하나님나라의 위대한 질서에 대한 가르침이었다. 그 교훈은 신자들간의 진실된 섬김이 장차 도래할 하나님나라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가르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