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창세기

창세기 7장 노아의 홍수

메르시어 2023. 2. 5. 17:19

창세기 7장 노아의 홍수

Tolle Rege/창세기

2011-05-03 16:13:03


   "땅위에 움직이는 생물이 다 죽었으니 곧 새와 육축과 들짐승과 땅에 기는 것과 모든사람이라 육지에 있어 코로 생물의 기식을 호흡하는 것은 다 죽었더라"  죽었으니,,,, 죽었더라,,,, 이 대목은 창세기 5장에서 아담의 후예를 소개하면서 죽었더라,,, 죽었더라,,,라고 반복한 그 죽음과는 다른 차원을 보여준다. 왜냐하면 5장의 인간들의 그들의 죄로 인한 형벌로서의 죽음을 말하는 반면 7장은 인간의 죄로 인한 인간의 죽음에 더하여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의 죽음을 얘기한다. 아무 죄도 없는 그 생물들의 죽음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것은 홍수 사건이 단순히 인간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분노의 표현이 아닌 것을 말해주는 것 아닐까? 이후의 이스라엘 역사를 보면 인간의 죄악으로 땅이 더러워지고 저주를 받는다고 하였다. 그리고 로마서에는 피조물이 허무한데 굴복한 것은 자기 뜻이 아니고 하나님이 굴복케 하신 것이라고 표현한다.

 

  어떻게 하나님은 자기의 지으신 만물을 가차없이 멸하신단 말인가? 아무리 사람의 죄악이 관영하다고 할지라도 단지 피조물인 인간에게 그러한 무한 책임을 물으신단 말인가? 사람이 하나님앞에 그런 책임을 질만한 위치에 있는 존재란 말인가?  그리고 더군다나 아무 죄도 없는 생물들은 다 죽이는 것은 왜 그런가? 그들에게도 책임을 물일 수  있다는 것인가?  죄를 지은 인간은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무 죄도 없는 생물도 죽이심은 지극히 부당하신 것 아닌가? 이런 질문은 우리의 신론에 중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틀림없다. 그래서 구약과 신약을 이원론적으로 이해하려는 세대주의자들은 구약의 하나님과 신약의 하나님을 구별하려고 시도하였다. 그러나 구약의 하나님이 신약의 예수그리스도의 하나님이라고 신앙고백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통일된 신론을 제기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의 관점을 인간에게서 부터 하나님으로 이동할 때 이 질문에 답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는 스스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뜻에   의해 피조된 것이다. 즉 그들은 피조된 목적을 가진 존재인 것이고 그러므로 그 창조목적을 떠날 때 그 존재이유도 상실되고 마는 것이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특별히 지음 받은 인간은 하나님에게 순종하여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을 다스림으로 하나님의 영광과 통치를 드러내는 것, 이것이 그들의 존재목적이었다. 이 존재목적이 상실되었으므로 인간은 그 존재이유를 잃어버린 것이며 다스릴 인간이 없는 다른 피조물도 그 존재이유를 찾지 못하게 된 것이다.  그러나 7장은  죽었고 죽었더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 홀로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던 자만 남았더라"라고 끝난다. 이것은 마치 이사야의 "남은 자" 사상의 뿌리인 것만 같다. 그러나 이 남은 자는 단순한 하나님의 자비의 표현  그 이상인 것이다. 이들은 "하나님나라의 남은 씨들" 이고  하나님나라를 이룰 사명을 가진 자들이며 그 사명에 실패할 때 역시 그 존재이유를 상실할 수 있는 자들이다. 이 "남은 자" 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그의 나라를 이루실 것이다.

창세기 7장

닥치고 성경/창세기

2019-10-10 20:44:07


창세기 7장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노아와 그의 가족들만 구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다른 짐승들로 함께 구원하신다. 사람만 구원하시고 그 사람의 다스림을 받을 다른 피조물들을 구원하시지 않는다면 사람을 구원한 목적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사람을 구원하시는 근본적인 이유는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의 뜻대로 만물을 다스리게 하시기 위함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사람과 함께 다른 피조물도 구원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홍수 사건으로 사람과 짐승을 심판하신 일이나 노아와 그의 가족 그리고 짐승들을 구원하신 일은 모두 하나님의 창조 목적을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창조 경륜이다. 성경은 노아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대로 다 준행하였음을 반복적으로 강조한다. 이것이 노아가 당대에 의인이요 완전한 자라고 인정을 받은 이유이다. 아담 한 사람의 불순종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범죄하게 되었다면 노아 한 사람의 순종으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게 된 것이다. 땅위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이 다 멸절하였으며 오직 노아와 그와 함께 방주에 있던 자들만 남았다.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이 동시에 나타난 홍수 사건은 세상을 바로 잡으시려는 하나님 창조 행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