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후서 1장 은혜에 합당하게 행하라
Tolle Rege/베드로후서
2013-10-30 22:02:05
편지의 수신자는 동일하게 보배로운 믿음을 함께 받은 자들이다. 그런데 그 믿음은 하나님과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의를 힘입은 것이라고 말한다. 이는 믿음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밝혀주는 대목이다. 신자가 소유한 믿음의 출처는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의라는 말이다. 믿음이란 맹목적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계시하신 의에 근거한 것이다. 복음이란 바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나타난 하나님의 의에 대한 선포이다. 그러므로 믿음은 복음에 대한 진실된 반응인 것이며 복음의 내용을 떠난 믿음은 존재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믿음은 하나님의 선물이며 신자가 은혜로 받은 것이지 믿음 그 자체에 어떤 공로가 있을 수 없다. 베드로는 이렇게 믿음을 가진 신자에게 하나님은 은혜와 평강이 더욱 많기를 기대하는데 그 은혜와 평강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러니까 신자는 믿음으로 출발을 하지만 그 믿음이 성장을 한다는 것은 믿음의 대상이신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이 더욱 깊고 풍성해지는 것이다.
하나님이 신자들에게 주신 것은 생명과 경건에 관한 모든 것이다. 그런데 이 생명과 경건에 대한 모든 것의 출처 역시 하나님께 대한 지식이다. 하나님은 자기의 영광과 덕으로 신자를 부르시고 보배롭고 지극히 큰 약속을 주셨다. 그 약속이란 무엇인가 하면 정욕 때문에 세상의 썩어질 것을 피하여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게 하신다는 약속이다. 이것이 바로 베드로가 반복하여 말한 하늘에 간직한 유업일 것이다. 여기서 신의 섬품에 참여한다는 밀은 흔히 말하는 신인합일의 신비한 연합을 말하기 보다는 하나님이 원래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대로 신자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이 지으신 만물을 다스리는 일에 참여하게 된다는 의미로 보아야 한다. 원래 통치권은 하나님의 것인데 인간이 하나님의 통치권에 참여하게 하시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이 인간을 지으신 창조목적이고 신의 성품에 참여케 하시는 약속은 다른 것이 아니라 창조목적의 성취를 가리킬 것이다.
이렇게 베드로는 하나님이 신자들에게 주신 믿음과 경건과 생명 그리고 보배로운 약속에 대하여 말한 후에 그러므로 너희가 더욱 힘써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인내에 경건을 경건에 형제 우애를 형제 우애에 사랑을 더하라고 권면한다. 이런 권면을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은혜를 값업이 주시지만 은혜에 정당한 반응을 요구하시는 것이다. 은혜가 주어져도 합당한 반응을 하지 않을 때 그 은혜는 보존되지 못하고 상실되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은혜의 특징이다. 그래서 베드로는 은혜에 합당한 반응이 흡족하게 있으면 하나님과 그리스도에 대한 지식(이것이 은혜이다)이 열매를 맺게되지만 이런 것이 없는 자는 맹인이며 옛 죄가 깨끗하게 된 것도 잊은 자라고 단언한다. 그러니까 우리는 은혜는 신자의 합당한 반응을 통하여 열매를 맺는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그래서 베드로는 그러므로 신자들이 더욱 힘써 (은혜에 합당한 반응을 함으로써) 하나님의 부르심과 택하심을 굳게하라고 권면한다. 그리하면 실족하지 않을 것이며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에 넉넉히 들어감을 얻을 것이다.
베드로는 자신이 육신을 떠날 날이 가까이 왔다고 생각하므로 자신이 떠난 이후에도 어느 때나 신자들이 자신의 교훈을 잊지 않고 생각나게 하기를 힘썼다. 베드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과 강림하심이 교묘히 만든 이야기가 아니라 자신이 직접 크신 위엄을 보고 그 목소리를 들은 증인임을 강조한다. 그래서 자신의 말은 어두운 데를 비추는 등불과 같이 확실한 예언의 말씀이므로 신자들이 주목하여 들어야 한다고 말한다.특별히 성경의 예언을 (구약성경일 것이다)을 사사로이 해석하지 말아야 한다. 왜냐하면 성경의 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을 난 것이 아니라 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받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말은 베드로가 자신이 하는 말이 구약성경에 근거한 권위있는 예언의 말인 것을 강조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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